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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신리 마을은 계곡을 걸어서 올라가 본 적은 있어도 마을을 돌아본 기억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상신리마을은 매번 갈때마다 조금씩 바뀌는 것이 볼 수 있는데요. 여행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괜찮은 곳으로 변하고 있더라구요.  



사랑이 꼭 이루어진다는 사랑 여치집과 빨간색의 소원지가 매달려 있는 입구는 스토리텔링을 하고 있는 시작점이기도 합니다. 찌르르 ~ 찌르르 ~ 반갑게 여치가 노래하는 두메산골 계룡산 상신마을은 여치집으로 스토리텔링 표지판을 세운 신야도원 전통문화마을센터입니다.



상신마을 위쪽으로 올라오면 사찰 앞에 비단이나 천에 부처나 보살을 수놓거나 그림을 그린 당이라는 기를 걸어놓기 위해 당간의 좌우에 세운 기둥이라는 당간지주가 나옵니다. 지주 아래에는 여러 개의 돌로 조합한 기단이 있으며 기단의 측면에는 연꽃무늬가 새겨진 것으로 보아 고려시대에 만들어졌다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당간지주를 지나 안쪽으로 들어오면 돌담마을이 본격적으로 그 속살을 드러내기 시작합니다. 

돌담이 쌓여 있는 마을은 제주도를 가야 볼 수 있는것이 일반적이었는데 충남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합니다. 




조금더 안쪽으로 들어오니 퐁퐁 솟아나는 삶의 희망으로 큰샘이 있습니다. 물은 생명이죠. 물없이 살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특히 깨끗한 물은 인간에게는 절실한데요. 상신마을의 큰샘은 마을 사람들이 먹고, 마시고 놀던 그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전통문화 탐방 코스로 각광을 받고 있다는 큰샘에서 삶의 희망을 발견해볼 수 있을까요. 세상에서 받았던 아픔과 상처를 이곳에서 깨끗하게 씻고 돌아가 봐야겠습니다.



하악하악이라는 책을 보면 이 물고기와 비슷한 이미지가 담겨져 있습니다., <하악하악>은 자연과 생명의 소중함, 꿈꾸는 삶의 가치를 이야기하는 이외수의 생존법을 전해주는 책으로 팍팍한 인생을 거침없이 팔팔하게 살아보자는 메시지가 담겨져 있습니다. 




이곳이 상신이장의 집이라고 명패가 붙여져 있습니다. 상신마을에는 최종은 선생 생가를 비롯하여 최해천 열사 생가와 이참봉댁등이 구석구석에 보존되어 있어서 찾아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오래된 집의 그 대문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 집도 있습니다. 





마을 전체가 돌담으로 둘러쌓여 있는데요. 골목골목을 가면 색다른 색깔이 있고 색다른 느낌을 부여합니다.



최근에는 슬로우시티가 전국적으로 유행인데요. 그런 느낌을 가지고 상신마을을 천천히 돌아보고 걸어나오는 길에 상신리 입석을 봅니다. 입석에는 신야춘추 도원일월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는데 그 뜻은 '상신리 자연의 춘하추동은 무릉도원의 세월이라네'라는 의미를 담겨져 있다고 합니다. 상신리 마을 사람들이 마을을 지켜주는 수호신으로 생각하고 있는 상신리 입석 덕분인지 이곳은 무척 평화로운 분위기의 마을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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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느린세상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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