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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도 많은 사람들이 살다간 역사가 있었던 공간이 있습니다.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를 거쳐 근대화를 거쳐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많은 이야기가 있었고 없어진 흔적도 있고 다시 생겨난 것도 있습니다. 모든 것이 현대화되어 모든 것이 채워졌지만 옛사람의 흔적을 찾는 것은 중요한 일이라고 합니다. 

 

대덕구에 살면서 한남대는 몇 번 지나왔지만 이렇게 야외에도 오래된 흔적이 자리하고 있는 것을 처음 알았습니다. 

이 공간에는 문인상과 무인상과 석사자, 석탑등이 자리하고 있어서 멀리까지 가지 않아도 우리 선조들이 만들어온 흔적을 볼 수 있습니다.  

보통 무인보다 문인에 대한 대접이 고려부터 계속 이어져 왔기 때문에 무덤앞에는 문인상이 자리하게 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문인과 무인상은 양쪽의 축을 이루어 양반이라고 부르고 있죠.  

한남대의 안쪽으로 들어오면 중앙박물관이 자리한 건물이 있습니다.  그 규모나 자료의 양만 보아도 대전에서 몇 손가락 안에 드는 다양한 유물을 보관하고 있는 곳입니다. 

 

옛날에 배울 때는 구석기, 신석기였는데 지금은 뗀석기, 간석기라고 불리우는 역사적인 흔적입니다. 대전지역에도 적지 않은 구석기유적이 발굴되었다고 합니다. 

 

대전 용호동에서 구석기 유적으로 뗀석기가 어떤 것이 있는지 만나볼 수 있습니다.  

대전리 집자리 복원 모습이 만들어져 있고 다양한 모형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오늘날의 고고학자에게는 과거 사회를 복원하는 기본적인 자료로 토기는 이해되지만 토기는 선사·고대인에게 있어 생활을 꾸려나가는 기본적인 도구였다고 합니다. 

모든 고고자료 중에서 이러한 변화가 가장 빨리, 구체적으로 전개되는 유물이 토기나 화살촉과 같은 것으로  점토 대토 기는 원형점토대토기에서 삼각구연점토대토기로 변화해 왔다고 합니다. 

 


와질 소성의 토기는 중국의 경우, 신석기시대 후반부터 만들어졌고, 우리나라에서는 중국 한나라의 도기를 수용한 낙랑 도기의 영향을 받아 서기전 1세기 후반부터 생산되었다고 합니다. 

 

평소에는 사용하지 않아서 관심이 없었지만 제가 어릴때만 하더라도 이런 그릇을 사용하는 집안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습니다.  

 


점토는 500℃ 이상의 열을 가하면, 점토 속에 있는 수분이 증발하여 흙 용기가 되는데, 점토에서 흙 용기로 되는 과정은 바탕흙의 선택과 반죽 등을 통해 성형을 할 수가 있다고 합니다.  


암석의 풍화토가 자연적인 현상에 의해서 다른 곳으로 옮겨져 입자가 아주 고운 점토를 바탕흙으로 사용하고, 막음 장치가 있는 가마에서 굽게 되면, 표면이 회색 또는 회흑색·회청색을 띠는 토기가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여러 곳에서 발굴된 토기의 형태는 크게 보아 발형토기(鉢形土器)→옹형 토기(甕形土器)→호형토기(壺形土器)→병형 토기(甁形土器)로의 변화를 보여 오게 됩니다.  

이곳에는 충청북도 진천군에서 발굴된 토기들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대전에서 만나는 진천의 이야기입니다. 진천군 요지들의 기본구조는 대체로 같아 불을 때는 연소실과 토기가 구워지는 소성실로 구성되었으며, 원삼국시대 초기 요지는 소규모였으나 시기가 내려오면서 점차 그 규모가 확대되고 경사도가 높아졌다고 합니다.  

만약 무언가를 담아서 먹을 수 있는 다양한 크기의 그릇이 없다면 얼마나 불편할까란 생각을 해봅니다. 다양  토기제작은 점토를 가열해서 물에 용해되지 않는 소성물로 변화시키는 것으로 화학적 변화를 이용한 획기적인 발명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가소성(可塑性)이 있는 점토는 섭씨 500℃ 이상으로 가열하면, 점토의 수분이 이탈(화학변화)하여 흙의 성질을 잃어버리고 다른 물질로 바뀌는데 다른 의미의 연금술이라고 볼 수 있다고 합니다.   토기를 굽는 가마가 경사가 있는 산의 구릉으로 옮겨가면서 경사진 터널식의 가마가 등장하여 1100℃ 이상의 높은 온도를 낼 수 있었다고 하는데요. 한남대 중앙박물관에서는 이런 역사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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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면이 먹고 싶어서 유성으로 갔다가 그냥 들어갈 수가 없어서 조금더 공주쪽으로 가보았습니다.  대전에서 공주로 가는 길목에서 옆으로 살짝 새면 충현서원으로 가는 이정표가 나옵니다. 처음에는 조금 해맬수도 있지만 가끔 가보면 익숙한 곳입니다.

 

서원이나 향교를 생각하면 독서를 자연스럽게 생각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한 사람의 인생을 걸어가는 길에 비유하면 독서는 여행할 길의 지도와 안내를 담아놓은 책을 열어보는 것이고 실천은 말을 먹이고 바퀴에 기름칠을 하고 다시 책을 살펴 여행을 가는 것과 비슷하다고 합니다. 

 

이곳에서는  매년 3월 중정(中丁 : 두번째 丁日)과 9월 중정에 향사를 지내고 있으며, 제품(祭品)은 7변(籩) 7두(豆)이다. 재산으로는 대지 900여 평, 논 1,600평, 임야 6정보 등이 주변에 있습니다. 

충현서원의 사우에는 주자를 주벽(主壁)으로 좌우에 7현(七賢)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으며 이 서원은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60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충현서원은 고려시기에 이존오선생을 모신 곳이라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공민왕 때 신돈의 횡포는 극에 달했다고 합니다. 공민왕의 신임으로 온갖 악행을 저지르던  신돈(辛旽)의 횡포를 탄핵하다가 왕의 노여움을 샀으나, 이색(李穡) 등의 옹호로 극형을 면하고 장사감무(長沙監務)로 좌천된 사람이 이존오라고 합니다. 

공주 석탄(石灘)에서 은둔생활을 하며 울분 속에 지내다가 죽었다고 합니다. 이존오가 죽고 3개월 뒤에 신돈은 수원에서 처형되었으며 공민왕은 이존오를 성균 대사성(成均大司成)으로 추증하였습니다.  젊지만 기개 있는 그를 두고 공민왕은  "나는 이존오의 성난 눈이 두렵다."라고 하였다고 합니다. 



1625년 ‘충현(忠賢)’이라 사액되었으며, 그 뒤 김장생(金長生)·송준길(宋浚吉)·송시열(宋時烈)을 추가 배향하여 선현 배향과 지방교육의 일익을 담당하여 온 충현서원은 1581년(선조 14) 서기(徐起)에 의하여 주자(朱子)를 비롯, 이존오(李存吾)·성제원(成悌元)·이목(李穆)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창건하여 위패를 모셔진 곳입니다. 

충현을 담은 꿈꾸는 서원의 프로그램은 작년에 진행이 되었는데 올해도 진행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역사에서 보면 능력이 출중하고 똑똑하다고 하여 자신에게 맞는 자리에 올라가지 못한 사람이 셀 수 없음을 볼 수 있습니다.  

신돈의 당여들이 반드시 그를 죽이려고 하였을 때 당시 이존오의 나이는 25살이었다고 합니다. 그는 고향으로 낙향하여 공주 석탄(石灘)에서 은둔생활을 하다가 울분을 못 이겨 세상을 떠난 나이가 향년 31세였습니다.  

 

 

경내의 건물로는 3칸의 사우(祠宇), 중앙의 신문(神門)과 양옆 협문(夾門)으로 된 삼문(三門), 6칸의 재실(齋室), 충현서원 사적비, 충현서원 사실 및 송우암추향비, 하마비(下馬碑) 등이 남아 있는 충현서원의 체험 프로그램은 꼬무락 꼬마선비, 공감토그 고청사랑방, 박약당 인성교실, 무한상상 선비놀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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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역전 시장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요. 오래간만에 가보니 새롭게 지어지는 청사로 인해 천안역은 많은 바뀔 것이라는 예상을 해볼 수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제가 천안역전시장을 좋아하는 이유는 바로 착한가격업소가 적지 않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천안은 남산공원 앞에 있는 중앙시장이 가장 활성화되어 있는 시장으로 천안 역전시장은 지금은 전통시장의 명맥만 유지하고 있는 곳입니다. 그래도 매년 이곳에서 다양한 축제가 열려서 사람들이 오가곤 합니다. 특히 병천순대국밥이 맛있는 집들도 이곳에 있습니다. 

크리스마스가 지났지만 아직도 소원트리와 함께 구석구석마다 스토리텔링이 남아 있는 상태입니다. 

 

대부분 저렴한 가격으로 푸짐하게 먹어볼 수 있는 음식점들이 많이 있어서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지 않은 분들에게 괜찮은 공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코다리와 영광굴비를 보니까 다가오는 설명절이 자연스럽게 생각이 납니다. 

 

천안역전시장은 오래간만에 찾아오는 곳인데 이곳에는 착한가격업소로 지정된 곳이 여러곳이 있을 정도로 서민적인 음식점이 적지 않은 곳입니다. 

맛있는 집이라는 삼양병천순대국밥도 옥외가격표시제를 지키고 있으며 천안 착한가격업소이기도 합니다. 

저는 안쪽에 자리한 은혜네 칼국수라는 음식점을 찾아서 들어가 보았습니다.  

천안남산초등학교 하면 천안의 유명한 학교이기도 하지만 대호갈비라는 음식점도 척한 착각가격업소이기도 합니다. 제가 본 것만 하더라도 몇 군데가 착한가격업소입니다.  

 

착한가격업소의 바지락칼국수를 비롯하여 열무국수, 콩국수, 떡만두국, 팥칼국수 모두 4,000원입니다. 

 

칼국수나 다른 음식을 주문하면 반찬과 함께 수육 몇점도 같이 나옵니다. 칼국수의 재료로 사용되는 밀은 성질이 차가운 곡식으로 번열(煩熱), 그러니까 가슴이 답답하고 괴로운 신열, 무더위 때문에 생기는 열기를 없애준다고 합니다.  

바지락도 듬뿍 들어가 있고 시원한 국물이 자극적이지 않아서 좋습니다.  밀은 또 가을에 심고 겨울에 자라서 봄에 이삭이 패고 여름에 추수를 하는 곡물이므로 밀가루 음식은 갓 추수한 여름이 제일 맛있다고 하지만 겨울에 먹으면 더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착한가격업소가 모여 있는 천안역전시장은 서민적인 공간이며 겨울을 조금 따뜻하게 보낼 수 있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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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게소라고 하면 운전을 하다가 혹은 같이 차를 타고 이동을 하다가 쉬는 곳으로 잘 알려진 곳이죠. 아마도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휴게소를 안가본 사람은 없을 겁니다.  대전으로 내려가는 길목에 자리한 예산휴게소는 로컬푸드뿐만이 아니라 예산 10경도 경험해볼 수 있도록 해주고 있었습니다.  

비가 오는 날 저녁 늦게 휴식을 위해 예산휴게소를 찾았습니다. 요즘에는 휴게소에서도 고속버스를 환승해서 이동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해주어서 편리하더라구요. 

요즘에 핫하다는 여행지인 예산 출렁다리의 항공사진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요즘에는 예당호에 자리한 예산출렁다리를 찾아가는 사람이 많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예산 10경은 1경 수덕사를 비롯하여 충의사, 추사고택,  임존성, 예당저수지, 삽교평야, 가야산,  예산사과, 황새공원, 덕산온천이라고 합니다. 

저도 예산을 자주 지나가는 편이지만 예산 10경중에 아직도 안가본 곳이 몇 곳이 보입니다. 

예산사과하면 충청남도에서 가장 맛이 있다는 사과로 경상북도의 사과에 못지 않은 맛을 자랑합니다. 저도 어릴때 어머니가 예산사과를 사주시던 기억이 납니다. 

 

예산 장터국밥은 또 그 진득함이 맛있기로 잘 알려져 있죠. 듬뿍 들어간 내장과 진득한 국물이 어우러진 장터만의 맛이 있습니다.  

예산군의 휴게소의 음식점들은 좋은 식단으로  운영되는 모범음식점으로 나트륨 줄이기 참여 건강음식점이라고 합니다. 건강음식점은 충청남도와 지자체와 함께 표시를 하고 있습니다.  

옆에 있는 편의점에서는 예산의 유명한 로컬푸드도 구입할 수 있도록 진열을  해두고 있습니다. 

예산의 사과로 만든 사과말랭이는 어떤 맛일까 궁금하네요. 

 

나트륨을 줄였다는 예산 휴게소의 유부우동을 한 그릇 먹어봅니다. 오늘 하루도 열심히 돌아다니면서 일했기에 우동한그릇의 진득함으로 인해 피곤이 풀리는 느낌입니다. 대전방향의 예산휴게소에는 예산의 10경도 있으며 예산의 로컬푸드와 건강한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식사를 해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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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딸기는 청정딸기 산업특구를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농업발전을 위해 노력한바 그 공로를 인정받아 『2016대한민국환경대상』에서 친환경농산물 부문에 선정되었다고 합니다. 저도 아이들과 함께 딸기 수확체험을 해본 경험이 있어서 지금도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먹음직스러운 딸기는 겨울만의 맛이기도 합니다. 50여년의 재배역사를 가지고 있는 논산딸기는 기름진 논산평야의 비옥한 토양과 맑은 물, 풍부한 일조량 등 천혜의 자연조건 속에서 천적과 미생물을 이용한 친환경농법으로 재배된다고 합니다.  

농부들의 땀이 어린 ‘활기찬 논산, 행복한 시민’ 구현을 위한 『청정딸기 산업특구 논산딸기축제』는 논산천 둔치 및 관내 딸기밭 일원에서 진행된다고 합니다. 

 

논산딸기는 2,100농가에서 917ha를 연간 38,000여 톤을 생산 1,580억 원의 판매수익을 올리고 있는 논산시 농업인의 효자 작목이라고 합니다. 

 

저도 이렇게 푸짐한 딸기만 보면 마음이 풍요로워지는 느낌이 듭니다.  맛이 좋은 딸기도 만나는 시간은 올해의 시계가 더 빨라지고 있습니다. 

 

축제명 : 청정딸기 산업특구 2020 논산딸기축제
기 간 : 2020. 2. 19 (수) ~ 2. 23 (일) 5일간
장 소 : 논산천 둔치 및 관내 딸기밭 일원
대 상 : 국내·외 관광객
주 최 : 논 산 시
주 관 : 논산딸기축제추진위원회
후 원 :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진흥청, 중소벤처기업부, 충청남도, 충청남도논산계룡교육지원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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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천호를 만들어내는 것은 비단 같은 천이라는 금천(錦川)으로 문경 동로면의 황장산에서 발원해 경사스러운 샘 경천호(慶泉湖)로 여행을 떠나 보았습니다. 보통 문경하면 문경시청이 있는 점촌이나 문경새재로 알려진 곳으로 여행하곤 했는데요. 이번에는 반대편으로 가보았습니다. 


문경 경천호가 자리한 곳은 문경 오미자특구로 알려진 동로면에 있습니다.   






1983년 6월에 착공하여 3년 6개월 간의 공사 기간과 602억 원을 들여 1986년 12월에 준공한 경천호는 낙동강 지류인 금천을 막아서 만든 전형적인 계곡형 저수지로 물이 맑고 수심이 깊은 광활한 호수로 문경의 대표적인 호수이며 호반 드라이빙을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중간중간마다 벤치가 만들어져 있어서 쉴 수 있도록 조성을 해두었습니다.   




자연을 가만히 바라보고 있으면 똑바른 선이 없다는 것을 볼 수 있다.  오직 인간만이 선을 긋고 똑바르게 무언가를 만들기를 좋아한다. 계산하기 편하기 때문이다. 구불구불과 불규칙은 생명체와 환경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물가로 드리운 나뭇가지는 휘어지고 구불구불한 계곡에서 흐른 물은 이곳에서 희미한 반영을 만들어내고 있다.   



경천호의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경천호의 입구에 오면 문경의 대표적인 여행지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사진찍기 좋은 곳이라는 녹색명소도 따로 포토포인트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여행지에도 인력이 있다면 아마 경천호를 말하는 것이 아닐까요.  서로가 원해서 관계를 만들어가는 것이기에 상호적이고 대등한 관계이듯이 여행지도 그런 느낌이 들때가 있습니다. 사람의 관계는 만유인력과 비슷한 듯하다고 합니다.   




인력의 세기는 두 물체 간 거리에 제곱에 반비례하는 것이죠.  두 물체 사이의 거리를 2배로 늘리면 둘 사이에 작용하는 인력의 세기는 1/4로 약해진다고 합니다. 자주 찾고 애정이 가는 곳일수록 거리가 가까워지고 자주 가게되는 것 같습니다.   




경천호의 안쪽으로 더 들어오면 물빛광장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곳에는 농산물 판매장도 있는데 매일 운영하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이곳은 낚시터로는 연안이 대부분 험해 들어갈 수 있는 지역이 한정되어 있고 또한 수위의 변동이 심하고 물이 빠른 속도로 바뀌는 경천호는 문경의 경과 예천의 뒷말을 합쳐서 만들어진 곳이라고 합니다.  


나무는 바람과 햇살과 물에 맞춰서 가지를 뻗는다고 합니다. 생명체들은 자연과의 대화를 하며 살아남을 수 있고 그 결과 저의 눈에 보이는 풍광이 되어주었습니다. 

저녁에 오면 물에 비친 반영이 멋지게 있어서 사진찍기에도 좋습니다.   





최대 수심 57m이며 총저수량 2,822만 톤으로 문경, 예천 2개 시군 9개 읍면에 76개 리동의 물리 면적 3,400ha에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곳으로 적성리 황장산에서 발원한 수원이 골짜기마다 흐르던 개울이 맑은 물을 만들어주는 곳입니다. 그래서 이곳에서 잡히는 고기도 맛이 좋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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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나무들은 봄, 여름, 가을, 겨울의 계절마다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렇지만 상록수는 사시사철 똑같은 모습을 보여주기에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소나무는 그 모습만큼이나 멋스럽게 나이가 들어가서 천연기념물로도 지정이 됩니다.  

 

문경에는 멋스러운 소나무가 두 그루가 있는데 그중에 하나가 바로 산북면에 자리한 문경 대하리 소나무입니다. 소나무 한 그루만으로 남다른 여행지의 매력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만으로 색다릅니다.  

마을분들을 위한 주차공간이기도 하지만 대하리소나무를 보기 위해 찾아오는 분들에게도 넉넉한 주차공간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여유가 있는 공간에 한켠에는 정자가 자리하고 있고 좌측에는 대하리 소나무가 보이네요. 

 

보시면 알겠지만 산세가 뻗어나가듯이 양갈래로 뻗어 나갔는데 무게를 지탱하기 위해 지지대등이 설치가 되어 있습니다. 한반도에서 소나무 속은 중생대 백악기부터 신생대를 거쳐 현재까지 전국에서 나타나 가장 성공적으로 적응한 나무가 소나무라고 합니다.  

날이 풀리면 정자에서 사람들과 모임해도 괜찮겠네요. 보통 많이 보는 6각형의 정자입니다. 

 

위의 저수지에서 조금씩 흘러내려오는 물줄기가 이 계곡으로 흐르고 있습니다. 겨울이어도 분위기가 좋은 곳입니다.  

문경 대하리 소나무는 장수황 씨 사정공파 종중 소유의 반송으로 방촌(厖村) 황희(黃喜, 1363∼1452) 정승의 영정을 모신 장수황 씨의 종택(경상북도 민속문화재 제163호) 사당과 사원이 이 나무 주변에 있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없어졌다고 합니다.  

문경 대하리 소나무는  수관 폭은 동서 방향이 11m, 남북 방향이 12m로 나무의 높이는 6.8m에 이르고 있습니다. 

소나무가 소나무로 불리게 된 것은 나무 중에 으뜸이라는 의미라고 합니다. '솔'이 바로 으뜸을 의미하는데 한국의 세한삼우에는 매화, 대나무와 함께 소나무가 포함이 되고 있습니다.  ㅇ

우정이든 사랑이든 진실되고 아름다운 관계를 만들기 위해 서로 길들여지고 존중해야 하듯이 선비들의 나무라는 소나무는 진실된 관계를 연상시키게 만들고 있습니다. 

겨울에는 썰렁해 보일 수 있지만 모든 사물의 본질은 아무것도 없을 때 잘 드러난다고 합니다. 화려할 때는 화려한대로의 볼거리가 있지만 모든 것이 다 떨어지고 봄을 맞이하기 전이 오히려 더 명확해 보이듯이 소나무는 겨울이 되어야 그 진가를 알아볼 수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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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경상북도 문경시 동부에 있는 면으로 문경이라는 지역의 특징처럼 산으로 둘러싸인 곳이 산북면입니다.  사과·표고버섯·산송이·산나물 등의 지역 특산품이 생산되는 이곳의 행정구역은 대상리·서중리·대하리·이곡리·종곡리·내화리·약석리·회룡리·가곡리·월천리·지내리·흑송리·거산리·우곡리·석봉리·김룡리·전두리·호암리·창구리·가좌리·소야리 등 21개리가 있다고합니다.

 

원래 이곳에 와서 유명하다는 짜장면을 먹어보려고 했는데 시간이 지나 아쉽게 먹지는 못했습니다. 대신에 산북면의 구석구석을 돌아다녀봅니다.  

문경의 택시답게 문경사과, 문경오미자, 문경한우, 새재의 아침을 알리고 있습니다. 새재의 아침은 어떤 모습일지 올해는 찾아보려고 합니다.  

 

문경산북면사무소앞에는 멋스러운 나무가 자리하고 있네요. 

요즘에 문경에는 오미자로 만든 다양한 음료를 파는 곳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오미자의 다섯가지 맛은 다양한 맛을 만들수가 있어서 인기가 많습니다. 

문경시의 각 지역마다 농업인상담소등을 운영하는데 귀농과 귀촌을 상담해주고 지원해주는 곳이기도 합니다.  

 전체면적의 78.7%가 산지로 이루어진 전형적인 산촌지역에 해당되는 산북면의 면소재지는 대상리로서 옛부터 한도리(大道村) 한두레 등으로 불리워져 왔으며 도(道)와 덕(德)을 숭상하는 지역으로 알려져 왔다고 합니다. 

맞춤형 귀농과 귀촌을 상담하시려면 문경시농업기술센터를 찾아가시면 됩니다. 농업인상담소에서는 귀농, 귀촌, 농촌체험, ,농촌관광, 농촌민박, 농특산물등에 대한 안내도 합니다. 

 

산북면에는 지역에 거주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금산문화체육센터도 조성해두었습니다.  

1층에는 건강을 위한 헬스장이 있는데 평일과 주말을 가리지 않고 이용을 하고 있습니다. 

 

건강을 지키기 위한 운동을 꼭 필요하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렇게 한적한 곳에는 민간에서 운영하는 헬스장이 들어오기가 힘들기 때문에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2층에 올라오면 배드민턴등의 운동을 할 수 있는 체육관도 있습니다.  

저도 생활체육으로 배드민턴을 쳐본 기억이 있습니다.  그때 가르치시던 분이 세게 치면 빗겨 맞으니 힘 빼고 쳐야 힘 있게 나간다고 말했던 기억이 납니다. 조급해 말고 하나씩 치다보면 재미를 느끼게 된다고 말입니다.  

산북면의 문화산촌은 천혜의 아름다운 자연이 있고 전통문화와 미풍양속을 이어받는 곳이며 사람들이 믿음과화목으로 살아가는 곳이라고 합니다. 청정환경에서 농민들이 정성을 쏟아 생산되는 농산물은 이 지역의 자랑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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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로 삶을 이어가는 산양면은 예천군과 접경해 있는 문경의 아름다운 고장입니다. 금천변을 걸으면서 돌아다녀보니 설명절이 느껴지는 움직임과 벽에 그려진 벽화속에서 정겨움이 느껴지더라구요. 

 

크지는 않지만 산양면의 곳곳에 그려진 벽화는 오래된 이곳만의 문화를 간접적으로 체험해볼 수 있습니다. 영강이 서부경계를 흐르며, 그 지류인 금천이 면의 중앙부를 지나 남쪽으로 흐르기에 살이나 보리등의 주곡작물이 많이 생산되던 곳이라고 합니다. 

 

설날하면 새뱃돈이 먼저 생각나는 것을 보면 저는 아직도 젊은 마음을 가지고 살고 있는 것일까요. 저는 어릴때 한복을 입었던 기억이 간혹 나긴 하지만 한복을 안입은지가 정말 오래되었네요. 

 

한 해의 건강과 풍요를 기원하는 우리나라 최대 명절인 올해의 설날은 이번주 24일 금요일부터 다음주 월요일인 27일가지입니다.  

 

가족끼리 모여서 술잔이 오가면서 한해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는 설명절인데 주안상과 의자가 조금 안어울려 보이네요.  

가을이 되면 이렇게 농사를 짓고 타작을 하는 벽화도 볼 수 있습니다.  가을 추석이 끝나고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이 오면 각종 세시풍속 책에는 설을 신일(愼日)이라 하여 '삼가고 조심하는 날'로 표현했습니다. 몸과 마음을 바짝 죄어 조심하고 가다듬어 새해를 시작하라는 뜻으로 보는 것이라고 합니다.  

 

가족과 함께하는 그 순간만으로도 행복해지는 명절의 다른 모습처럼 보입니다. 

 

 설날 재미난 세시풍속으로는 '양괭이 쫓기'라는 것이 있다고 합니다.   야광귀(夜光鬼)라는 귀신은 설날 밤, 사람들이 사는 집에 내려와 아이들의 신을 두루 신어보고 발에 맞으면 신고 가버린다는데 올해 설에는 신이 없어지지 않는지 잘 확인해보세요. 

 

이웃과 함께 나누는 한잔의 술의 정겨움이 있는 대포집도 오래된 가옥에 벽화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설명절에는 선물을 많이 준비를 하셨나요. 제가 문경에 갔을 때는 우체국에서 문경을 대표하는 과일은 문경사과가 전국으로 나가기 위해 차에 가득채워서 운반하고 있었습니다.  

 

이제는 농촌을 가도 경운기를 끌고 다니는 모습을 보는 것이 쉽지 않아졌습니다. 산양면에서는 예전에 사용했던 경운기를 벽화와 함께 설치예술처럼 놓아 두었더라구요. 

설날은 한 해가 시작하는 첫 달의 첫 날로서 중요하며 보름명절은 농경성(農耕性)을 그대로 반영하여 중요합니다. 산양면의 세시풍속은 농사를 중심축에 놓고 행해지는 것이 대부분이어서 농경의례라고도 합니다. 어느곳에서 설날을 보내시던간에 행복한 가족의 설날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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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느린세상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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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게로 만든 간장게장은 제대로 맛보면 잊기가 힘듭니다. 살이 달콤하고 쫀득한 그 맛이 좋아서 간장게장에 한 번 맛 들이면 그 맛에 중독되기 쉽습니다. 보령의 여행 시 빼놓을 수 없는 여행지는 바로 대천해수욕장으로 서해에서 가장 시설이 잘 갖추어진 대천해수욕장을 둘러보고 먹는 간장게장 백반의 맛이 더욱 좋았습니다. 

 

충청남도의 지역먹거리인 미더유는 로컬푸드 음식점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진득하고 달달하다는 간장게장을 먹기 위해 보령의 대천간장게장집이라는 음식점을 찾아 왔습니다. 

오랫동안 연구한 소스와 효소로 새로운 맛을 낼 수 있다는 이음식점의 간장게장은 가격도 부담스럽지 않고 반찬들은 모두 로컬푸드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는 곳이라고 합니다.  

 

안에 들어오니 미더유맛집에 대한 지도도 보입니다.  

 

이 음식점 맛의 비결은 각종 한약재와 채소에 직접 담근 효소 원액을 더해 만든 간장으로 게의 비린내를 잡았으며 게장에 쓰이는 게는 신선한 자연산 꽃게를 사용하며, 화학조미료를 쓰지 않아서 건강한 한 끼 식사가 가능한 곳이라고 합니다. 

오래된 한국음식은 시간이 지나면서 침략과 다른 민족의 식재료와 섞이면서 많은 변화가 있어왔지만 장문화만큼은 1,000년이 훌쩍 넘는 그 힘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중에 간장은 차별화된 조미료의 하나로 야생 효모와 유기산생산균이 번식하여 맛과 향기가 형성되는 독특한 가치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보통은 음식을 할 때 간장을 넣는 것이 가장 일반적이긴 하지만 간장만으로 맛을 내는 음식들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간장게장입니다.  


보통 간장은 메주는 건진 뒤 주물러 새 옹기에 넣고 6개월가량 더 발효시킨 후 메주를 건지고 남은 물은 체에 거른 뒤 달여 3개월 정도 발효시키면 간장이 된다고 합니다. 음식들도 정갈해서 좋네요.  


두부에도 간장이 사용되었습니다. 담근 햇수가 1∼2년 정도 되는 묽은 간장은 국을 끓이는 데 쓰이고, 중간장은 찌개나 나물을 무치는 데 쓰이고, 담근 햇수가 5년 이상 되어 오래된 진간장은 깊은 맛이 나는 음식을 만드는데 쓴다고 합니다. 보통 간장게장과 같은 음식은 간장만 넣지 않고 다른 식재료도 같이 달여서 만들어냅니다. 

이규보(고려시대의 문인이자 철학자)는 게장을 신선의 음식이라고 평가하기까지 했습니다. 전국의 유명한 간장게장집 여러 곳을 가봤는데 대부분 밥을 두 공기를 먹게 만듭니다.  미역국의 간을 맞출 때도 간장을 주로 사용하죠. 


백성들의 생활 속에 전해진 구휼 식품에 쌀·조와 같은 곡물과 함께 장과 된장이 들어 있었다는 것은 고려시대에 이미 장류가 필수 기본 식품으로 정착되었다고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철 따라 장 담그는 것을 집안의 가장 중요한 일로 알았으며, 그러한 정성을 다함으로써 우리 고유의 맛이 생겨나고 이어져 지금도 맛볼 수 있었습니다. 방풍밥과 어우러져서 한 끼 식사를 든든하게 잘 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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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느린세상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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