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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가능성이 사람에게 있지만 요즘에는 사람과 사람사이의 거리를 띄워두고 사는 것이 서로를 위한 것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조용한 곳을 주로 찾아다니면서 오래간만에 여유도 느껴보고 있습니다.  물론 금전적으로는 여유롭지는 않지만 시간만큼은 충분하게 여유를 가지게 됩니다.  주변에 있는 역사적인 공간을 찾아가면 사람들이 많지 않아서 좋습니다. 

 

계룡에는 사계 김장생 고택만 있는줄 알았는데 모원재라는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308호도 다로 있었습니다. 이곳은 의정공 김국광을 모신 곳으로 재실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모원재는 작년 11월까지 철거공사와 모원재 동재 보수 및 복원을 통해 다시 공개된 것입니다. 

김국광은1466년 4월에는 병조판서에 임명되기도 했는데 1467년 4월 우참찬 겸 병조판서가 되었으며, 그 해 5월 이시애(李施愛)의 난이 일어나자 의정부 우찬성 겸 병조판서로서 난을 평정하는 데 공을 세웠다고 합니다.

전체적으로 복원이 되어 있어서 그런지 깔끔한 모습입니다. 문화재는 계속 복원하고 관리가 되어야할 가치가 있는 우리민족의 자산입니다. 

 

김국광은 자(字)가 관경(觀卿)인데, 광주인(光州人)으로 증 영의정(贈領議政) 김철산(金鐵山)의 아들입니다. 중앙에 듬직하게 세워져 있는 고택은 옛날의 그 고택의 풍채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사람에게는 의지라는 것이 있습니다. 어떠한 환경에 놓이더라도 자신의 태도를 선택하고 자기 자신만의 방식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는 유일하게 빼앗을 수 없다는 것을 절실하게 깨닫게 되는 요즘입니다. 

이런때야 말로 우리지역의 문화재를 찾아다니기에 좋은 시간입니다. 사람들이 관심을 안가지고 있을 이런 소중한 자료는 이런때에 빛이 나는 법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일상이 바뀌고 있지만 이런 시간이 괜찮네요.  원래부터 이렇게 잘 돌아다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인조 원년(1623)에 지은 모원재는 앞면 4칸/옆면 3칸 규모이며,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 팔(八) 자 모양인 팔작지붕의 건물에서 모시는 김국광은 정유년(1477, 성종 8)에 영중추부사(領中樞府事)를 제수하였으며, 무술년(1478, 성종9)에 도로 부원군으로 봉하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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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식당

대전 대덕구 중리동 400-19

042-632-2988

장어 1판 (54,000), 1인분 (23,000) 

 

대중교통이나 택시를 이용하는 것도 쉽지 않은 시간입니다. 물론 그분들도 힘들겠지만 아무튼 개학일까지는 사회적 거리를 지켜야 하는 시간입니다. 보통 장어맛집이라고 하면 외곽으로 나가지만 제가 사는 곳 주변에도 장어를 잘하는 집이 있습니다. 

 

중리동의 먹거리 골목에 들어가기전의 사거리에 자리한 민물장어 직매장입니다. 이곳이 아니면 장어를 먹기 위해서는 신탄진까지 가야 합니다. 신탄진까지는 거리가 있으니까요. 

조용한 분위기속에 사람들도 많이 없어서 한적한 곳입니다. 

사람들이 한 명도 없네요. 정말 요즘 분위기로 보면 자영업을 하시는 분들은 버티기가 힘들다는 말이 그냥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대덕e로움 카드를 사용해서 저도 소비를 하려고 합니다.  

반찬은 장어 위주의 식당이면서 그래도 착한 가격이기에 그렇게 많이 나오지는 않는 곳입니다.  

부추와 양파와 소스가 절묘하게 잘 어우러진 맛의 소스장입니다. 

장어는 한국도 보양식이지만 다른 음식보다 비싼 가격 덕에 조금은 더 특별한 날에 즐기는 것이 사실입니다. 장어 종류가 여러 종류가 있는데 하모하모나 가격이 저렴한 곰장어, 회로도 먹는 붕장어도 있지만 제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민물장어입니다. 비싸서 자주 먹기에는 부담스럽죠. 

장어 한 판을 주문하면 고추장장어와 소금구이 장어를 따로 주문해볼 수 있습니다. 

잘 익은 장어한점을 소스장과 야채를 넣어서 쌈을 싸서 먹어봅니다. 조용한 가운데 지역사회도 이 시간을 잘 이겨내고 있습니다. 이제 중리동의 먹거리 골목으로 나가봐야겠습니다. 

음식점에서 나오면 바로 대덕구 중리동의 먹거리 골목입니다. 조용하기만 하네요. 

중리동 주민센터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앞에서 체온도 측정하고 손도 소독약에 묻혀야 들어갈 수 있습니다. 

마스크 미착용자는 출입제한이니 확인하고 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함께하는 지역화폐가 파란을 일으킨 것이 작년가을이었는데 그나마 지역화폐 대덕e로움이 있어서 지역이 완전히 침체가 되고 있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중리행복길이라고 해서 음식점, 주점, 까페, 노래, 의료등으로 이어지는 길의 업소들이 안내가 되어 있습니다. 위치는 건물번호 및 돌출간판 컬러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공영주차장은 등록업소로 가시면 주차장을 발급받고 이용할 수 있습니다. 

잠시 한 까페에서 주문한 커피 한잔을 들고 앉아서 휴식을 취합니다. 피할 수 없는 코로나19와의 장기전에서 앞으로 어떤 변화가 있을지 조금은 염려가 되지만 미국이나 유럽보다도 더 현명하게 대처하는 국민들을 보면서 머지 않아 이 시간을 현명하게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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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같이 행동에 많은 생각을 해야 될 때가 있었나 생각이 들 정도로 저도 조심스럽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집에도 있지만 가볍게 운동하기 위해 마스크를 끼고 주변을 돌아보기도 합니다.  사람이 모이는 곳보다는 사람들이 많이 없는 곳 위주로 자연스럽게 다니게 되네요. 

 

계룡시는 원래부터 조용한 곳이었습니다.  계룡시의 모범음식점이기도 한 이비가짬뽕집으로 들어가 봅니다.  

좋은 식단을 사용하는 곳으로 계룡시에서는 모범음식점을 지정해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계룡시도 코로나 19로 인해 상당히 조용하고 사람들이 많이 없습니다. 이곳 역시 나트륨 적게쓰는 실천음식점이기도 합니다. 

주문을 하면 깔끔하게 백김치와 단무지가 반찬으로 나옵니다.  깔끔한 맛을 지향하는 음식점입니다. 

 

짜장면을 주문했는데 면발은 괜찮군요. 수타짜장이라고 해서 매우 굵은면부터 잔치국수에나 쓸만한 면두께까지 다양한 면이 있는것보다 더 나은듯 합니다.

먹기 좋게 잘 비벼서 두었습니다.  맛은 어떨까요. 기대가 됩니다. 한 젓가락 먹었더니 적당한 짜장맛과 면발이 잘 어우러집니다. 전체적으로 깔끔한 느낌의 음식입니다. 

 

짜장을 다 먹으면 공기밥이 약간 같이 나오기 때문에 양이 부족하신 분들은 이걸로 채우시면 됩니다. 

 

밥도 먹었고 착한 소비도 했으니 바로 앞에 있는 엄사근린공원의 충령탑까지 걸어올라가 봅니다. 

계룡시는 이곳 엄사와 저 건너편의 신도시로 양분이 되어 있는 곳입니다. 마치 하나의 도시이지만 무언가 다른 색깔이 가진 도시같은 느낌이 드는 곳입니다. 

위로 올라오면 정상에 충령탑이 세워져 있습니다. 나라와 겨례를 위하여 고귀한 생명을 바치신 호국영령들의 혼을 모신곳으로 조국의 수호신으로 산화하신 거룩한 영령들의 넋을 삼가 위로하고 호국정신을 길이 전하고자 시민의 뜻을 담아 2007년 6월 5일에 세운 것이라고 합니다. 

 

조국을 위해 목숨을 분들도 있지만 그들의 어머니와 아내들도 있었겠죠. 

충령탑을 둘러보고 아래로 걸어서 내려갑니다. 이곳 위패 봉안소에는 호국영령 24위가 모셔져 있으며 매년 현충일에는 이곳에서 호국영령들의 높은 뜻을 기리기 위해 추념식을 거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저도 그렇지만 모든 사람들이 힘든 한때입니다.  이제 코로나19도 장기전을 준비해야 한다고 합니다. 시간은 지나가겠지만 그 힘든 시간은 올해내내 이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잘 먹고 잘챙기고 소상공인들도 챙기면서 같이 견뎌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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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로 인해 사람들의 삶이 팍팍해지는 느낌입니다. 사람이라는 것이 사회적 동물이라서 사회에서 떠나서 살수는 없습니다. 그렇지만 거리를 유지하면서 일상생활에 제약을 받는 것은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저도 나이가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조심하면서도 일상의 운동을 하기 위해 탁 트인 공간위주로 갈 수 밖에 없네요. 

 

대전을 처음 왔을 때는 저 철교도 그렇게 오래되어 보이지 않았는데 요즘에는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몰라도 철교도 저와 같이 나이를 먹어가는 느낌입니다.   

 

청주와 경계선에 있는 이곳은 대청댐으로 이어지는 공간이기도 하지만 걷기에도 좋아서 평일이나 주말에는 적지 않은 사람들이 오가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곳부터 걸어서 대덕구를 대표하는 핑크뮬리가 피는 곳으로 걸어가 봐야겠습니다. 

생태가 잘 보존된 곳이기도 하지만 예전에 신탄진에 살던 분들은 이곳에서 그렇게 많이 놀았다고 하네요.  

공단이 생기고 나서는 이곳은 한적한 곳이면서 생태보존을 위해 관리가 되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살다보면 그냥 그 풍광을 마음속에 담아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할 때가 있습니다.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을 공유하는 것보다 느낌을 공유하는 것이 더 좋을 때가 있는 것입니다.  

작년에 이곳에서 핑크뮬리를 만났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우선 여름에는 물놀이를 할 수 있는 물놀이장이 정상적으로 운영이 될 수 있을까란 생각도 듭니다. 빨리 코로나19가 종식되기를 바랍니다. 

가을이 되면 억새풀이 장관인 곳은 쉽게 볼 수 있지만 분홍억새라고도 불리며 벼과 쥐꼬리새속의 여러해살이풀인 핑크 뮬리는 최근 몇 년 사이에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지금은 가을을 기다리며 핑크뮬리를 아름답게 다시 피어나게 하기 위해 준비중에 있었습니다. 가을에는 마음 편하게 야외에서 핑크뮬리를 볼 수 있는 시간이 오겠죠. 

 

헤어리온 뮬리(Hairawn muhly), 걸프 뮬리(Gulf muhly)라고도 불리는 핑크 뮬리의 학명은 ‘Muhlenbergia Capillaris’라고 합니다. 전국은 말 그대로 핑크 열풍이 몇년전부터 비롯이 되었죠. 올해는 모든 것이 바뀌고 모든 것이 낯설어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꽃이 잘 자랄 수 있도록 발걸음은 여기까지만 입니다. 지킬 것은 지켜야 같이 할 수 있는 가치가 생겨나는 법입니다. 

아름답다는 생각이 드는 푸른 하늘아래 이 시간이 소중하게만 느껴집니다. 

모두들 이시간을 잘 감내하고 있는 것을 보면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것이 자랑스럽게 생각이 됩니다. 이시간도 결국에는 지나가겠죠. 핑크뮬리가 화사하게 피는 계절이 오면 제 주변에 있는 사람들과 많은 사람들 역시 행복한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020년의 봄은 유난히 길게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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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다니다가 보면 여행의 중간에 쉬어보는 곳 휴게소에서 색다른 느낌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길 위에서 맛을 만나다에서 등장하는 아구탕이 있는 목포방향으로 가는 군산휴게소는 쉼이 있는 여행지였습니다. 휴게소는 어떻게 보면 섬과 같은 느낌이 드는 곳입니다. 휴게소에서 다른 곳으로 갈 수 있는 길이 있기도 하지만 대부분 휴게소에서 나가는 것은 쉽지 않기에 휴게소만의 색깔을 고스란히 느껴볼 수 있는 곳입니다.  

 

아래로 내려가는 고속도로는 많이 이용했지만 목포방향의 군산휴게소는 처음 들러보는 곳입니다. 군산휴게소는 전체적으로 깔끔하게 관리가 되고 있는 인상의 휴게소였습니다.  

휴게소를 들르는 이유중에 가장 큰 것은 바로 휴식과 먹거리일 수 밖에 없습니다. 군산휴게소에는 착한 상품뿐만이 아니라 유명한 아구탕이 있습니다.  째보선창은 채만식 소설 탁류에서 정주사가 서천에서 군산으로 건너온 착지로 빚을 모두 갑고 처와 딸을 데리고 이곳에 왔는데 남은 가산을 탕진하는 무기력한 사람으로 그려집니다. 

째보선창이라는 곳은 군산의 옥구군 죽성리에 속했던 죽성포의 별칭이라고 합니다. 금강의 지류와 대밭이 성처럼 마을을 감싼 곳이어서 죽성리 혹은 대재라고 불렀던 곳으로 포구에서 거래후 남아도는 생선인 아구를 가지고 일꾼들이 아구탕을 만들어 먹은 것이 오늘날 아구탕의 시초라는 말도 있습니다. 

잠시 피크닉존에서 쉬면서 코로나19로 갑갑해진 격리된 일상에서 여유를 느껴봅니다.  

휴게소하면 졸음방지를 방지하는 효과가 있기에 게임을 해보기도 합니다.  

아쉽게도 목포방향 군산휴게소의 코인 노래방은 코로나19의 전염예방을 위해 폐쇄가 되어 있습니다. 갇힌 공간이기에 조심할 수 밖에 없습니다.  

휴게소 건물 안으로 들어오면 힐링할 수 있는 공간도 따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관광안내지도는 군산을 비롯하여 군산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자리한 지역의 관광안내도도 비치가 되어 있습니다.  

저렴한 가격에 힐링하면서 안마를 하면서 쉴 수 있는 공간도 따로 만들어져 있는 곳입니다.  

화장실문화품질인증이 된 군산(목포) 휴게소 화장실입니다. 요즘에는 어딜 가던지간에 편한 화장실을 찾는 것이 일상이 되고 있습니다.  

화장실에 들어가면서 명화를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의 안식을 느낄 수 있습니다. 명화라는 것은 그런 매력이 있습니다. 그림과 글에서 편안함과 휴식을 느낄 수 있는 것이죠. 

명화가 있는 화장실도 자리한 군산휴게소에서 재미있는 스토리는 바로 째보선창이었습니다.  Y자로 살짝 째진 강안에 석출을 쌓아 조성한 포구라고 해서 불렸던 그곳에서는 부둣가에서 날품팔이나 노점을 차리려면 자릿세를 상납해야 하는 이름이었다고 합니다. 다음에는 옥구군 죽성포를 들려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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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군의 율지리는 괴산군을 대표하는 미선나무가 자생하는 곳이며 그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도 미선나무 마을이 있습니다. 괴산의 여행지로 잘 알려진 곳으로 여름에는 사람들이 많이 찾아가는 계곡이 있는 미선나무마을을 찾아가 보았습니다.  

 

한적한 곳에서 인기척도 없지만 전체적으로 마음의 여유를 줄 수 있는 여행지이기도 합니다. 

사람의 길이 이렇게 뻥뚫린 도로처럼 시원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괴산 외쌍유원지는 트래킹하기 좋은 곳입니다.  

비옥한 곳에서 잘 자라는 산수유나무는 햇볕을 좋아하지만 그늘에서도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다고 합니다. 산수유나무는 심은지 5년이 지나야 열매를 만들기 시작하며 약 80년의 수명 동안 열매를 수확할 수 있습니다.  외쌍유원지에는 미선나무뿐만이 아니라 봄의 전령사라는 산수유나무의 꽃도 볼 수 있습니다. 

 

미선나무는 지금 자라고 있는 중입니다.   하얀 꽃으로 대표되는 미선나무 외에도 분홍빛을 띤 분홍 미선, 맑고 연한 노란빛의 상아 미선, 빛의 각도에 따라 색깔이 달리 나타나는 푸른 미선도 있다고 합니다.  

나무에서 피어나는 꽃은 가을의 열매를 기다리게 하는 그런 매력이 있습니다. 

봄이 되면 하늘에서 별이 내려오듯이 아름답게 무언가가 피기 시작합니다. 경치가 좋기로 유명한 괴산 마을에 노란 꽃별이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조용하기만 한 괴산의 계곡에 얼음이 풀리고 조금은 특별한 미선나무가 기지개를 피기도 전에 나무에서는 노란색의 꽃과 같은 별이 피기 시작하는데 이 나무는 산수유입니다. 

산수유나 미선나무 모두 선비와 관련된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미선나무는 과거에 급제하면 쓰는 그 관에 사용되었으며 산수유는 선비들이 심기 시작했다고 해서 산수유꽃을 선비 꽃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꽃을 피우는 그야말로 봄의 전령사가 바로 산수유나무입니다.  

아래로 내려가서 물이 흘러가는 그 모습을 지켜봐야 겠습니다.  

이곳은 쌍곡계곡이라고 불리는 곳이며 안쪽으로 들어가면 괴산만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여행지가 즐비합니다. 

 


물이 흐르는 것을 강제로 막는 것은 잠깐이듯이 계절이 변하고 시간이 흐르는 것은 그냥 그대로 감내해야 할 일이라고 합니다. 초봄 화사한 황금색 꽃이 보름간 계속 피고 여름에는 큰 그늘을 만들 수 있으며 가을에는 진주홍생의 열매가 겨우내 달려 있는 관상수로 미선나무가 괴산에서 자생하는 것처럼 광릉 지역에 자생지가 발견된 산수유나무 역시 우리나라 자생종이라고 합니다. 

맑은 물이 스스로를 정화하면서 위에서 끊임없이 흘러내려오고 있습니다. 맑은 물을 보면 저도 마음이 맑아지는 느낌이 들어서 좋아합니다.  

분홍색·상아색·푸른색 등의 꽃도 있지만 흰색이 가장 많다. 꽃부리가 4갈래로 갈라지고 생김새는 개나리와 비슷하며 향기 나는 흰 꽃이 피므로 영어로는 'White Forsythia'라고 부르고 있는 미선나무부터 봄의 전령사라는 산수유나무를 만날 수 있는 쌍곡교가 있는 쌍천의 외쌍마을로 조심스럽게 찾아가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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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의 조촌리라는 마을 이름을

들어본 적이 있나요. 

예로부터 여름이면 연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산을 이룬단는 연산뜰과 신비한 효능이 있다는 

찬물내기가 있다는 곳입니다. 

원남저수지는 제가 사시사철 자주

가는 곳입니다. 

저에게는 친숙한 곳이지만 주변에

자리한 이야기들은 이번에 처음 보네요.

원남저수지주변에는 구석구석마다

이렇게 쉴 수 있는 공간도

만들어져 있습니다. 

이곳에는 설매와 두꺼비총각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마을에 못생기기로 소문난 두꺼비총각과 절색의 기생인

설매의 사랑이야기입니다. 

두꺼비총각은 아버지를 위해 연잎밥을 지어

봉양하려고 하는 그 착한 마음에

감동해서 그와 함께 살기로 했는데 

그녀의 정성을 보고 찬물내기 물을 길어다

정성껏 목욕했더니 훤칠한 청년이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관모봉을 감싸고 있는 이곳은 조촌1리, 조촌2리, 조촌3리

가 있는데 관모봉을 겉은 길이 조성이 되어 있습니다.

소나무체험숲길, 낙엽송체험숲길, 진달래체험숲길이

조성이 되어 있습니다. 

이곳에서 위쪽으로 올라가면 바로 관모봉 전망대가 나옵니다. 

관모봉으로 가는 갈림길입니다. 

저는 저수지 둘레길은 여러번 걸어본

기억이 있습니다. 

넉넉한 풍광을 간직한 곳이어서 좋네요. 



작년에는 이맘때쯤부터 4월, 5월 초까지 전국에서 열리는 

꽃 축제의 소식을 전했는데 올해는 건너뛰고 있지만

이렇게 마을 이야기를 전하는 것도 재미있네요.  

바로 이곳에서 설매와 두꺼비총각

이야기를 접해보았습니다. 

왜 항상 설화에서는 못생긴 남자와

아름다운 여자와의 사랑이야기가

대부분일까요. 

갑자기 궁금해졌습니다. 



예전에 심리학을 공부할 때

 사람과의 거리에 따른 심리의 변화를 본 기억이 납니다.

사람이 모든 자원을 마음대로 사용할 것 같지만

우리의 눈에도 보이지 않을 정도의 작은 크기의

바이러스가 생활을 위협하고 거리를 떨어트려놓는

것을 보면 인간 역시 자연의 한 부분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음성들깨 농촌융복합산업지구

들깨마을 경관조성사업으로 도깨비가

만들어져 있습니다. 

들깨마을에 숨어사는 들깨비와 먹깨비를 찾아주세요. 

귀여워보이는 도깨비들이 하늘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습니다. 

도깨비가 사람들을 지켜주는 것처럼

 올해도 모든 사람의 안녕을 지켜주었으면 

하는 바램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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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시에는 서해에 면한 다른 지역처럼 어항이 활성화된 곳이 많지가 않습니다. 그중에 예로부터 안하마을은 심포 서쪽에 자리한 곳으로  안행산 아래에 위치하고 있는 마을이라는 뜻에서 기러기 안(雁)자와 아래하(下)자를 쓴 곳으로 김제의 어업의 중심지 역할을 했던 곳이라고 합니다.   

김제의 바다와 면해 있는 지역을 심포권역이라고 하는데 심포권역은 새만금 방조제가 둘러싸고 있는 곳으로 위에서부터 규동, 명동, , 심포, 안하, 길곤, 거전으로 이어지는 곳으로 1개 법정리, 6개의 행정리로 이루어진 곳입니다. 

 

 

그중에 중심은  심포마을로 본래 만경 군 하일도면의 지역으로서 갯가가 되므로 깊은 개라 하였는데, 행정구역을 개편하면서 진봉산 남쪽 기슭에 형성된 마을로 육지에서 바다 쪽으로 깊숙이 들어간 곳이기 때문에 예부터 포구로 이용되어 심포라 불렀다고 합니다. 

 



하늘과 바다와 땅이 사랑한 오직 그런 마을이라는 길은 심포드리로 명명되어 있습니다.
 



체험 휴양마을을 지향하면서 심포권에는 머무는 공간이 만들어져 있지만 코로나 19로 인해 잠시 운영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별빛 바라기에서는 몸과 마음이 편안해지는 별빛 숙박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김제하면 지평선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한데 심포권역은 금만평야의 중심지에 있으며 만경강과 동진강의 최하류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당연하게 호남평야의 중심지에서 생산되는 지평선 특미를 비롯하여 찹쌀보리, 바닷가에서 채취되는 심포 백합이 있는 곳입니다.  



심포드리 체험 휴양마을은 그냥 농촌의 그 한가한 모습 그 자체입니다.  



심포권역의 위쪽으로 올라오면 새만금 바람길이 나옵니다.

 

 

천천히 걸어서 위쪽으로 올라가 봅니다.

 

 

이곳으로 올라가면  진봉반도가 펼쳐지고 이 진봉반도 끝머리 부분에 심포라는 작은 포구를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끝없이 펼쳐진 갯벌에는 대나무처럼 생긴 죽합과 임금님 수라상에 진상되었다는 대합이 많이 자란다고 합니다.

 



오래전에 만들어진 것 같은 전망대는 마치 전망대라기보다는 군시설 같은 느낌이 드는 곳이었습니다.   


 


오랜 시간에 걸쳐서 만들어진 새만금 방조제로 인해서 김제의 많은 지형이 바뀌어가고 있습니다. 권역의 끝자락인 거전마을에 가면 군산시의 고군산군도와 부안의 계화도도 조망할 수 있습니다.

 

 

 

한반도의 지형은 보통 우리나라의 하천은 길이에 비해 발원지의 해발고도가 높아 하상(河床)의 경사가 급하며, 대개 좁은 골짜기를 흐르면서 만들어지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대한민국 최고의 간척지사업인 새만금으로 인해 바뀌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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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군청은 군의 규모이지만 정말 소박한 느낌이 드는 청사였었습니다. 충청남도의 지자체마다 자리한 청사의 대부분은 가보았는데 서천군청이 가장 옛스럽고 소박한 곳이었지만 2021년이 되면 신청사로 이전을 하게 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현재의 서천군청으로 가는 길목의 도로에는 서천군의 주요시설들이 자리하고 있는데 서천군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도 있습니다.  

서천군의 평생교육을 책임지는 평생교육센터도 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잠정적으로 운영이 중단이 된 상태입니다. 

서천군청은 군의 청사로 활용되는 건물과 민원을 처리하는 민원봉사과로 들어가는 입구가 따로 구분이 되어 있습니다.  


서천군청 신청사는 지하 1층, 지상 6층, 총면적 1만3738m² 규모로 474억7800만 원이 소요되며 2021년 완공될 예정으로 신청사 건립을 위해 지난 1930년부터 운영됐던 서천역이 철거되었다고 합니다.  

충청남도에 있는 도시들은 모두 여성친화도시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서천군은 2019년 물관리 최우수기관이며 생태관광지역으로 환경부에서 지정을 하였습니다. 

 

서천군의 다양한 활동을 볼 수 있는 모습도 사진으로 남겨져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서천군은 애정이 가는 곳입니다. 

입구에서는 신청사의 모습을 모형으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수상작은 한산모시 짜임새를 모티브로 한 상징성 등 입면계획과 업무공간의 가변성 및 확장성 등으로 우수 평가를 받았으며, 당선 출품 업체는 신청사 건축설계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권이 주어지며 2019년 11월까지 실시설계를 완료하였다고 합니다.  

행정서비스헌장 명예의 전당에는 서천군청이 군민을 위한 어떤 행보를 했는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서천군청이 신청사로 이전을 하겠지만 그 앞에 보존되어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는 비석군이 있기에 서천군을 알리는 공간으로 활용될 것이 아닐까 생각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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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느린세상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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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에 자리한 북캠프는 저도 가끔은 놀러가는 곳인데요. 이번 코로나19로 인해 단체이용시설의 제한등의 권고로 인해 잠시 운영을 중단하고 있는 곳입니다. 아쉽지만 그 주변을 한 번 돌아보기 위해 갔다가 효자이구상 효자정문과 오래된 고택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공주 북캠프가 자리한 곳에서 유구천을 건널 수 있는 영정교를 건너서 위쪽으로 알라오면 17세 함양공묘역과 여주이씨제천공파사당, 효자이구상 효자정문등을 만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는 곳입니다.  

보통은 자신을 나아준 부모를 향해 공경을 다하는 것을 효도라고 부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렇지만 남이 효도를 가끔 대신해줄 때가 있었습니다. 예로부터 지역마다 다양한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기도 합니다.  

부모에게 효성을 다했으며 다른 사람도 잘 돌봐주며 자신의 가산을 정리해서 사람들에게 나누어지고 했다는 효자 이구상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효자 이구상 정문은 1997년 6월 5일에 공주시 향토문화유적 제22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사람이 얼마전까지 살았을 고택처럼 보이는데 건물이 지어진 방식은 고택의 그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여주이씨는 경기도 여주를 근거지로 살았기 때문에 후손들은 여주를 본관으로 삼고있다고 합니다.  3파의 본관을 각각 다르게 써오고 있는데 교위공파는 고려 때는 황려(黃驪)로 조선 때는 여흥(驪興), 여주로 사용하였으며 간혹 본관을 영의(永義)로 사용하는 지파도 있었다고 합니다.  

 

사당을 만들 정도면 그 파가 사회에서 많은 역할을 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이곳은 이필택(李弼澤) 등의 주도로 필점재 오른쪽에 추원사(追遠祠)를 세웠고, 이지화의 5대조를 포함한 여주이씨 선대 160여 인을 제향하였다고 합니다. 

효자 이구상 효자정려는 원래 1850년(철종 1)에 명정을 받아 여주이씨 종가(宗家)의 대문에 정문의 형태로 걸려 있었다고 합니다. 시간이 지나 1982년에는 여주이씨의 공주 입향조인 이지화의 5대조 묘소를 경기도 반월에서 공주 신풍면 영정리 무정동으로 이장하여 새롭게 선영을 마련한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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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느린세상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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