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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고 하면 보통 티백으로 담아서 마시는 차만 알다가 얼마전부터 차를 우려서 먹는 맛에 푹 빠져서 찻잔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문경에서 활동을 하면서 문경이 찻사발로 유명한 곳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문경 다완 박물관은 그런 차와 찻사발에 대해서 알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문경의 차와 도자문화를 접해볼 수 있는 한국 다완 박물관은 문경읍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문경읍에는 돼지고기로 유명한 음식점들이 있으니 그곳에서 식사를 하고 이곳을 둘러보는 것도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찻사발 역시 그 형태가 조형미를 가지고 있어야 하는데 굽의 모양이나 크기의 선을 보고 굽 위로 뻗어 나간 몸통선의 힘과 굽이 어떤 균형을 이루고 있는가를 봐야 시각적 아름다움을 찾을 수 있다고 합니다. 

전통적인 찻사발문화에서는 제가 보지 못했던 도구들도 눈에 뜨입니다. 

아름다운 문양의 찻사발은 우리나라만의 문화가 아니라 중국이나 일본등에도 있다고 합니다. 이곳에는 다른 나라의 도자작품들도 전시가 되어 있습니다. 

 

고려청자는 아름답기로 유명한 도자기입니다. 그 형태만 보아도 아름답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한 사람이 만들어도 그리고 하나의 흙으로 구어도 그리고 하나의 유약으로 발라도 찻사발은 모두 그 형태나 색감이 다르다고 합니다.  

한국다완박물관의 역사가 빼곡히 자세하게 기술되어 있어서 모르는 사람도 와서 천천히 읽어보면서 감상하면 감상하는데 문리가 없습니다. 

찻잔이 이렇게 부위별로 이름이 정해져 있다는 것을 알게 되네요. 찻잔은 입술과 굽, 고대협, 허리, 몸통, 몸체등으로 구분이 되어 있습니다. 

찻사발을 만들기 위한 좋은 흙을 고르는 업에 종사하지 않아서 어떤 흙이 좋은 흙인지 잘 알아야 한다고 합니다. 좋은 흙을 사용하여 만든 다완은 열전도가 적당하게 전달된다고 합니다.  

찻잔을 뒤집어놓고 보아도 그 조그마한 공간을 따로 부르게 됩니다. 굽술, 포갬눈자국, 팽이 끝 모양, 굽안등으로 명칭이 지정이 되어 있습니다.  

 

가마 속에서 탄생하여 사용을 거듭한 찻사발이 차 색에 따라 표면의 색을 변화시키는 것은 다완의 경지라고 합니다. 문경이나 다른 지역에 있는 명장들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는 공간에는 수많은 모양과 색감의 찻사발들이 가득했습니다. 

저도 내년에는 열심히 일을 해서 이런 멋진 도자기 하나 정도를 집에 갖추어야 겠습니다. 너무나 아름다운 작품들이 가득해서 그런지 발걸음이 잘 떨어지지 않습니다.  

차 문화는 일본이나 중국이나 한국 역시 각자의 역사를 가지고 발전했지만 이름은 다르다. 차를 마시는 도가 있는 다도의 일본, 차를 잘 끓여서 자신의 마음, 손, 눈, 입으로 차를 마시는 즐거움을 스스로 느낀다는 중국과 한국의 정신문화는 같은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다완박물관에서 느껴보는 차의 이야기는 즐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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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느린세상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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