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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나무들은 봄, 여름, 가을, 겨울의 계절마다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렇지만 상록수는 사시사철 똑같은 모습을 보여주기에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소나무는 그 모습만큼이나 멋스럽게 나이가 들어가서 천연기념물로도 지정이 됩니다.  

 

문경에는 멋스러운 소나무가 두 그루가 있는데 그중에 하나가 바로 산북면에 자리한 문경 대하리 소나무입니다. 소나무 한 그루만으로 남다른 여행지의 매력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만으로 색다릅니다.  

마을분들을 위한 주차공간이기도 하지만 대하리소나무를 보기 위해 찾아오는 분들에게도 넉넉한 주차공간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여유가 있는 공간에 한켠에는 정자가 자리하고 있고 좌측에는 대하리 소나무가 보이네요. 

 

보시면 알겠지만 산세가 뻗어나가듯이 양갈래로 뻗어 나갔는데 무게를 지탱하기 위해 지지대등이 설치가 되어 있습니다. 한반도에서 소나무 속은 중생대 백악기부터 신생대를 거쳐 현재까지 전국에서 나타나 가장 성공적으로 적응한 나무가 소나무라고 합니다.  

날이 풀리면 정자에서 사람들과 모임해도 괜찮겠네요. 보통 많이 보는 6각형의 정자입니다. 

 

위의 저수지에서 조금씩 흘러내려오는 물줄기가 이 계곡으로 흐르고 있습니다. 겨울이어도 분위기가 좋은 곳입니다.  

문경 대하리 소나무는 장수황 씨 사정공파 종중 소유의 반송으로 방촌(厖村) 황희(黃喜, 1363∼1452) 정승의 영정을 모신 장수황 씨의 종택(경상북도 민속문화재 제163호) 사당과 사원이 이 나무 주변에 있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없어졌다고 합니다.  

문경 대하리 소나무는  수관 폭은 동서 방향이 11m, 남북 방향이 12m로 나무의 높이는 6.8m에 이르고 있습니다. 

소나무가 소나무로 불리게 된 것은 나무 중에 으뜸이라는 의미라고 합니다. '솔'이 바로 으뜸을 의미하는데 한국의 세한삼우에는 매화, 대나무와 함께 소나무가 포함이 되고 있습니다.  ㅇ

우정이든 사랑이든 진실되고 아름다운 관계를 만들기 위해 서로 길들여지고 존중해야 하듯이 선비들의 나무라는 소나무는 진실된 관계를 연상시키게 만들고 있습니다. 

겨울에는 썰렁해 보일 수 있지만 모든 사물의 본질은 아무것도 없을 때 잘 드러난다고 합니다. 화려할 때는 화려한대로의 볼거리가 있지만 모든 것이 다 떨어지고 봄을 맞이하기 전이 오히려 더 명확해 보이듯이 소나무는 겨울이 되어야 그 진가를 알아볼 수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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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느린세상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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