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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의 하숙촌이며 게스트하우스가 자리한 곳에는 다양하고 많은 시설이 들어서 있었습니다. 멋들어진 소나무 하나가 마당에 심어져 있어서 운치를 더해주는 곳도 있고 봄의 별꽃인 산수유도 볼 수 있습니다. 초가집 담벼락에 기와집 돌담에 피어나는 봄 꽃이 마중을 나오기에 좋은 날입니다. 

이곳에는 문과 벽으로 중학동의 오래된 문과 벽, 과거와 역사가 있는 장소의 모습을 담아두었습니다. 오렌 세월 동안 집을 지키던 대문이나 오래된 담벼락의 일부, 최근 들어 생기는 벽화들을 아카이빙 사진전으로 만나 볼 수 있었습니다. 

공주의 문학작품들과 시와 글을 볼 수 있습니다. 한옥이 자리한 곳에 마치 옛날의 공간처럼 조성이 되어 있어서 즐겁게 봄 여행을 해볼 수 있습니다.  


결국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나가느냐가 몰입을 달리하게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사람에게 어떤 이야기를 읽는 부분은 동시에 세 살을 읽는 부분이기도 하며 이야기를 쓰고 읽는 일은 세상을 어떻게 확장하는지 보여주는 것이기도 합니다.  

이곳에 남겨져 있는 중학동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어보고 다시 나와서 하숙마을을 돌아보았습니다. 중학동은 공주의 중심이기도 하지만 옛날에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터전으로 살아갔습니다.  

하숙마을의 주변에는 옛 호서극장 건물, 대통사지 터, 하숙마을, 공주제일교회(국가등록문화재), 감영길, 공주 옛 읍사무소, 풀꽃문학관, 나태주 골목길 등 지역의 근현대사 역사문화 자원들이 이곳 주변에 모여 있습니다. 


‘예술로 풍요로운 삶, 도심 속 열린 미술관’이라는 비전 아래 2026년 개관을 목표로 총 158억 원을 투입하는 시립미술관 건립부지로 확정된 옛 양조장 터는 공주 원도심을 가로지르는 제민천을 끼고 만들어지게 됩니다.

 

미술관에는 공주의 미술 유산을 저장하는 아카이브 공간을 비롯해 상설 및 기획 전시 공간, 어린이 갤러리, 교육체험공간, 편의공간 등이 들어설 예정이라고 합니다. 

제민천 누리관이 자리하고 있는 중학동 일대 지역은 제민천 하천을 중심으로 2층짜리 오래된 건물들이 자리 잡고 있는 마을로 수십 년을 자랑하는 역사를 자랑하는 건물이 대부분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봄의 색은 노란색인가요. 봄에 피는 꽃들은 대부분 노란빛을 띠는 것 같기도 합니다. 피어나는 꽃에도 품격이 있었습니다. 매화꽃이 아름답기 위해서는 매화나무가 나이를 많이 먹어야 한다고 합니다. 등걸이 비틀리면서 올라간 곳에 가지가 군데군데 뻗어 띄엄띄엄 피어나는 매화꽃이 품위가 있습니다. 고매함을 찾아 나선다면 백매나 홍매만 한 것이 있을까요. 

이곳 공주 하숙마을은 오래간만에 방문해본 곳입니다.  

공주 하숙집을 비롯하여 마을 곳곳의 공간과 건물에는 오래된 역사만큼이나 다양한 이야기들이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역사적 가치가 높은 오래된 건물, 독특한 건축양식이 돋보이는 주택 건물, 정감 어린 그림이 그려진 담벼락 등. 마을은 안온한 분위기는 만들어내고 있는 것입니다. 

이제 봄의 햇살이 비출 때 꽃의 이야기는 마무리가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지역을 잘 아는 사람이 콘텐츠를 만드는 것을 로컬 크리에이터라고 합니다. 겉에서 보면 알 수가 없지만 안에서 바라보고 겉과 안을 연결시킨다면 지역색을 매력 있게 만들 수 있습니다. 활성화된 지역은 모두 비슷하지만 활력이 없는 곳은 각기 다른 이유가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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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느린세상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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