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을 위한 서산시의 전용공간 영차영차

어릴때 무주에서 살았는데요. 멀리서 학교를 다니는 것이 참 힘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무주읍만 하더라도 상당히 크다고 생각했던 그때에 세상은 좁았습니다. 서울로 이사를 가고 경기도에서 살다가 대전으로 이사를 오고 나서야 이제는 도시가 무엇인지 조금은 알게 되는 것 같네요. 

 

서산시는 도심속에 이런 공간을 만들고 운영하고 있다는 것이 조금 색다르게 보입니다. 도심재생사업을 하고 있는 이곳에는 잘 찾아보면 공공의 공간들이 숨겨져 있습니다. 그런 곳을 찾아보는 즐거움도 있습니다. 

이곳을 오고가는 모든 친구들에게 오늘 좋은 일이 생길거라고 말해보면 어떨까요. 친구들끼리 서로 응원해주고 믿어주고 의지한다면 학교 폭력같은 것도 없어지지 않을까요. 

2019년 서산시는 청소년 전용공간 개설을 앞두고 누리집을 통해 명칭을 공모했으며, 접수된 80개의 명칭 중에 '영차영차'가 선정했다고 합니다.

청소년들의 공모로 선정된 '영차영차'는 청소년을 의미하는 young(영)과 카페를 상징하는 차(茶)의 합성어로 청소년 전용공간에서 소통을 통해 서로 응원하며 꿈을 키워나가자는 의미를 가진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청소녀들이 모여서 수다도 떨고 게임도 하고 시간을 보내면서 가장 놀기 좋을 때 놀아보는 거죠. 어릴때 많이 놀아야 나이를 먹어서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청소년 전용공간 '영차영차'는 전체면적 276.62㎡로 2층과 3층에 각각 청소년 전용 카페(138.31㎡)와 청소년을 위한 상담 공간 및 멀티룸(138.31㎡)등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이런 게임들을 보드게임이라고 한다고 합니다. 보드위에서 하기 때문에 그렇게 붙여진 이름이기도 합니다. 

게임을 재미있게 하려면 너무 승부에 연연하지 않고 하면 됩니다. 이런 게임은 저도 처음봅니다. 어릴때 그냥 산과 들을 보는 것이 전부였는데 말이에요. 

학생들이 사용할 수 있는 공간들도 많이 있네요.  서산시는 청소년전용공간인 이곳 영차영차외에도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인 꿈드림이라던가 충남 서산시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는 충청남도청소년상담복지센터를 비롯 도내 15개 시‧군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 함께 청소년들의 심리지원을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용 온라인상담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곳에서는 2023년에 검정고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의 스마트교실도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청소년 전용공간 '영차영차'는 서산지역 청소년들에게 소규모 동아리 활동, 자율학습, 영화감상, 독서 등의 활동을 지원하고 다른 활동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직접 만들어서 벽에 붙인 장미꽃처럼 앞으로 청소년 스스로 기획 운영을 통해 놀이와 여가, 상담 공간으로 잘 활용되길 바라며 가끔 쉬어 가고, 수다 떨고, 서로 힘을 얻는 청소년들을 응원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