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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간만에 이곳은 당진의 한적한 안섬포구라는 곳입니다. 안섬 풍어제와 함께 가을철 갯벌 낙지로 유명하며 해물칼국수를 먹기 위해 적지 않은 사람이 찾아오지만 싱싱한 해물이 있어서 만족도가 높은 곳이기도 합니다. 

매년 충청남도 무형문화재인 안섬 풍어 당굿이 열리며 넓게 탁 트인 서해의 풍경이 시원함을 더하는 안섬의 빨간 등대가 있지만 해무가 있어서 아쉽게도 그 모습은 보지 못했습니다. 

 

 

 

안섬포구에서 맛볼 수 있는 해산물 중에 멍게가 있는데 멍게에 바로 바나듐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색감이 울긋불긋하게 보이는 것이라고 합니다.

 

 

 

안섬 포구에는 친수공원이 조성이 되어 있습니다. 썰물이면 바다에 근접해 볼 수 있도록 계단등이 만들어져 있고 백사장이 아니라 갯벌이 펼쳐지는 곳으로 나아갈 수 있씁니다.

 

 

 

안섬포구를 둘러싸고 있는 것은 당진에 자리한 대표기업이기도 한 현대 제철입니다. 현대 제철은 현대와 기아차에 들어가는 강판을 공급하는 최대규모회사입니다. 현대제철이 당진에 들어오면서 등대가 보이는 곳을 매립해 주었다고 합니다. 

 

 

 

매립해주었던 곳에 포장마차촌이 만들어졌고 약 20여 년간 오늘날 안섬포구의 칼국수 명물로 자리 잡은 것입니다. 현대제철과 같은 철강회사에서는 바나듐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바나듐강은 특히 강하고 단단하며 충격에 잘 견디기 때문에 필수적으로 사용을 한다고 합니다. 

 

 

 

 

이곳은 걸어올라가면 400여 년의 역사를 가진 '안섬당굿'(충남무형문화재 제35호)이 잘 알려져 있는 건물이 나옵니다. 안섬당굿은 마을의 안녕과 풍어를 기원하는 서해안 어촌의 대표적 민족 신앙입니다. 

 

 

 

시간이 변했고 사람들이 먹고사는 것도 바뀌었습니다. 현대제철등이 이곳에 들어오면서 바다구역이 줄어든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서 안섬포구는 더 한적한 당진의 여행지가 되었습니다. 

 

 

 

안섬당굿은 당주를 선출하면서 시작되는데 준비된 제물을 당집에 진설하고 마을주민과 방문자를 정화하는 부정풀이, 당집의 신인 용을 위한 본당굿, 샘과 물에 대한 대동굿, 풍어를 위한 어망굿을 하며 열기가 고조하면서 소원을 비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고 합니다. 저도 아직까지는 한 번도 본 적은 없습니다.

충청남도의 보령해저터널이 개통된 것이 벌써 3년이 넘어가고 있습니다. 시간이 정말 빨리 지나가고 있습니다. 충청남도와 경기도를 이어주는 도로망으로 이곳 당진 안섬포구에서 경기 화성 남양호까지 8.4㎞ 구간을 해저터널과 접속 도로로 잇는 방안도 고려되고 있다고 합니다. 그렇게 되면 이곳의 풍경도 많이 바뀔 수 있을 듯 합니다. 

 

당진 안섬포구의 빨간 등대는 사진을 찍기 좋은 포토존으로도 알려져 있는데 안섬 포구 등대, 빨간 안섬 등대등 여러 이름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해무가 낀 바다를 보면서 다시 집으로 발길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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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느린세상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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