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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나들이하기에 좋은 때입니다. 이런때에는 밖으로 나가서 가을분위기를 느끼고 싶은 것은 모든 사람의 마음일겁니다. 작가 오헨리의 작품에서처럼 떨어지는 낙엽 하나에도 이야기를 그려나갈 수가 있듯이 적은 행동이나 파동은 생각 외의 행복으로 다가오기도 할 때가 있습니다. 우리는 어떤 선의를 통해 사람들을 도와줄 것이며 희망을 만들 수 있을까요.

아직은 대전에서도 가을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공간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곳은 보라매공원에서 축을 이루는 곳으로 하루를 걸으면서 마무리하기에 좋은 곳이기도 합니다.  

떨어지는 낙엽에 자신의 운명을 거는 것은 플라세보 효과와 비슷합니다.  대낮의 해가 저 너머로 넘어가기 전에 낙엽의 틈을 비집고 들어와서 흰 빛처럼 사람들의 위를 비추고 있었습니다. 

바닥에는 적지 않은 낙엽들이 떨어져 있지만 붉고 노란색의 나뭇잎들이 적지 않게 매달려 있습니다.  

대전서구문화원에서는 11월에 여러 행사가 있는데요. 지난 10월에는 제22회 여성미술대전 전시회가 열렸으며 2022년 수강생 작품 발표회와 2022 대전 서구 문화원 문화학교 수강생 발표회도 아트홀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지난 11월 8일부터 11월 14일가지 1층의 전시실에서는 제5회 신은수 사진전 나라꽃 무궁화전이 열리고 있어서 들어가 보았습니다.  

저도 무궁화사진을 많이 찍는 편인데요. 이곳의 무궁화는 그 아름다움을 더 잘 보이도록 사진을 찍어두었습니다.  

무궁화를 사랑하시는 작가분이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습니다. 저도 전국에 있는 수목원이나 무궁화와 관련있는 지역을 많이 찾아가서 그런지 서로 소통이 되었습니다.  

문화 속에 스며든 무궁화는 문헌 속에서 적지 않게 등장하는데 군자의 나라에 훈화초(무궁화)가 있는데 아침에 피고 저녁에 시든다는 내용이 B.C 4세기의 산해경과 해외 동경에도 나오고 역시 기원전 3세기에 고금주에도 군자의 나라꽃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무궁화도 종류가 상당히 많은데요. 자세히 살펴보면 그 모양이 다른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무궁화가 대한민국을 상징하듯이 나라를 상징하는 꽃은 나라마다 다른데 프랑스는 아이리스, 아일랜드는 토기 풀, 네덜란드는 튤립, 호주는 골든 와틀, 인도는 연꽃, 러시아는 카밀레등이 대표적입니다. 

무궁화는 시대에 따라 이름이 조금씩 바뀌었는데 16세기경부터 목근화 > 무긴화 > 무깅화 > 무궁화로 이름이 바뀌게 됩니다. 1년이 시작되며 피어나는 봄꽃은 남쪽으로부터 소식이 오며 가을 단풍은 북쪽에서 내려오는 것을 보면 세상일에 자연스러운 것이 가장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떤 나무들은 이제 낙엽을 모두 떨구고 얼마 남지 않은 나뭇잎만을 잡고 있지만 마음을 부여잡기 힘들기 어렵다면 가을의 마지막 잎새가 영원히 남아 있다고 생각하며 하루를 잘 보내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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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느린세상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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