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물이 흘러가는 것처럼 마음도 그렇게 자연스럽게 흘러가기를 바라는 요즘입니다. 탄소없는 여행리단가 플로깅 혹은 바닷가에서 무언가를 줍는 비치코밍등이 익숙해지고 있습니다. 얼마전에도 울진을 갔다왔는데요. 그곳의 자연은 산불로 인해 많이 파괴가 되어 있었습니다. 

갑자기 더워진 날씨로 인해 녹음이 더 짙어지고 있습니다. 장태산과 흑석동의 중간에 자리한 이길은 말그대로 생태적으로 잘 보존된 곳이기도 합니다. 

중간중간에 아름드리나무가 있어서 쉬어보면서 여행을 할 수가 있습니다. 

올해 찾아가고 싶은 트래킹길은 인생 사진을 찍을 수 있고 지역의 음식 먹을 수 있고, 가족과 여행 가기 좋은 곳이지 않을까요.  

오랜 시간의 힘을 견뎌낸 나무들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탄소없는 여행이라는 것은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는 여행이기도 합니다. 

물길을 보면서 무리하지 않고 걸어서 돌아볼 수 있는 곳입니다. 

장태산까지 올라가지 않아도 이곳까지만 오더라도 충분합니다. 중간중간에는 실개울을 건너갈 수 있는 돌다리들이 있습니다. 새 생명이 탄생하듯이, 씨앗이 힘을 끌어모아 새로운 싹눈이 나듯이 코로나19에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대전이라는 도시에 아주 오래살았어도 안가본 곳이 훨씬 많습니다. 이곳까지 와본 적도 없었는데요. 보통은 장태산으로 가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주변을 둘러싼 환경이나 현재 상태 혹은 자연환경은 개인이 바꿀 수 있는 것이 거의 없지만 상황에서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사람입니다. 

돌다리에 서서 가만히 물이 흘러가는 소리를 들어봅니다. 일정한 리듬감이 있는 소리처럼 느껴지는데요. 물소리는 자연스러워서 좋습니다.  

5월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네요. 앞서 말한 것처럼 우리가 바꿀 수 없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환경입니다. 다양한 환경속에서 자연환경도 그중에 하나입니다. 

살아가는 사람은 주어진 삶을 그냥 대충 흘려보내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가진 유일한 삶이라는 사실을 소유하는 데 있다고 합니다.  

조금더 안쪽으로 들어오면 장태산자연휴양림으로 가기전에 여러번 가본 정자가 보입니다. 저곳에서 보는 것보다 아래에서 보는 것이 더 멋스러운 정자입니다.  

이곳은 장안동 백자가마터가 있던 곳입니다.  서구 장안동은 장태산 자연휴양림을 품고 있는 곳이기도 하지만 장태산이 더 많이 알려져서 장안동을 아는 사람은 많지가 않습니다.  

장태산휴양림 입구에 소재한 백자가마터로 전체적인 상태는 완벽하지 않으나, 아궁이로부터 굴뚝부까지 구조를 파악할 수 있는 장안동백자가마도 질적 향상보다 대량생산에 초점을 맞춘 가마로 보이며, 당시 대전 서남부일대의 수요층을 겨냥한 지방백자의 전형이라고 합니다. 이곳에서 발굴된 것들은 대전박물관등에서 볼 수 있습니다.  

728x90
반응형
Posted by 느린세상걷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