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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서 충청남도는 거리상으로 가깝다는 이점이 있기에 충남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만나보는 시간이 반가웠는데요. 그 중에 저는 논산에 대한 이야기를 쓰고 있기에 논산에서 나온 향토기업들을 찾아보았습니다. 10일부터 12일까지 논산에서 나오는 다양한 농산물과 향토기업에서 생산하는 제품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논산에서는 강경포구젓갈부터 협동조합, 식품, 햇님원, 하늘맑은 와송, 신선농장, 봄초여, 향지촌, 평매농촌체험휴양마을, 이명한 한복등 적지 않은 향토기업이 부스를 조성해서 들어가 있더라구요. 

 

제가 먼저 만나본 부스는 바로 향지촌이라는 곳으로 천연발효식초로 건강을 지킬 수 있다는 곳입니다. 

향지촌에서 생산하는 달콤 사롸를 통해 발효식초와 사과발효액, 수세미 발효식초, 수세미 발효액등이 있습니다. 음식을 할때 넣어서 먹으면 참 맛이 좋고 건강해질 듯 합니다. 

 

다양한 체험을 해볼수도 있고 음식이나 이런 가공식품을 시식해볼 수도 있습니다. 



이곳에 참여한 업체들은 가공하지 않은 1차 생산물을 가지고 나온 곳도 많았지만 이렇게 가공해서 차를 만들던가 와인, 전통주, 증류주 등이 눈에 많이 뜨이더군요. 

 

논산에는 딸기 체험을 하는 농장들이 적지가 않은데요. 그냥 농촌을 체험해볼 수 있는 체험마을도 조성이 되어 있습니다. 그곳에서 생산하는 참나무, 머위나무, 파, 상추, 부추, 건여주, 건토란, 건시래기, 서태공, 사과즘, 배즙, 포도즙등 다양한 가공식도 같이 만나볼 수 있습니다. 

논산에서는 한복을 만드시는 분들도 여럿 있다고 하는데요. 이명한전통문화체험학교에서는 한복 디자이너와 함께 다양한 공예 프로그램을 접해볼 수 있다고 합니다. 

대전에서 열리는 2019 충남 농촌 융복합산업 한마당 큰 잔치에서는 충남 농산물 가공품 홍보관과 로컬푸드 직거래 장터, 한우 할인 판매전, 충남 농촌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됩니다. 

한복의 고운 빛이 저도 하나 입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만들더라구요. 

 

논산하면 딸기와 관련된 제품을 빼놓고 이야기할 수가 없죠. 농장에서 식탁까지 논뜨락 산뜨락으로 논산에서 생산되는 딸기를 이용해서 만들어지는 다양한 제품이 있습니다. 

 

농촌 융복합산업이라고 했지만 산업이라기보다는 농산물을 생산해서 가공하던가 원재료의 상태로 파는 업체들이 지역마다 유명한 농산물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 

한국은 로컬푸드가 장착될 수 있는 이유는  1차 산품 중에서도 농산물 수출액이 가장 적은 큰 원인은 국민 1인당 경지면적이 작기 때문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주로 지역에서 생산되는 것을 소비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하니 이런 행사장에서 생산자와 직접 만나는 것이 좋습니다. 

저도 딸기쨈을 참 좋아하는데요. 식빵에 발라서 먹으면 간단하게 먹는 한 끼 대용으로 참 편리하거든요. 

재밌는 농촌체험과 충남의 6차 산업 제품 홍보전, 로컬푸드 파머스 161 직거래장터, 한우 할인행사, 버스킹 공연 등 다양한 재미를 느껴볼 수 있다. 충남이 드리는 5월의 선물, 농촌 융복합산업 한마당에서 건강한 밥상을 만들어 볼 수 있는 곳에는 논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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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서 충청남도의 모든 농산물을 한군데에서 만나볼 수 있는 한마당이 열린다고 해서 찾아가 보았습니다. 작년에는 부여에서 열렸는데요. 그때는 가보지 못했거든요. 이번에 청양에서도 여러 업체가 찾아와서 부스를 열었습니다. 청양하면 구기자와 고추가 유명한데 다양한 이야기가 있어서 좋았습니다. 

 

2019 농촌 융복합산업 한마당 
- 행사기간 : 2019.5.10.(금)~12.(일)
- 장소 : 대전 무역전시관 야외주차장

저도 이날 이곳에서 필요한 것을 몇개 구입했습니다. 

청양으로 놀러 오시라는 말에 부스 안으로 발길을 하게 됩니다. 

청양에 이렇게 마을이 많았던가요. 장곡마을부터 용꿈꾸는 마을, 칠갑산산꼴마을, 알프스마을, 꽃뫼마을, 백곡리 산촌생태마을, 청양바둑골마을등이 있는데 각 마을마다 색깔이 있습니다. 

 

농촌을 체험하는 마을에서 생산한 대추와 구기자를 가지고 화식 만들기 체험을 해볼 수 있습니다. 오감만족 청양으로 떠나는 힐링여행은 농촌체험휴양마을에 있다고 합니다. 

저도 가끔 김치를 담그기 때문에 절임배추가 괜찮아 보입니다. 가파마을의 장승이 인상적으로 다가오네요. 

농촌에서 생산되는 채소등에 붙는 햇이라는 의미는 신선함을 내포하고 있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햅(햇)’은 ‘당해에 생산된’ 또는 ‘얼마 되지 않은’ 것을 의미하므로 일반 가공식품에 해당 표현을 사용하고자 하는 경우, 위의 정의에 부합되고 제조사의 책임 하에 이를 객관적으로 입증할 수 있는 경우에 사용하는 것은 가능하다고 하네요. 

꽃뫼마을에서는 대표적으로 생산되는 것이 맥문동으로 맥문동으로 만든 차와 음료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잘 우려서 먹으면 건강해진다고 합니다. 


농산물이 생산자로부터 소비자에게까지 거래되는 전 과정, 즉 생산자가 수확한 농산물을 상품화하기 위해서 선별 또는 포장하는 단계에서 소비자의 가정까지 이동하는 전 단계의 거래 과정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소비자와 생산자가 바로 접점에서 있을 수 있는 시간이나 공간을 제공해주는 것은 그래서 의미가 있습니다. 전에 알프스 마을에 갔을때 화장품과 관련된 건물이 지어지는 것을 본 적이 있는데 본격적으로 이렇게 참여를 하네요. 

 

미녀와 김치라는 부스입니다. 청양고춧가루를 가지고 만든 김치와 고춧가루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농산물은 계절과 밀접하게 결부되어 순환하는데 제철 과일이나 농산물을 때맞춰 먹는 것은 몸에도 좋다고 합니. 그렇지만 가공하게 되면 계절과 관계없이 먹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청양에서 나오는 고춧로 만든 고춧가루는 김치를 담글때 사용해보면 정말 좋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농촌 융복합산업이라고 했지만 산업이라기보다는 농산물을 생산해서 가공하던가 원재료의 상태로 파는 업체들이 지역마다 유명한 농산물을 선보이고 있는데 청양도 만나볼 수 있어서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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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의 놀뫼종합체험센터 혹은 논산계룡 메이커교육센터라고 명명된 이곳은 기존 코딩실에 목공실, 커팅실, 언플로그실, 3D프린터실 등의 리모델링을 통해 학생뿐만 아니라 주민들도 직접 아이디어를 창출·공유하는 메이커 활동이 가능하도록 구축한 곳입니다. 

 

충청남도 논산계룡교육지원청과 충청남도교육청, 논산시가 함께 만들어가는 이곳은 바로 교육협력사업의 새로운 모델이라고 합니다. 

5월은 사랑의 달이며 어버이의 날이 있는 곳인데요. 저도 이번 기회에 부모님을 찾아뵙고 효도좀 해야 겠습니다. 

이제 전통적인 교육방법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깨닫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메이커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융합적으로 사고하고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미래에 먹거리를 찾는데 중요하다고 합니다. 

 

지자체가 운영하는 체험센터 중 이렇게 목재를 만들 수 있는 장비나 도구들이 많은 곳은 드물다고 합니다. 이곳에 있는 장비는 수백만에서 천만 원을 넘는 것도 있고 모든 목재는 몸에 무해한 것으로 준비가 되어 체험할 수 있게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개소식을 하기전 주말에 이곳을 방문해 보았습니다. 막바지 마무리 작업이 진행중에 있었지만 대부분의 시설은 모두 갖추었고 마무리 도색만 하는 중이었습니다. 

집에서 목재가공도구를 갖추기에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전문으로 목재를 만들어서 파는 사람이 아닐 경우 도구 하나에 최소 십만 원이 넘는 가공도구에는 톱, 직쏘, 대패, 끌, 망치 등의 기본 도구에서부터 세밀한 작업을 할 때 필요한 전문 공구들이 이곳에 있습니다.  

보통 목공소 등에서 사용하는 소프트우드는 편백나무, 삼나무, 소나무들이 사용이 된다고 합니다. 목제를 직접 재단하여 자르고 맞추며 자신이 설계한 제품을 만들 수 있는 공간으로 생활용품 및 공예품을 만드는 체험센터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목공체험만 할 수 있는 곳이 아니라 다른 교육프로그램이 진행되며 관련된 공구나 기계들은 모두 갖추었습니다. 

이곳은 바로 3D제품을 설계하고 출력할 수 있는 곳입니다. 

3D 프린팅의 역사는 오래되지 않았지만 상당히 많은 프린팅 방식으로 분화되었다고 합니다. 

출력물에도 다양한 형태가 있듯이 FDM 방식 (용융 적층 모델링), SLA 방식 (광경화성 수지 조형 방식), DLP 방식 (Digital Light Processing), SLS 방식 (선택적 레이저 소결 방식), Polyjet 방식 (SLA 방식 +  잉크젯 방식)등이 있다고 하는데 어떤 것을 만드냐에 따라 장단점을 고려해서 선택해야 한다고 합니다. 

물론 드론교육 프로그램도 이곳에서 해볼 수 있습니다. 

최근에 나온 저렴한 3D 프린터는 10만 원대까지 있지만 디테일이 좋은 프린터는 수백만 원을 훌쩍 넘어가기도 합니다. 게다가 재료 자체도 다양하기 때문에 어떻게 해야 할지 많은 생각이 필요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곳은 다른 프로그램을 배워볼 수 있는 곳인데요. 코딩교육을 통해 기계를 직접 움직이게 만들 수 있습니다. 

배우는 일은 게을리하면 안되죠. 어릴때부터 평생교육이라는 개념을 갖추면서 사는 것이 중요합니다. 

양촌면에 소재한 놀뫼종합체험학습센터에서는 메이커스페이스를 구축했으니 앞으로 코딩교육, 발명교육, 3D프린팅교육 등 첨단 과학기술 교육을 융합한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4차산업혁명시대를 이끌 창의융합형 인재를 기르는 메카로 거듭날 계획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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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사람들이 흥이 있을 때는 바로 술을 마셨을때가 많죠. 그래서 잔치나 놀이에서 술이 빠지지가 않습니다. 술이라는 것이 묘한 음식입니다. 특히 한국에서 전통주의 역사가 오래되었지만 요즘에는 다른 술들로 인해 전통주를 잊어가는 사람이 많다고 합니다. 

 

천안 흥타령관의 1층에서는 기획전시전이 주로 열리지만 2층에는 상설전시관으로 전통주와 흥타령축제와 관련된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전시관을 조성해두었습니다. 

한반도에서는 오래전부터 전통주를 빚어 왔다고 합니다. 한국에서 술은 명가의 음식이었다고 합니다. 명문가일수록 그들만의 방식으로 만들어진 술이 대를 이어 내려왔지만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우리 민족의 술은 자취를 감추었던 것이죠.

술을 만들기 위해서는 다양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음식을 만드는 과정과 전통주를 만드는 과정과는 유사한 측면이 있습니다. 

지역마다 전통주의 역사를 이어왔지만 일제강점기 당시 전국에 술을 만들지 못하게 하는 법을 시행하면서 면단위 지역마다 한 곳씩 술을 만들 수 있는 면허를 부여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양조장은 그 면의 이름을 따서 제조를 시작했는데 이는 일본의 관리 전략이었던 것입니다. 

전통주의 역사는 맥이 끊긴 곳이 많이 있지만 이곳에서는 그 맥을 조금이나마 접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독에다가 묻어서 전통주를 숙성하는 방법을 꾀합니다. 술 빚는 것은 첫 째도 정성이고 둘 째도 정성이라고 합니다. 마음으로 빚는 술은 성난 마음으로 빚게 되면 백발백중 거친 맛이 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천안에도 계절마다 유명한 전통주가 있지만 아직은 모두 찾아보지는 못했습니다. 

 

흥이 절로 나는 천안 흥타령관에서 전통주를 배우고 있습니다. 

천안에도 양조장이 적지가 않습니다. 비교적 가장 쉽게 술을 담글 수 있는 방법은 단양주인데 정성스럽게 여러 번(30분) 씻은 쌀을 고두밥을 찌기 위해 쌀 중심부까지 물을 충분히 흡수하는 침미(90분)과 쌀이 수분을 머금고 표면의 수분을 제거하는 절수(60분)를 거친 쌀과 1:1의 물, 약 1/9 정도 량의 누룩과 효모를 넣으면 된다고 합니다. 

다음에는 천안의 양조장 탐방이야기를 써보려고 합니다. 

알코올 발효의 원리는 누룩의 곰팡의 효소들이 호홛된 전분을 먹이로 당을 생성하고 이 당을 먹이로 하는 효모는 알코올과 이산화탄소를 만드는 데 이과정이 알코올의 발효라고 합니다. 

전통주에 대해서 배워보았다면 흥타령문화를 접할 수 있는 곳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올해도 역시 천안 삼거리 공원 부근에서 흥타령 축제가 열릴텐데요. 흥과 함께살어리랏다를 외치면서 즐겁게 하루를 보내보아야 겠습니다. 

흥과 술문화가 있는 흥타령 전시관에서 색다른 즐거움을 맛보았습니다. 순수 에탄올의 주정으로 끓이면 78.3도에서 끓지만 밑술로 사용하는 청주를 만들 때 물을 보태기 때문에 온도가 올라간다고 합니다. 90도보다 더 온도를 높이면 에탄올과 물이 같이 섞여 나오는데 이때 술 도수를 맞추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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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무궁화수목원에 갔을때만 하더라도 횡하니 해서 무언가 황량한 느낌이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2019년 봄 오래간만에 찾아가본 무궁화 수목원은 거의 모든 수목이 채워져서 건강하면서도 포근한 느낌이 드는 곳으로 변신을 해서 좋았습니다. 

 

제가 처음에 왔을때만 하더라도 보령무궁화수목원 종합안내도를 볼 수 없었는데 지금은 모두 조성이 되어서 새롭게 안내도를 만들어서 세워두었습니다. 

비가 온 다음날이라서 그런지 색감이 너무 좋은 수목원의 풍경입니다. 아침에 피었다가 저녁에 자신을 허물고 다시 다음날 새로운 꽃을 피운다는 무궁화는 연꽃을 제외하고 보통 꽃은 6월에 대부분 져버리는데 유독 여름에 피는 꽃입니다. 

무궁화수목원의 초입에 조성되어 있는 생태연못은 자생하는 식물을 심어두었습니다. 크지는 않지만 생태연못이라고 부를 수 있는 공간입니다. 

아름다운 꽃이 지천에 피어 있습니다. 이곳이 조성이 되기 시작한 것이 수년전부터인데 올해야 비로서 모두 조성이 되어가는 느낌이 듭니다. 

문화 속에 스며든 무궁화는 문헌 속에서 많이 등장합니다. 군자의 나라에 훈화초(무궁화)가 있는데 아침에 피고 저녁에 시든다는 내용이 B.C 4세기의 산해경과 해외 동경에도 나오고 역시 기원전 3세기에 고금주에도 군자의 나라꽃이라고 등장합니다. 

 

무궁화가 들어간 이 옷은 고운 자태가 남다릅니다. 옛날에는 장가를 갈 때 무궁화를 수놓은 옷을 입기도 했다고 합니다. 

나라를 상징하는 꽃은 나라마다 다른데 프랑스는 아이리스, 아일랜드는 토기 풀, 네덜란드는 튤립, 호주는 골든 와틀, 인도는 연꽃, 러시아는 카밀레, 중국은 모란, 네팔은 홍만병초, 이집트는 수련, 에티오피아는 칼라, 미국은 장미등이라고 합니다. 저도 모르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정약용도 무궁화라는 꽃에 대해 극찬을 하기도 했습니다. 다산 정약용은 온갖 꽃이 유월이면 다 범목이 돼 버리기에 무궁화가 스스로 나뿐이라 말하나니 외로운 향기가 꽃 없는 때를 잊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위쪽으로 올라오면 편백나무가 잘 심어져 있는 곳에서 피톤치드를 맡아볼 수 있습니다. 

암석원 탐방길도 따로 조성이 되어 있습니다. 이곳은 산책로가 아니라 데크길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봄이면 연둣빛 숲을 볼 수 있고, 여름에는 시원해서 좋은 곳입니다. 잘 조성된 데크길을 걷다 보면 언제나 상쾌한 공기를 마음껏 마실 수 있어 가슴속까지 시원해지는 느낌이 듭니다. 

봄에 피는 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이 길도 언젠가는 끝나겠지만 그곳에서도 다시 길이 시작이 됩니다. 사람들 중에서는 누군가가 만든 길을 따라가는 사람이 있고 자신만의 길을 만들어서 누군가가 오게 만드는 사람이 있다고 합니다.  봄길의 봄바람은 볼을 간지럽히는 기분 좋은 바람입니다. 바람은 이기려고 하는 것보다는 그냥 유연하게 비켜가는 것이 가장 좋듯이 그냥 이 순간을 즐기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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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남쪽에 갔다가 어사길이라고 조성되어 있는 길을 걸어본적이 있습니다. 어사하면 바로 생각나는 사람이 바로 천안의 박문수라고 할정도로 박문수에 대한 이미지는 암행어사와 연결성이 큽니다. 오래간만에 천안을 찾아간김에 박문수의 집안인 고령박씨종중재실로 가볍게 걸어보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천안에 묻혀 있는 박문수는 살았을때 소론의 영수인 이광좌에게 배운 사람입니다. 1723년 경동 3년에 증광문과에 합격하며 벼슬길을 시작한 박문수는 백성의 고충을 들어주는 그런 사람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천안에는 역사적인 인물이 많이 나온 곳이기에 그 흔적을 이어주는 역사문화둘레길을 만들어 두었습니다. 박문수의 묘로 가는길이나 고령박씨 재실로 이어지는 길도 역사문화둘레길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곳이 고령박씨 재실입니다. 고령박씨 재실은 천안을 대표하는 고택이지만 지금 후손들이 살고 있기에 상시로 안을 보지는 못하지만 외부에서는 돌아볼 수 있습니다. 

노을이 지는 곳에 박문수상이 백성을 보살피듯이 내려다보고 있습니다. 박문수는 벼슬길에 올라선지 1년만인 영조 1년에 노론이 집권하면서 삭탈관직을 당했다가 1727년 당쟁을 조정하기 위한 영조의 조치로 인해 어사로 영남에 파견이 됩니다. 

박문수는 다양한 일들을 수행했습니다. 그중에 농민들이 감당하기 어려운 군포의 폐단은 이후 정조의 인물 정약용도 지적했지만 박문수 역시 그 폐단을 알고 있었고 1739년 함경도 진휼사로 있을때 경상도의 곡식 1만 섬을 가지고 굶주린 백성을 구제하기까지 합니다.  

은석산의 정상을 넘어가면 박문수의 묘가 나옵니다. 은석산을 등산하는 길은 어사 박문수 테마길입니다. 박문수는 조정에서 병조판서, 어영대장, 호조판서, 판의금부사, 예조판서, 한성판윤, 예조판서등 조선의 요직을 겸했습니다. 

고령박씨재실이 있는 곳에는 개나리가 피어 있습니다. 개나리는 노란색으로 피어 봄이 왔음을 알리는 소박하면서도 화사한 꽃입니다. 

 

이런 재실의 기능으로는 첫째, 시향제나 묘사의 준비장소로서의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둘째, 선산·종산·위토 등 문중공유재산문제, 재실의 유지나 수축문제, 유사나 산지기의 문제 그리고 그해 제례과정 전체평가 등을 논의하는 종회 장소로서의 기능도 합니다. 

 개나리가 지천에 피어 있으니 마음이 설렙니다. 환자들에게 노란 꽃을 선물하는 것은 빠른 치유를 기원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합니다. 산에서 제일 먼저 피는 꽃은 생강나무 꽃이고, 들에서 제일 먼저 피는 꽃은 유채꽃이며, 울안에서 제일 먼저 피는 꽃은 개나리라 했습니다. 박문수의 혼이 잠들어 있는 은석산에는 개나리가 피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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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자기 자신을 위한 말이라고 합니다. 내 안에는 지치고 외롭고 괴로운 사람이 살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런 나에게 시는 내가 내 안의 수많은 나에게 하는 말이라고 합니다. 말의 독기와 냄새와 상처는 마소가 향기로 변하면서 남에게 위안을 주는 시를 쓴 사람들의 흔적이 백석대학교 현대시 100년관에 있습니다. 

 

백석대학교 현대시 100년관은 우리 나라 최초 시전무박물관으로 김재홍 교수의 기능으로 설립된 곳이라고 합니다. 

지난 4월 초에는 백석대학교 국제회의실에서는 3.1운동 100년 그리고 세계평화를 주제로 행사가 열렸다고 합니다. 

시는 의미가 되기 이전의 말, 의미가 닿지 않는 말을 사용하고자 한다고 합니다. 말의 침묵에 해당하는 부분은 의미보다는 정서나 감각이 활동하는 영역이라고 합니다. 

시라고 하면 천안시가 장기적으로 지향하는 독립 혹은 평화와도 연결이 되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시가 있어서 편안한 곳이며 시와 함께 힐링하는 곳으로 한국 시문화 콘텐츠의 보고라는 현대시 100년관은 시 사랑, 생명 사랑 정신을 통하여 문화적 자긍심을 고취하고자 한다고 합니다. 

기획전시관에서는 매년 다른 행사를 열고 있는데요. 

올해 초반의 전시전은 2018년 시인 육필전으로 시와 함께 평화와 미래로 나아가는 길을 담았다고 합니다. 현대시100년관은 제1관 한국현대시 100년사와 제2관에서는 시와 그림, 제3관 시와 삶, 제4관 시의 숲으로 연결이 됩니다. 

저도 시를 좋아해서 가끔 접합니다.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이며 한용운이나 김소월의 희귀시집을 만나볼 수 있으며 김환기, 김정선 화댁 등이 그린 그림과 시의 조화가 있는 곳입니다. 

저도 예전에 누군가와 헤어졌을 때 이별이라는 의미를 다시 되새기게 되었습니다. 시는 헤어진다는 것에 대한 아픔을 다독여주며 다시 나아가게 해줍니다.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고 100년의 역사가 담긴 곳이기에 저는 많은 것을 배워볼 수 있는 곳입니다. 

시는 어떻게 보면 뼈와 비슷합니다. 뼈는 우리 몸이 죽은 후에 머리카락과 함께 가장 늦게까지 석지 않고 남는 부분인데요. 고사목처럼 고통의 흔적이 새겨놓았듯이 정지용이라는 시인의 '백록담'에서 보면 흰 나무들이 해골이 되도록 사는 모습을 보고 '내가 죽어 백화처럼 흴 것이 숭없지 않다'고 했습니다. 

물꽃이라는 시의 제목이 눈에 뜨입니다. 하얀 거품처럼 일어나는 물방울을 꽃에 비유하여 이르는 말입니다. 

다양한 재능을 가진 사람이 있지만 시인 역시 정말 많은 공부를 해야 한다고 합니다. 

 

실제 시를 썼던 사람들의 초상화가 자신의 작품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충북 옥천의 정지용생가에서 정지용의 시를 접한 기억이 납니다. 정지용의 문학세계는 대략 3가지로 구분될 수 있으며, 섬세한 이미지 구사와 언어에 대한 각별한 배려를 보여준 것이 특징이이라고 합니다. 

현대시 100년관을 둘러보았다면 옆에 자리한 크리스찬 박물관을 둘러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이곳에는 이스라엘을 비롯한 주변 국가들에서 출토된 고대 토기류, 등잔류, 무기류, 인장류, 화폐류 등을 통해 청동기시대와 철기 시대, 그리스 로마 시대의 다양한 시대상을 볼 수 있으며 유럽 및 북미 등에서 구입한 고전 희귀 성경들을 소장 및 전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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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채로운 색채가 있다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매력이 뿜뿜 넘칩니다. 물과 녹색이 넘치는 공간 논산시민공원은 하루의여유를 만끽하게 더 없이 좋은 곳입니다. 그만큼 시민공원이 논산시민들이나 주변도시에 거주하는 사람들에게 4~5월은 가장 매력있게 다가오는 곳이기도 합니다. 

 

전 이곳을 처음 왔을 때 겨울이어서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질 것이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논산시민공원에서 힘차게 시작하는 하루에 에너지가 넘쳐납니다. 세종실록 지리지에 논산은 은진현, 연산현, 이산현으로 구성되었는데 행정적으로는 충청도관찰사의 관할 하에 있었습니다. 은진, 연산, 노성은 공주진에 속하였는데 지금 논산시민공원으로 조성되어 있는 곳은 누군가가 살았던 곳일까요. 논이었을까요. 

멋진 정자가 그리 깊지 않은 수변위에 고즈넉하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사방으로 산책로가 나 있는 논산시민공원 중심에서 이정표를 보며 잠시 고민하다가 주변에 꽃들을 둘러보기 좋은 곳으로 향합니다. 초록 벌판 곳곳에 유모차를 끌고 온 가족이나 연인들이 옹기종기 자리를 잡고 간식을 먹거나 즐겁게 뛰어놀고 있었습니다. 

철쭉제는 이번주 26일 금요일부터 5월 5일 어린이날까지 논산시 벌곡면 대둔산 철쭉제가 열리는데요. 올해로 벌써 6회를 맞이했습니다.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조곤조곤 들리는 사람들의 이야기 소리, 아 이곳이 오늘의 지상낙원이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논산시민공원의 자연은 마치 어머니의 품처럼 자신을 찾아준 여행자를 안아주고 있었습니다. 

가족끼리 모여서 오신 분들도 있고 지인들끼리 나오신 분들도 있고 크고 작은 단체에서 산책삼아 나오신 분들도 있습니다. 

나들이를 나오신 어르신과 그 분들이 드실 음식들을 챙기고 있는 젊은 분들의 모습입니다. 준비하지 못한 노년은 예상보다 치명적이라고 합니다. 함께하는 누군가가 있는 것만으로 고마울 때가 있습니다. 

봄이라서 그런지 영원히 변치 않을 색채가 있는 논산의 크지도 작지도 않은 논산시민공원을 만나러 왔습니다. 논산시민공원이 부리는 마법과 같은 풍경과 그 안에서 펼쳐지는 생명의 신화 같은 이야기들이 자연의 이치에 따라 지금도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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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 반야산하면 관촉사로 인해 유명한 곳입니다. 반야산의 산 기슭에 자리한 관촉사는 많이 알지만 논산시민들이 많이 걸어보는 반야산은 현지인들이 많이 아는 편입니다. 논산의 반야산은 관촉도시 자연공원으로 지정이 되어 있습니다. 봄꽃이 너무 기분좋게 피어 있어서 반야산을 둘러보면서 천천히 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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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에 만들어져 있는 김해박물관은 가야의 이야기가 모두 모여 있다고 생각할 정도로 가야와 관련된 유적과 역사적인 스토리가 많은 곳입니다. 그렇다면 김해박물관에도 대가야 고령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잘 살펴보았습니다. 

 

김해박물관은 6가야에 대한 이야기가 모두 있다고 할 정도로 많은 유적과 고증이 된 정보들이 있더라구요. 선사시대부터 가야의 문화가 자리하기 시작한 그 이야기도 같이 접해볼 수 있습니다. 

새와 관련한 건국 설화중에 가야만한 곳도 없는데요. 김해지역의 9간(九干)이 구지봉(龜旨峰)에서 하늘에서 내려온 6개의 알을 수습하여 집에 가져오니 모두 사람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들은 퍼져나가 각기 다른 가야국을 세우는데요. 고령지역에는 대가야를 건국하게 되는 것입니다. 

 낙동강 하류의 삼각주 지역에 자리 잡아 농업이 발달하였는데 가야국들은 대부분 낙동강 젖줄을 배경으로 발전을 했다고 합니다. 

저는 주로 가야라고 하면 가장 먼저 고령에 있는 대가야를 만나봐서 그 인상이 깊게 남아 있습니다. 고령과 성주에는 대가야, 성산가야가 있는데 이 두국가를 합쳐서 가야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백제와 신라의 사이에 자리한 대가야는 삼국사기 지리 고령군조에 그 내용이 나오는데요. 대가야국은 시조 이진아시왕으로부터 도설지왕까지 무릇 16대, 520년간 지속되었다고 합니다. 

오랜 역사를 가지고 금관가야가 쇠퇴하고 난 후에 후반기 대가야세력을 이끌었던 고령군지역은 전북과 섬진강 유역까지 세력을 확장하다가 결국 신라에게 멸망하게 됩니다. 

이곳에는 고령군에서 출토된 대가야의 유적도 적지 않게 있습니다. 고령군에도 대가야박물관이 있는데요. 그 곳보다는 훨씬 규모가 크면서도 고령에 대한 이야기도 접하니까 반갑기까지 하네요. 

아쉽게도 이 유물은 고령 지산동 고분군에서 발굴된 것을 복원한 것입니다. 고령 지산동 32호 무덤에서 출토된 것으로 세움장식의 모양은 넓은 광배처럼 생긴 판에 좌우로 옆 가지가 뻗어 있는  형태라고 합니다. 

고령에도 많지는 않지만 가마를 굽는 장인들이 있습니다. 대가야라고 하면 토기가 또 유명하죠. 

가야토기는 여러 나라를 구분하는 기준으로 삼는다고 합니다. 지역과 시기에 따라서 4세기에 김해 금관가야양식, 5세기에는 함안 아라가야양식, 고성 소가야양식, 고령 대가야양식으로 분류된다고 합니다. 

 

대가야의 토기는 접시와 뚜껑이 납작한 편으로 뚜껑에 단추모양의 손잡이가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대가야 박물관에 가보면 옛날 방식으로 철을 생산하는 것을 재현해놓은 것을 볼 수 있는데요. 가야와 주변 나라가 교류하는데 일등공신은 철이었고 점차 정지적인 성격의 교류로 나아가게 되었습니다. 5세기 대에는 대가야지역에서 챙 달린 투구등 고령 지산동유적에서 일본 오키나와산 야광조개로 만든 국자오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일본지역에서 대가야계 금동관이나 금귀걸이등이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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