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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채로운 색채가 있다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매력이 뿜뿜 넘칩니다. 물과 녹색이 넘치는 공간 논산시민공원은 하루의여유를 만끽하게 더 없이 좋은 곳입니다. 그만큼 시민공원이 논산시민들이나 주변도시에 거주하는 사람들에게 4~5월은 가장 매력있게 다가오는 곳이기도 합니다. 

 

전 이곳을 처음 왔을 때 겨울이어서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질 것이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논산시민공원에서 힘차게 시작하는 하루에 에너지가 넘쳐납니다. 세종실록 지리지에 논산은 은진현, 연산현, 이산현으로 구성되었는데 행정적으로는 충청도관찰사의 관할 하에 있었습니다. 은진, 연산, 노성은 공주진에 속하였는데 지금 논산시민공원으로 조성되어 있는 곳은 누군가가 살았던 곳일까요. 논이었을까요. 

멋진 정자가 그리 깊지 않은 수변위에 고즈넉하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사방으로 산책로가 나 있는 논산시민공원 중심에서 이정표를 보며 잠시 고민하다가 주변에 꽃들을 둘러보기 좋은 곳으로 향합니다. 초록 벌판 곳곳에 유모차를 끌고 온 가족이나 연인들이 옹기종기 자리를 잡고 간식을 먹거나 즐겁게 뛰어놀고 있었습니다. 

철쭉제는 이번주 26일 금요일부터 5월 5일 어린이날까지 논산시 벌곡면 대둔산 철쭉제가 열리는데요. 올해로 벌써 6회를 맞이했습니다.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조곤조곤 들리는 사람들의 이야기 소리, 아 이곳이 오늘의 지상낙원이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논산시민공원의 자연은 마치 어머니의 품처럼 자신을 찾아준 여행자를 안아주고 있었습니다. 

가족끼리 모여서 오신 분들도 있고 지인들끼리 나오신 분들도 있고 크고 작은 단체에서 산책삼아 나오신 분들도 있습니다. 

나들이를 나오신 어르신과 그 분들이 드실 음식들을 챙기고 있는 젊은 분들의 모습입니다. 준비하지 못한 노년은 예상보다 치명적이라고 합니다. 함께하는 누군가가 있는 것만으로 고마울 때가 있습니다. 

봄이라서 그런지 영원히 변치 않을 색채가 있는 논산의 크지도 작지도 않은 논산시민공원을 만나러 왔습니다. 논산시민공원이 부리는 마법과 같은 풍경과 그 안에서 펼쳐지는 생명의 신화 같은 이야기들이 자연의 이치에 따라 지금도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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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느린세상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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