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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자기 자신을 위한 말이라고 합니다. 내 안에는 지치고 외롭고 괴로운 사람이 살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런 나에게 시는 내가 내 안의 수많은 나에게 하는 말이라고 합니다. 말의 독기와 냄새와 상처는 마소가 향기로 변하면서 남에게 위안을 주는 시를 쓴 사람들의 흔적이 백석대학교 현대시 100년관에 있습니다. 

 

백석대학교 현대시 100년관은 우리 나라 최초 시전무박물관으로 김재홍 교수의 기능으로 설립된 곳이라고 합니다. 

지난 4월 초에는 백석대학교 국제회의실에서는 3.1운동 100년 그리고 세계평화를 주제로 행사가 열렸다고 합니다. 

시는 의미가 되기 이전의 말, 의미가 닿지 않는 말을 사용하고자 한다고 합니다. 말의 침묵에 해당하는 부분은 의미보다는 정서나 감각이 활동하는 영역이라고 합니다. 

시라고 하면 천안시가 장기적으로 지향하는 독립 혹은 평화와도 연결이 되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시가 있어서 편안한 곳이며 시와 함께 힐링하는 곳으로 한국 시문화 콘텐츠의 보고라는 현대시 100년관은 시 사랑, 생명 사랑 정신을 통하여 문화적 자긍심을 고취하고자 한다고 합니다. 

기획전시관에서는 매년 다른 행사를 열고 있는데요. 

올해 초반의 전시전은 2018년 시인 육필전으로 시와 함께 평화와 미래로 나아가는 길을 담았다고 합니다. 현대시100년관은 제1관 한국현대시 100년사와 제2관에서는 시와 그림, 제3관 시와 삶, 제4관 시의 숲으로 연결이 됩니다. 

저도 시를 좋아해서 가끔 접합니다.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이며 한용운이나 김소월의 희귀시집을 만나볼 수 있으며 김환기, 김정선 화댁 등이 그린 그림과 시의 조화가 있는 곳입니다. 

저도 예전에 누군가와 헤어졌을 때 이별이라는 의미를 다시 되새기게 되었습니다. 시는 헤어진다는 것에 대한 아픔을 다독여주며 다시 나아가게 해줍니다.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고 100년의 역사가 담긴 곳이기에 저는 많은 것을 배워볼 수 있는 곳입니다. 

시는 어떻게 보면 뼈와 비슷합니다. 뼈는 우리 몸이 죽은 후에 머리카락과 함께 가장 늦게까지 석지 않고 남는 부분인데요. 고사목처럼 고통의 흔적이 새겨놓았듯이 정지용이라는 시인의 '백록담'에서 보면 흰 나무들이 해골이 되도록 사는 모습을 보고 '내가 죽어 백화처럼 흴 것이 숭없지 않다'고 했습니다. 

물꽃이라는 시의 제목이 눈에 뜨입니다. 하얀 거품처럼 일어나는 물방울을 꽃에 비유하여 이르는 말입니다. 

다양한 재능을 가진 사람이 있지만 시인 역시 정말 많은 공부를 해야 한다고 합니다. 

 

실제 시를 썼던 사람들의 초상화가 자신의 작품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충북 옥천의 정지용생가에서 정지용의 시를 접한 기억이 납니다. 정지용의 문학세계는 대략 3가지로 구분될 수 있으며, 섬세한 이미지 구사와 언어에 대한 각별한 배려를 보여준 것이 특징이이라고 합니다. 

현대시 100년관을 둘러보았다면 옆에 자리한 크리스찬 박물관을 둘러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이곳에는 이스라엘을 비롯한 주변 국가들에서 출토된 고대 토기류, 등잔류, 무기류, 인장류, 화폐류 등을 통해 청동기시대와 철기 시대, 그리스 로마 시대의 다양한 시대상을 볼 수 있으며 유럽 및 북미 등에서 구입한 고전 희귀 성경들을 소장 및 전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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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느린세상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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