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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시내에서 한참 떨어져 있는 곳이지만 저에게는 마음의 고향과 같은 곳이 바로 반포면이라는 곳입니다. 공주 반포면은 충현서원이 있는 곳이지만 다른 역사적인 흔적도 많이 남아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공주여행을 한다면 반포면에서의 스토리텔링도 만들어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이곳에 차를 세우고 반포면을 돌아다녀보기로 합니다. 대한민국 충청남도 공주시 동부에 있는 면으로 금강의 지류인 용수천 등이 면의 동부를 남북 방향으로 흐르는 곳입니다. 이곳에서는 매년 장터를 기억하며 축제가 열리기도 합니다.  

오래된 고목이 자리한 이곳에서 위아래로 걸어다니면 봄날의 여정을 완성할 수가 있습니다.  오래된 고목을 보면 마치 살아 있는 존재처럼 보입니다. 

공주 박약재는 고청 서기 선생이 1573년 공주 공암에 터를 잡고 살면서 선비들을 가르치던 강당이라고 합니다. 그의 명성이 알려지자 인근에 공암정사를 다시 세우고 이 건물에는 박약재라는 현판을 달아 두었습니다. 

오래된 비도 보이고 그 뒤로 자리한 낮은 산이 마치 마을을 감싸고 있는 듯한 분위기입니다.  

5월이 되면 찾아오는 절기중 하나가 입하입니다. 입하가 되면 논에 모내기를 하면서 가을 추수를 생각하며 벼를 기르기 시작합니다. 

박약재 건물은 소박합니다. 이곳에 있었던 고청 서기가 추구한 평등과 소통의 실천적인 선비정신은, 오늘날 다문화와 다종교로 인한 갈등과 분쟁이 많이 발생하고 있는 현대사회에서 거울로 삼아 본받고 실천해야 하지 않을까요. 

이정표가 있는 반포의 스토리텔링 로드맵은 연지 스토리텔링, 연화정 스토리텔링, 박약재 스토리텔링, 팽락정 스토리텔링, 탑할머니 스토리텔링, 용수천 뚝방길 스토리텔링, 충현서원 스토리텔링입니다.  

용수천 뚝방길은 계룡산 정기를 품은 고청골로 반포에 숨겨져 있는 걷기 좋은 최고의 명소라고 합니다. 계룡산 골짜기마다 흐르는 맑은 물이 모아져서 용수천이라는 큰 하천을 만들게 됩니다. 가벼운 옷차림으로 경쾌한 발걸음을 따라 용수천 뚝방길을 걷다 보면 복잡한 세상사에 대해 마음이 가벼워집니다.  

이 건물은 마을 분들의 공간이며 쉼터이기도 합니다. 반포에서 이루어지는 평생교육도 이곳에서 진행된다고 합니다.  한옥을 닮은 이 건물은 2층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죽어서도 공암을 사랑했다는 탑 할머니를 모신 이곳에서는 해마다 정월 열나흘 날만 되면 공암마을 사람들이 제수를 마련하여 마을의 안녕과 마을사람들의 건강과 행복을 빌며 정성껏 제사를 지낸다고 합니다.  

충현서원은 1581년(선조 14) 서기(徐起)에 의하여 주자(朱子)를 비롯, 이존오(李存吾)·성제원(成悌元)·이목(李穆)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창건하여 위패를 모셔둔 곳입니다. 경내의 건물로는 3칸의 사우(祠宇), 중앙의 신문(神門)과 양옆 협문(夾門)으로 된 삼문(三門), 6칸의 재실(齋室), 충현서원 사적비, 충현서원 사실 및 송우암추향비, 하마비(下馬碑) 등이 남아 있습니다.  

가벼운 발걸음으로 이곳을 돌아보면서 5월의 색다름을 만나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아직도 맑고 깨끗한 물이 가득차 있는 공암마을에 가시면 연지에 가서 자식들의 입신양명을 위해 우뚝 선 솟대를 향해 기도도 해보세요. 에너지가 넘치는 5월의 시간이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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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느린세상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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