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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에는 대원군 척화비가 단 3개만 남아 있다는 것을 아시나요. 아산의 신창면 척화비와 예산군의 대흥면 척화비 그리고 홍성군 구항면에 척화비가 남아 있습니다. 조선 후기 정치적.경제적.사회적.군사적.외교적 상황과 대원군의 쇄국 의지를 잘 보여주고 있는 흔적이라고 합니다.  

홍선군에 남겨져 있는 척화비를 보기 위해 구항면으로 가보았습니다. 홍성군에도 지역마다 이렇게 스마트문화승강장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미세먼지와 더위나 추위에서 보호해주는 곳이기도 합니다. 

홍성 구항면이라는 곳은 거북이 상징물인지 입구로 들어가는 원형교차로에 거북이가 상징물처럼 자리를 하고 있습니다. 

북이마을은 아홉가지의 보물을 덮고 있다는 보개산의 아늑함을 배경으로 500여년의 느티나무와 권농가 '동창이 밝았느냐?'의 저자 남구만선생이 사신 곳으로 많은 방문객이 다시찾는 농촌테마마을이 구항면이라고 합니다. 

저도 홍성을 자주 찾아가보았지만 구항면은 처음 찾아가보았습니다. 북 쪽으로 백월산이 있고 중앙에는 보개산이 있으며 홍성에서 서산 · 태안 방향으로 국도 29호와 보령시 방향으로 국도21호를 중심으로 홍성읍에 인접한곳입니다. 

홍성군 구항면행정복지센터의 입구로 들어가는 곳에는 이곳과 관련된 비석군이 세워져 있습니다. 

곳곳에는 마을과 관련된 이야기가 있습니다. 구항면에만 23개 마을이 자리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곳은 하대마을이라는 곳입니다. 

하대마을에는 하대 정자나무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고려말경 백성과 병사들이 전염병으로 많이 죽자 수명이 긴 느티나무 8그루를 심고 백성들의 장수를 기원하였는데 7그루가 고사하고 현재는 한 그루만 남아서 지금은 마을 분들이 신목처럼 생각하면서 살아가고 있다고 합니다.  

하대마을에서 아래쪽으로 더 내려오면 백월산이 나옵니다. 산세의 비범함은 용봉산에 비할 수 없지만, 홍성의 주산(主山)은 백월산이라고 합니다. 백월산은 홍성의 주산이란 지위답게 홍성읍 일대를 내려다보는 시야의 한가운데 솟아 있습니다.  

 조선 시대 이몽학의 난을 평정한 홍주목사 홍가신을 비롯한 다섯 명의 공신과 함께 백월산신의 위패를 모신 사당이 백월산의 위쪽에 자리를 하고 있습니다. 선정을 베풀어 백성들로부터 신망을 받던 홍가신이 홍주를 떠난 뒤 홍주에 질병이 돌고 괴변이 잇따르자 백월산에 홍가신의 목상을 세우고 제를 지낸 것이 사당의 기원이라고 합니다.  

홍성 구항면에 있다는 대원군 척화비를 찾아서 안쪽으로 들어가보았습니다. 대원군 척화비는 흥선대원군이 1866년 병인양요와 1871년 신미양요 이후 서양 제국주의 세력을 배쳑하고 침략을 경계하기 위해 전국 각지의 주요 도로변에 세운 비석입니다. 

넓적한 자연 암석 위에 비몸을 꽂아놓은 형태로 비문에는 "서양오랑케가 침범하는데 싸우지 않으면 화친을 주장하는 것이고, 화친을 주장하는 것은 나라를 팔아먹는 일이다"라고 새겨져 있습니다.  ‘백월산 상봉의 정기를 받아…’로 시작하는 것이나 ‘홍성의 노래’에서 “아침에 뜨는 해는 조양문으로 들어오고, 저녁에 뜨는 달은 (백)월산에 안기네…’라는 가사가 홍선 군민 노래에 있는데요. 그만큼 의미있는 곳이 바로 홍성 구항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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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느린세상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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