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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의 1월도 벌써 중반을 향해 가고 있는데요. 올해 1월은 춥지 않은 겨울을 맞이하는 이때에 공주의 고마아트센터에서는 빛 공간과 구성전을 비롯하여 우리가 지향해야 할 미래를 보여주는 2023 공주문화재단 기획전으로 에코이스트 ECHOIST 기획전이 열리고 있어서 찾아가보았습니다.

올해는 검은토끼의 해라고 하는데요. 공주라는 도시는 백제의 역사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대도시에서 보면 자연이 잘 보존된 느낌의 도시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딛고 있는 땅이 단단한 이유와 태양이 빛나는 이유가 설명되었다고 합니다. 빛과 관련한 많은 전시전이 열리고 있는데요. 고마아트센터에서도 빛과 관련된 전시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빛은 실제로 입자 같은 덩어리로 흡수되거나 방출되는데 처음에는 이름이 없었으나 그 덩어리에는 광자라는 이름이 붙어졌다고 합니다.

 


에코이스트(Echoist)는 최근에 등장한 용어로 공감능력이 뛰어나고 이타적인 사람들을 말한다고 합니다. 산에 올라가서 외쳐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자신의 목소리가 메아리로 들려오는 경험을 해보았을 겁니다. 누군가 대답을 한 것은 아니지만 들리는 소리가 바로 메아리입니다.

 

전시전에서 에코(Echo)는 그리스 신화에서 나르시스를 사랑하는 요정으로 그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메아리로 이야기할 수 없는 저주를 받았다고 합니다. 신화 속에서 나르시스는 파괴적인 자기애로 가득한 인간으로 그려집니다. 그런 의미를 돌아보고 전시전을 열렀다고 합니다.

이곳의 전시전은 자연이며 미래에 대한 이슈이기도 합니다. 전시전에 참여한 신현국, 안진의, 정찬부, 안효찬, 전아현 작가의 설치, 회화, 조각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은 자연과 인간의 관계에서 만들어진 오래된 문제들과 인공과 자연을 대비시켜보고자 하였다고 합니다. 

조금은 특이한 작품들입니다. 에코이스트전은 다섯 명의 작가들과 함께 오늘날의 자연환경에 대해 숙고하면서 자기중심적 사유에서 벗어나 이타적이고 반성적인 사유를 열어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합니다. 

아이와 함께 작품을 보러온 어머니의 모습에서 따뜻함으 느껴졌습니다. 깊어가는 겨울만큼이나 하얀색의 설경의 이야기로 가득한 작품들의 모습은 이곳에서부터 시작을 해볼 수 있었습니다. 때마다 열리는 전시적을 만나다 보면 보물찾기 하듯이 지역의 숨은 매력을 재발견해서 공유하는 것은 조금은 새롭게 다가오기도 한다. 

작품에는 문화와 산업에 대한 디테일이 있었습니다. 이런 것을 디오라마라고 부르는가요. 

많은 작품은 아니지만 빛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다양한 작품들이 이곳에 있습니다. 투명해 보이는 창을 보고 있으면 분명히 바깥 풍경이 보이는 데요. 그것은 빛에 의해서라고 합니다. 

어둠은 우리가 보지 못했던 것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보여주고 싶은 것만 보여줄 수도 있고 보이지 않았던 것이 희미함 속에서 빛을 내기도 합니다. 

빛이 비치어지는 공간에서 조수를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조수의 가장 큰 영향은 태양보다 훨씬 빛이 작은달이 미치지만 달이 태양빛을 가장 적게 반사하는 초승달일 때와 태양 빛을 가장 많이 반사하는 보름달 일 때 조수간만의 차가 가장 크다고 합니다. 올해 또 다른 기회를 찾을 수만 있다면 기획전을 통해서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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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느린세상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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