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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로 인해 사람들의 삶이 팍팍해지는 느낌입니다. 사람이라는 것이 사회적 동물이라서 사회에서 떠나서 살수는 없습니다. 그렇지만 거리를 유지하면서 일상생활에 제약을 받는 것은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저도 나이가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조심하면서도 일상의 운동을 하기 위해 탁 트인 공간위주로 갈 수 밖에 없네요. 

 

대전을 처음 왔을 때는 저 철교도 그렇게 오래되어 보이지 않았는데 요즘에는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몰라도 철교도 저와 같이 나이를 먹어가는 느낌입니다.   

 

청주와 경계선에 있는 이곳은 대청댐으로 이어지는 공간이기도 하지만 걷기에도 좋아서 평일이나 주말에는 적지 않은 사람들이 오가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곳부터 걸어서 대덕구를 대표하는 핑크뮬리가 피는 곳으로 걸어가 봐야겠습니다. 

생태가 잘 보존된 곳이기도 하지만 예전에 신탄진에 살던 분들은 이곳에서 그렇게 많이 놀았다고 하네요.  

공단이 생기고 나서는 이곳은 한적한 곳이면서 생태보존을 위해 관리가 되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살다보면 그냥 그 풍광을 마음속에 담아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할 때가 있습니다.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을 공유하는 것보다 느낌을 공유하는 것이 더 좋을 때가 있는 것입니다.  

작년에 이곳에서 핑크뮬리를 만났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우선 여름에는 물놀이를 할 수 있는 물놀이장이 정상적으로 운영이 될 수 있을까란 생각도 듭니다. 빨리 코로나19가 종식되기를 바랍니다. 

가을이 되면 억새풀이 장관인 곳은 쉽게 볼 수 있지만 분홍억새라고도 불리며 벼과 쥐꼬리새속의 여러해살이풀인 핑크 뮬리는 최근 몇 년 사이에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지금은 가을을 기다리며 핑크뮬리를 아름답게 다시 피어나게 하기 위해 준비중에 있었습니다. 가을에는 마음 편하게 야외에서 핑크뮬리를 볼 수 있는 시간이 오겠죠. 

 

헤어리온 뮬리(Hairawn muhly), 걸프 뮬리(Gulf muhly)라고도 불리는 핑크 뮬리의 학명은 ‘Muhlenbergia Capillaris’라고 합니다. 전국은 말 그대로 핑크 열풍이 몇년전부터 비롯이 되었죠. 올해는 모든 것이 바뀌고 모든 것이 낯설어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꽃이 잘 자랄 수 있도록 발걸음은 여기까지만 입니다. 지킬 것은 지켜야 같이 할 수 있는 가치가 생겨나는 법입니다. 

아름답다는 생각이 드는 푸른 하늘아래 이 시간이 소중하게만 느껴집니다. 

모두들 이시간을 잘 감내하고 있는 것을 보면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것이 자랑스럽게 생각이 됩니다. 이시간도 결국에는 지나가겠죠. 핑크뮬리가 화사하게 피는 계절이 오면 제 주변에 있는 사람들과 많은 사람들 역시 행복한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020년의 봄은 유난히 길게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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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느린세상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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