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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에서 열리는 국화축제는 고북리라는 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데요. 고북리는 전에 한 번 갔다가 총각김치를 사와서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나는 곳입니다. 코로나19이후에 마음편하게 돌아보며 서산국화축제를 다녀왔더니 마음이 시원해지는 느낌이 듭니다.  

서산국화축제의 주인공은 당연히 국화이겠지만 다른 조연으로 총각무가 있습니다. 일명 알타리무라고도 불리는 총각무는 이맘때 김치를 담그면 아삭아삭한 것이 맛이 좋습니다.  

총각무를 사서 담아도 좋지만 번거로운 것이 싫으신 분들은 담가놓은 김치를 사가면 됩니다.  총각김치라는 이름은 무의 생김새가 총각의 음경과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것이라고 합니다.  

서산의 고북리라는 지역은 황토가 좋아서 이곳에서 재배한 작물들은 유달리 맛이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전통의 손맛을 위해 간장, 된장, 고추장, 알타리 김치가 있는데요. 알타리김치는 무게별로 가격이 다릅니다. 알타리무라고 불리던 것이 1988년 표준어 및 맞춤법 개정안에 의해서 알타리무라는 이름은 버리고 총각무만이 표준어로 인정받아 쓰이고 있다.

볼거리는 국화이지만 먹을거리도 많이 있습니다. 맛을 우선 보고 구매하셔도 되고 그냥 부스마다 돌아다니시면서 조금씩 맛보셔도 좋은 축제장입니다.  

보통  우주를 의미하는 코스모스부터 진달래, 장미 등 수많은 아름다운 꽃을 만들었지만 그래도 마음에 차지 않아서 만든 꽃이 국화였다고 합니다. 

국화꽃을 이렇게 많이 보는 것은 국화축제장이 아니면 쉽지 않겠죠.  작은 국화꽃부터 크기가 사람의 얼굴만 할 정도로 큰 국화꽃은 정말 품종이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국화는 된서리를 맞고서야 그 색이 더욱더 진해진다고 합니다.  꽃이 피기에는 추운 날이지만 굽히지 않고 그 절개를 맑디 맑은 향으로 풀어내고 있는 꽃이 국화입니다. 

올해는 제23회 서산 국화축제로 다양한 정원과 구획별로 다양한 꽃과 모양을 볼 수 있습니다. 10월의 준비기간을 거쳐서 11월에 축제를 연 것이라고 합니다.  

사람들은 이곳 저곳에서 사진찍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이곳까지 왔으니 인증숏을 남겨야 후에 기억을 할 수 있겠죠.  국화꽃이 필 무렵이 있으니 질 무렵도 있을터 11월은 이렇게 시간이 빨리 지나가고 있습니다. 국화와 단풍이 함께 걸어가기에 좋은 때로 사람들도 돌아다니기에 좋은 때입니다. 

자신만의 소원을 담은 메시지를 적어서 이곳에 걸어두었습니다. 저도 건강을 소원하며 이곳에 걸어봅니다. 국화축제가 끝나면 내려지겠지만 내년에 와서도 다시 걸면 되겠죠. 

국화는 관상용으로 널리 재배되므로 원예품종이 많습니다. 꽃은 노란색·흰색·빨간색·보라색 등 품종에 따라 다양하고 크기나 모양도 품종에 따라 다르지만  동아시아에선 전통적으로 음력 9월 9일은 중양절(重陽節)이라 하여 국화차나 국화전을 부쳐 먹으며 꽃놀이를 하는 명절로 삼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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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느린세상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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