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벌써 춘분이 지나고 내린 비에 살짝 쌀쌀해졌는데요. 이런 때에는 집에서 있는 것보다 가볍게 나들이를 하는 것도 좋습니다. 그곳에는 생명이 찾아오고 오래된 산은 깨어난 숲으로 꽃을 피우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서구의 흑석동으로 가기전에는 그렇게 높지는 않지만 가볍게 산해볼 수 있는 명막산이라고 부르는 산이 있습니다. 이곳에도 서구민들이 거주하고 있는데요. 명막산으로 올라가는 길목에 봉천사라는 작은 사찰이 있습니다. 

 

대전 서구에는 다른 지역처럼 오래된 사찰이 없는 것이 아쉽지만 이렇게 산자락에 작은 사찰을 몇 곳이 있습니다. 

 

산사에서 매일 아침 도량을 빗자루로 쓰는 행위는 나 자신의 만족을 위해서가 아니라 사찰에 찾아오고 머무는 이들을 위해서라고 합니다

이곳의 명막산이라는 산은 금산과 대전 서구에 걸쳐져 있는 산입니다. 

좋은 것처럼 보이지만 머리가 지속적으로 활성화되어 있어 잠자는 것이 여간 힘든 것이 아닌 것이 요즘입니다. 산행을 할 수 있는 길은 잘 닦여져 있으니 천천히 하루의 에너지를 채워볼 수 있습니다. 

 

작은 사찰이지만 적지 않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곳입니다. 

 

경내에는 오래되어보이는 고목도 보이고 공간이 여유가 있어 좋습니다. 

 

이곳의 조각상들은 모두 해학적이어서 좋습니다. 세상을 즐겁게사는 것만으로도 행복할텐데라고 생각을 해봅니다. 

 

이 웃는 모습의 상을 보니 미륵이 연상됩니다. 설화에 따르면 보살은 초발심 때부터 고기를 먹지 않았기 때문에 자씨보살이라고 불리는 미륵보살은  미래에 미륵보살이 성불하여 용화수 아래에서 널리 중생을 구제할 때에 그 세계에 태어나 설법에 참여함으로써 성불하고자 하는 하생신앙(下生信仰)이기도 합니다. 

만들어진지는 얼마 안되보이는 석탑이 보입니다. 대전 서구에서 그렇게 오래살면서도 봉천사는 처음 보네요. 

한국에서는 삼국시대에 불교가 전래되면서부터 미륵불에 대한 신앙이 유포되기 시작하여 오늘날까지 널리 유행하고 있습니다. 

가볍게 둘러보았으니 아래로 내려가야 할 시간입니다. 오늘도 시간이 이렇게 지나가네요. 

 

아기보살이 바위틈에서 불경을 읽고 있습니다. 이제 홍매화를 비롯하여 벚꽃이 필때가  되었습니다. 세상을 이롭게 만들려는 모습처럼 저도 조금은 도움이 되어야겠습니다. 대전 서구에는 계룡산의 5대 사찰로 불릴 만큼 큰 절이었던 용화사와 도심 속에 위치한 사찰 내원사, 독특한 탑이 세워져 있는 정토사 그밖에 구한사와 대흥사, 봉천사 등의 사찰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728x90
반응형
Posted by 느린세상걷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