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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홍성을 방문하면 다양한 볼거리가 있어서 너무나 좋은데요. 저는 가끔씩 방문하는 곳으로 고암 이응노 생가가 자리한 이응노의 집입니다. 올해 가을에 이곳에서는 2024 이응노의 집 창작 스튜디오 7기 입주작가 결과보고전이 열리고 있었습니다. 김명진, 김진, 박준화, 주카야등이 참여했다고 합니다. 

제가 고암 이응노의 집을 방문했을 때는 가을비가 내리는 날이었습니다. 가을비가 내리고 나면 조금씩 추워지는 느낌이 드는데요. 저도 가을 단풍을 보기 위해 홍성을 방문했지만 비가 내려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이응노의 집의 앞에는 작은 도서관 공간이 만들어져 있었는데요. 이응노의 삶을 보면 영화 같기도 하고 철학적이기까지 한 미술기행에서는 그동안 미디어에서 다뤄졌던 작품의 이야기까지 더하며 우리의 시야를 넓혀 줍니다.

이응노의 집으로 들어가기전에 앞에 자리한 고암 이응노가 살았던 생가를 먼저 방문해보았습니다.  홍성 고암이응노생가미술관은 창작스튜디오 7기 입주작가전 ‘Wherever : 순간이 새겨진 곳’을 홍북읍 중계리 이응노 마을의 생가기념관 2, 3, 4, 기획전시실에서 만나볼 수가 있는데요.  

고암 이응노는 자신의 삶을 주도적으로 살았으면서 대전에도 그 흔적을 남기고 있습니다.  올해 창작스튜디오에 입주한 박춘화, 김영진, 김진, 주카야(Kaja Clara Joo, 오스트리아) 작가가 홍성에서 느낀 예술적인 영감을 회화, 조각, 도자, 사진, 설치 등 다양한 기법으로 표현한 작품들을 만나러 가봅니다.  

이 전시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창작스튜디오에 입주한 작가들이 홍성에서 지내면서 느낀 예술 감각을 다채롭게 풀어냈다고 합니다.  

그동안 과거의 경험과 기억이 현재 주변 환경들과 어떻게 관계를 맺고, 영향을 주고받는지에 초점을 맞춰 회화로 탐구해온 박춘화 작가는 2전시실에서 이응노의 집 연밭 풍경을 해체적 시각으로 재해석해 ‘모양과 상태’전을 열었습니다. 

묘한 자연의 모습을 닮은 듯한 모습속에 살밍 지속할수록 질문들이 쌓여가는 것처럼 땅화 흙을 매개로 따뜻한 시선의 예술세게를 보여주는 것만 같습니다. 

벽과 천장, 바닥과 기둥과 같은 건물 구조에 중점을 두고 공간을 구성하는 사물의 배치와 이동, 그에 따라 변화하는 공간의 형태를 보여주는 김영진 작가는   제단·제의용품을 단순화해 사물의 배치와 상징성을 탐구한 ‘배치를 위한 아카이브’전을 선보였습니다.  

각종 도형처럼 보이지만 이런 형태도 예술가들의 세상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응노 화백은 1904년 홍성에서 태어나 1989년 파리에서 생을 마칠 때까지 온 삶을 그림으로 채웠던 사람입니다.  생가기념관은 그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본 전시관, 야외전시장, 다목적실, 복원된 생가, 연지공원, 북카페 등을 갖추고 있습니다.  

상상 속 ‘초록 돌’을 찾기 위해 홍성 곳곳을 탐방하며 만난 땅과 흙을 매개로 따뜻한 시선의 예술세계를 볼 수 있는  ‘초록 돌을 품은 땅’전을 연 김진 작가는 땅이 작품의 뼈대라고 합니다.  

어디를 가든지 간에 새로움을 느끼고 뇌를 건강하게 만들고 싶다면 익숙한 길보다 새로운 길을 걷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올해 가을은 11월이 되면 모두 가버릴텐데요. 가을이 가기전에 이응노의 집을 방문해서 예술작품을 만나보세요. 

 

고암이능노생가기념관

Wherever: 순간이 새겨진 곳

2024.10.29. ~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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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시는 내장산이 현재 절반 이상 단풍으로 물들어 다가오는 주말인 16~17일에 단풍이 절정에 이르렀는데요. 내장산은 가을마다 그윽한 단풍빛이 물드는 산으로, 역사와 문화적 가치가 어우러져 매년 전국 각지에서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단풍나무는 한 종류만 있는 것으로 알기 쉽지만, 각각의 나무는 잎 모양과 갈래 수에 따라 구분된다고 합니다.  내장산에는 당단풍, 좁은단풍, 털참단풍, 고로쇠, 왕고로쇠, 신나무, 복자기 등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다양한 단풍나무 11종이 서식하는 곳이빈다.  

내장산으로 들어가는 입구의 단풍생태공원만 방문해도 아름다운 단풍의 물결을 볼 수가 있습니다. 이 나무들이 만드는 풍경은 내장산의 단풍을 더욱 특별하게 해주고 있습니다.  

 내장산의 단풍은 작고 진한 붉은 빛을 띠어 ‘애기단풍’으로 불리며, 아기 손처럼 작고 섬세한 모양이 방문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곳이기도 합니다.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내장산을 함께 경험하며 고즈넉한 아름다움을 만끽해보기에 좋은 요즘입니다.  

저는 해가 저물어가는 때에 방문해서 그런지 화사한 내장산의 단풍을 모두 담기에는 부족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산허리 초록빛 물결은 탐방로를 따라 울긋불긋 가을 색으로 변하고 곳곳에 자리한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 군락은 가을 낭만을 선사해주고 있었습니다. 

비가 잠깐 내리기도 했지만 나들이를 하기에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11월 넷째주부터는 조금 추워질 것 같은데요. 이제 두터운 옷을 입고 다녀야겠습니다. 

11월의 중순이 지나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낮에는 덥다는 느낌이 들정도로 온도가 높기도 합니다. 다시 나무가 초록색으로 변해도 될 느낌이 들지만 내장산의 단풍은 화사하게 변해 있었습니다. 

모든 도시에는 한정된 자원이 있습니다. 정읍의 내장산은 자연이라는 자원이 있는데요.  그 한정된 자원을 어느 곳에 집중하느냐에 따라 도시의 경쟁력은 10년 후에 비로소 드러나게 된다고 합니다.

정읍의 단풍나무 숲길은 봄과 여름에는 파란 숲이 우거진 산책길로 이용되고 가을에는 어김없이 빨갛게 물드는 고유 수종 청 단풍이 눈에 뜨입니다. 

이제 정읍의 단풍의 색채도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11월이나 12월에도 내장야영장에는 많은 사람들이 방문해서 늦가을의 즐거움을 만끽할듯 합니다. 올해도 단풍을 만나보기 위해 정읍 내장산을 방문한 것만으로도 즐거웠습니다. 12월의 정읍은 어떤 매력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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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는 백자라던가 예술은 먼 이야기라고 생각했었는데요. 퇴직을 하고 나니 자연을 사랑하게 되고 자연스럽게 예술을 만날 수 있는 전시전을 자주 방문해보는 편입니다.  천안예술의전당미술관으로 2012년 시작한 천안시립미술관은 공립미술관으로 등록된 이후에 아직도 독립적인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지는 못하고 있었습니다. 

천안시의 규모에 맞는 새로운 미술관으로 나아가기 위한 발걸음을 하고 있따고 하는데요. 천안시는 천안을 넘어 중부권의 문화예술 향유와 도시 브랜드 격상을 목표로 시립미술관을 문화예술 대표 랜드마크로 개발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고 합니다.  

천안 시립미술관에서는 전시해설사 양성 프로그램을 매년 진행하고 있는데요. 저도 조금만 젊었어도 전시해설사 양성프로그램을 통해서 전시해설사로 활동을 했을텐데요. 

올해 전시는 서울공예박물관의 2022년 연구기획전 '백자, 어떻게 흙에다가 체온을 넣었을까'를 재편해 백자가 지닌 공예적 생명력에 동시대 미술을 더해 창작 감각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보기 위한 것이라고 합니다.  

백색은 모든 것이 기본입니다. 백색의 사유를 바탕으로 백색의 기억, 백색의 언어, 백색의 경계, 공예연구 스테이지 등의 4개의 주제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조선 백자에 대한 이야기는 시대를 초월해 동시대 미감을 투영하는 미학적 대상이자 예술적 영감의 원천이 되었던 백자에 담긴 다양한 삶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번 전시는 천안시립미술관의 첫 전시 협력사업이자 공예기획전으로, 쓰임을 넘어 일상과 예술을 유연하게 포용하는 공예와 현대미술을 접해볼 수 있습니다. 

저에게 천안은 미술과 관련된 전시를 볼 수 있는 곳으로 저에게는 다양한 생각과 사유를 할 수 있게 해주는 도시입니다. 

현재 천안시립미술관은 여러 곳에 고려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미술관은 컨벤션 규모의 전시공간과 수장고, 복합문화시설을 갖추어야 한다고 합니다. 

백자에 다양한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는 이 전시전을 접해보는 전시는 오는 12월 15일까지 천안시립미술관 전관에서 개최되며,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고 합니다.  

체험공간 ‘공예연구 스테이지’에서는 서울공예박물관의 이동형 아카이브 상자를 통해 백자의 재료와 장식기법에 관한 실물표본을 직접 만져보며 백자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직접 볼 수가 있습니다.  

도예가와 같은 예술가들은 다양한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직접 돌아다니면서 흙을 본다고 합니다. 수많은 안료와 기술들 그리고 만들어진 백자에 대한 아름다움을 볼 수 있는 천안 시립미술관의 전시전을 감상해보세요. 

 

천안 시립미술관

충남 천안시 동남구 성남면 종합휴양지로 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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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에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자주 방문하면 좋을만한 곳이 있습니다. 서산시문화재단에서 운영하는 서산생활문화센터라는 곳인데요. 그곳에서는 가볍게 차도 한잔 마실 수 있고 사람도 만나기에도 부담이 없어서 좋습니다. 거의 매월 전시전도 열리고 있는 곳이어서 부담없게 예술생활도 할 수가 있습니다. 

이제 올해도 한 달하고 보름도 남지가 않았는데요. 11월 셋째주 주말에 서산시생활문화센터를 방문해서 전시전도 감상하고 책도 읽어보았습니다. 

서산문화재단에서 추천하는 11월 이다르이 책은 어른 공부라는 책이었습니다. 죽음이라는 단어를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는 이야기와 함께 어떤 삶을 살아야 할지에 대해 다룬 책이기도 합니다. 

서산시생활문화센터에 있는 책들은 주로 자신을 발견하기 위한 그런 책들이었습니다. 소년과 두더지와 여우와 말, 당신을 소모시키는 모든 것을 차단하라. 그러니까 당신도 살아, 제 마음대로 살아보겠습니다등의 책이 눈에 띄이네요. 

서산시는 정주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생활문화센터뿐만이 아니라 청 년들의 문화생활을 향상하고 정주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오는 2028년까지만들어지게 될 농공단지 내의 청년문화센터를 건립할 것이라고 합니다. 

서산시의 문화생활을 할 수 있는 곳으로 서산생활문화센터는 중앙호수공원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서산시 고용복지센터가 자리한 건물의 6층으로 가시면 됩니다. 

문화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은 보통 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책방, 공방, 작은 도서관등의 문화공간 활동 지원과 생활문화예술동호회의 활동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서산생활문화센터는 공간을 잘 조성해 두어서 서산시에 사는 사람들에게 거의 무료로 활용할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11월에 열리고 있는 전시전은 내 마음속의 동화라는 전시전입니다.  11월의 작가로 선정돼 지난 1일부터 전시회를 연 안 화가는, 동화 속 한 장면을 보는 듯한 느낌의 작품들을 통해  한지 위에 그림을 그리며, 30대 나이 중 7년을 미국에서 보냈던 경험을 담은 작품들을 선보였습니다.  

호두까기 인형의 주인공이 요가복을 입고 마치 명상을 하는듯한 모습이 독특하네요. 

한국화 장지 위에 채색기법을 사용해 분채나 안채를 아교에 섞어 여러 번 반복해 색을 입히는 방식으로 작품을 그려서 그런지 조금은 색감이 유화같기도 하고 수채화같기도 합니다. 

모든 것이 동화로 보여지는 것 같은 작품은 어릴때 보았던 그런 세계를 보여주는듯 합니다.  

안화가는 서산미술협회, 아라메조형 예술협회, 한국미술협회 회원으로 일 년에 수십 차례 이상의 전시를 통해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평온해보이는 11월에도 서산을 방문해서 다양한 문화를 경험해보니까 만족스러운 주말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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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당진시 서해선 합덕역 개통을 앞두고 지역발전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있는데요. 철도가 개통되면 수도권과 접근성이 개선돼 관광 및 지역경제 발전에 큰 견인차 구실을 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당진시의 합덕읍은 기차역의 개통을 앞두고 변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합니다. 수도권 지하철 노선도에서 연두색으로 표시된 서해선은 경기 서부 주민한테 꽤 익숙한 전철 노선입니다.

합덕역이 자리한 곳은 두렁콩 마을이라고 부르는 곳인데요. 이곳에도 많은 변화가 있겠네요.  

 


황금색의 물결이 인상적이기도 한 당진의 평야를 이어주는 서해선은 11월 합덕역을 개통한 후에 당분간 홍성역(홍성 홍성읍)과 합덕역(당진 합덕읍), 인주역(아산 인주면), 안중역(평택 안중읍), 향남역(화성 향남읍), 화성시청역(화성 남양읍), 서화성역(화성 남양읍) 등 7개 역을 이어준다고 합니다. 

 


서해선 개통으로 인해 충남 홍성과 내포신도시 등은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내포신도시와 인접한 내포역은 2026년에 문을 열 예정입니다. 2026년이 언제오나 하겠지만 금방 시간은 흐릅니다. 서해선 개통과 함께 서해선·포승평택선·경부선·장항선을 잇는 순환열차도 동시에 운행돼 더 다양한 경로로 수도권과 전국 주요 도시를 갈 수 있습니다.

 


당진시는 서해선 개통으로 더 많은 관광객이 당진을 찾을 것으로 기대하며 합덕역과 김대건 신부 탄생지인 솔뫼성지 등 관광지를 잇는 시내버스 노선을 정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제 야경이 아름다운 합덕성당도 기차를 이용해서 방문해볼 수 있겠네요. 

 

 

서해선은 충남 홍성과 경기도 화성을 연결하는 90.01㎞ 노선으로, 당진에서는 합덕역을 통해 열차를 이용할 수 있는데 화성 방향 열차 합덕역 출발 시각은 오전 7시 6분과 10시 40분, 오후 2시 24분과 5시 58분이며 홍성 방향은 오전 9시 29분, 오후 1시 3분과 4시 47분, 8시 21분입니다.

여름이면 아름답게 피어나는 연꽃을 보기 위해 합덕제를 찾고 가을이 되면 공연이 열리는 합덕제에서 색다름을 만나보기도 합니다. 보통은 합덕을 여행하기 위해서는 대중교통보다는 자차를 이용해서 가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합덕역에서 이곳 합덕제 수변공원까지 직선거리로 2km가 되지 않습니다. 가볍게 걸어서 올 수 있는 거리에 합덕성당과 함께 수변공원, 합덕 농촌테마파크고 들려볼 수가 있습니다.  

 

 

 

 

합덕역에서 서해선을 이용해 서울역에 갈 때 신안산선 복선전철이 개통되는 2026년 3월까지는 서화성역에서 무료 셔틀버스를 이용해 초지역에서 수도권 전철로 갈아타야 하지만 신안산선 개통 이후는 한 번의 철도 환승으로 서울역에 진입할 수 있습니다. 합덕역이 운영되기 시작하면 어떻게 변화할지 기대가 되는 2025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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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길이 관통하는당진시의  우강면과 합덕읍 일원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곡창지대 중 하나로 수확의 계절 가을에는 황금물결로 넘실거리는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넓은 평야를 이루게 되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본격적인 가을의 시간이 지나 이제 수확을 끝냈기에 황금물결을 볼 수 있는 곳들은 사라졌지만 아직도 그 여운은 남아 있습니다. 

 

같은 장소를 보면서도 다른 생각을 할 수 있고 다른 글을 쓰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전혀 다른 관점으로 볼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합니다. 당진이라는 곳은 한국 천주교의 못자리이자 요람이라 불리는 많은 천주교 문화유산이 자리 잡고 있어서 저에게도 마음의 안식을 주는 곳이기도 합니다.



자주 찾아가는 곳이면서 사색하기에 좋은 당진 신리성지는 가을이 오면 새로운 옷을 갈아입은 것을 볼 수가 있어서 좋습니다.

 

 

 

발길 닿는 곳마다 가을이 내려앉아 있고 가을의 색깔과 향기에 매혹될 때 때론 햇빛이 환하게 그리고 숭고하게 쏟아지는 길을 걷는 것만으로 좋은 시기입니다. 

 


다블뤼 주교의 숨결이 깃든 신리성지는 한국 천주교 초기의 중심지 중 하나였던 합덕읍 신리에 자리하고 있는 곳입니다. 순교미술관 전망대에 올라서면 여름에는 푸르른 들판을 가을에는 넘실거리는 황금물결을 마주하며 성지가 주는 마음의 안정·정적인 분위기와 함께 눈앞에 펼쳐진 탁 트인 풍경을 보고 있으면 신리성지만이 주는 힐링과 감성이 있습니다. 

어떤 것들은 성장하기 위해 속을 비운다고 합니다. 대나무가 그러하고 한국음식에서 빠지지 않는 파가 그러하다. 속을 잘 비워낼수록 잘 성장할 수 있듯이 어떤 것들을 비워야 채워질 수가 있듯이 신리성지와 같은 곳은 비움이 있어서 더욱더 사람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듯 합니다.  

 


신리는 조선에서 가장 큰 교우 마을이었으며, 선교사들의 비밀 입국처이기도 했기에  '조선의 카타콤바(로마시대 비밀교회)'로 불리기도 했다고 합니다. 


신리성지는 어떤 관점에서 보면 잔디 위의 미술관과 같이 보이기도 하고 그림 같이 보이기도 합니다. 신리성지 미술관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성화 미술관으로 전시장에는 다섯 성인의 영정화와 순교기록화 13점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그중 가장 대표적인 인물이 다블뤼 주교였습니다. 

 


신리성지에는 주교관 옆으로는 성당이 자리하고 있는데 성당 측면 벽에는 '짐 진 자 들아 내게로 오라'는 듯 두 팔 벌린 조각상이 붙박여 있었는데 그 앞에 제단이 놓여 있습니다. 고풍스러움이 아니라 유럽의 어느 한적한 전원 풍경에서나 느낄 법한 소박함과 정겨움을 물씬 풍기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저도 성지탐방을 주기적으로 하고 있는데요. 신리성지는 주변에 있는 공원이 아니라 기도하는 공간으로 믿음에 대한 헌신에 경의를 표하는 곳이지만 모두에게 열려 있는 당진의 여행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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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에서 주기적으로 공연을 하고 있는 곳으로 서산문화회관이 있는데요.  11월 13일에 좋은 공연이 있다고 해서 방문해보았는데요. 서산문화회관에서는 한국 대중음악상 수상팀의 이지연 재즈 오케스트라의 지브리 VS 마블 OST Jazz Conert Marvel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서산시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저녁 7시 30분에 아름다운 음악을 만나볼 수가 있어서 가을의 감성을 만끽하기에 좋았습니다. 

서산시 문화회관은 서산의 대표적인 문화시설로 공연과 전시회는 물론 유능한 아티스트와 시민이 정서적, 정신적으로 소통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곳입니다.  시설은 실내에 대공연장(601석), 소공연장(108석), 작품 100여 점을 전시할 수 있는 1~3 전시실이 있고, 실외에는 평소 주차장으로 활용되다가 야외 행사 시 행사장으로 활용되는 광장 등이 있습니다.  

1층의 전시설에서는 지미성 초대전의 시간의 흔적이 전시가 되고 있었는데요. 지난 12일부터 다음주 18일까지 만나볼 수가 있습니다. 

저도 마블의 영화를 모두 보지는 못했지만 직접 음악을 들어보니까. 왜 사람들이 지브리와 마블을 좋아하는지 알 수가 있게 하는데에 음악이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시간의 흔적이라는 것은 이곳 저곳에서 많은 전시전을 통해 만나볼 수가 있었는데요.  주로 사람들의 흔적과 공간의 변화를 보여주는 작품들이 전시가 되어 있었습니다. 

미술작품들을 보다보면 그 작가가 어떤 시선으로 사람들을 보는지 알수가 있는데요. 서산 전통시장에 대한 그림을 그린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가본 서산 동부전통시장의 모습처럼 보입니다. 

일반적으로 볼 수가 있는 소묘나 유화, 수채화보다는 느낌이 어번스케치와 수채화를 결합한듯한 느낌이 드는 작품들입니다. 

어번스케치라고 하는 것은 요즘에 많은 사람들이 시도를 하고 있는데요. 저같이 나이가 든 사람들도 많이 시도를 하고 있는 분야라고 합니다. 

손에 연필을 쥐고 무언가를 그린다는 사실은 신기하고 재미있지만 무엇보다도 그 자체에 몰입하는 순간이 더 큰 매력이 있습니다. 

이 전시전을 열고 있는 작가는 자신이 보았던 존재했떤 모든 것을 담고 그날에 끌림이라던가 주변 상황, 함께 했떤 사람들에 이야기를 시간속에 잘 담아냈다는 느낌이 드는데요. 

모든 그림에는 자신만의 작품이 있고 그것을 보는 즐거움은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있습니다. 그림을 처음에 그릴때는 서투루고 엉성해 보이지만 마지막에 이르면 더욱더 완성도가 있어서 즐겁다고 합니다. 

이런 그릇을 방짜유기라고 불렀는데요. 제가 어릴때만 하더라도 이런 그릇이 있던 집은 넉넉한 집안이었습니다.  

서산시 문화회관에서 만나볼 수 있는 다음공연은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은 ‘경셩유행가-판을 나온 소리’ 공연입니다. '경셩유행가-판을 나온 소리'는 1920~30년대 경성, 100년 전 유성기 음반에 소개된 우리 유행가를 복원해 구성한 작품이라고 합니다.  예매는 서산시 문화회관 누리집에서 초등학생 이상의 시민이라면 누구나 무료이며 공연 30분 전까지 예약할 수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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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자주 방문하는 도시 서산에서는 이번에 공원 속 도서나눔전을 한다고 하는데요. 석림근린공원과 성연새싹공원에서 각각 11월 23일, 11월 30일에 도서나눔으로 1인 3권 이내, 문집전시전, 도서관홍보등의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고 합니다. 도서관 뽑기, 컬러링북 체험등도 해볼 수가 있는데요. 우천 시 행사가 취소가 될수도 있다고 합니다.  

서산은 교육발전특구 교육과정의 박람회가 열리는 것이 다음주 월요일과 화요일입니다. 꿈이 특별해지는 시간에 자신의 교육과정을 찾고 디지털 기술과 인간이 어우러진 미래 도시 서산을 만나볼 수가 있습니다. 11월 18일과 19일에 열리게 되니 놓치지 않고 방문해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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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기념관은 우리의 역사를 담고 있는 공간이며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스며들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영상으로 다양하게 보는 역사의 이야기를 실제적으로 볼 수 있는 곳이 바로 독립기념관입니다. 2024년도 이제 두달이 남지가 않았습니다. 두달도 남지 않은 가을의 어느 날 충청남도 천안에 자리한 독립기념관을 방문해 보았습니다.

의병들이 본격적으로 탄압받게 것은 1907년입니다. 보통은 삼일운동을 기점으로 알고 있지만 헤이그 밀사 파견을 빌미로 삼아 광무황제를 퇴위시켰을 때 본격적으로 의병 탄압이 나서게 되었다고 합니다. 

하늘아래 편안한 곳이라는 천안이어서 그런지 독립기념관을 둘러싸고 있는 산에는 운무가 진하게 내려앉아 있었습니다.  항전으로 맞서던 수많은 의병들이 현장에서 희생되었고 살아남은 의병들은 만주로 망명하거나, 비밀조직을 만들어 항쟁을 이어갔는데요. 그 사람들의 이야기를 이곳에서 볼 수가 있습니다.  

독립운동이란 것은 무엇일까요. 독립운동의 역사에서 비롯하여 왜 우리 민족이 자립해야 하는지에 대한 의미를 돌아볼 수가 있는 곳입니다. 

이제 기념관이나 박물관은 모두 디지털로 전환이 되어 있습니다. 천안의 독립기념관도 다이나믹하게 그 역사를 살펴볼 수 있도록 공간을 조성을 해두었습니다.  

한반도에서 독립운동을 하기가 힘들어진 독립운동가들은 중국으로 넘어갔습니다.  독립운동을 이끌었던 마을의 대부분은 유서 깊은 양반 가문들로 이들은 기존에 지녔던 부와 명예를 독립운동에 바쳤다고 합니다.  

독립운동을 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힘든 삶이 따라오고 옥고를 치루기도 하는 것이 독립운동가의 삶이었습니다. 외세 침략과 국권 강탈로 이어지는 위기 속에서 여성들 역시 안에서 많은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학교 다닐때나 접했던 독립운동에 대한 이야기는 성인이 되어서도 새롭게 다가옵니다.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며 누구든지 성별, 종교 또는 사회적 신분에 의하여 차별을 받지 않는 것처럼 자신의 역할을 하기 위해 뛰었습니다.  

저도 어릴때 이런 환경에서 자라났는데요. 그때만 하더라도 전주같은 도시는 정말 큰 도시였던 기억이 납니다. 40~50년만에 한국은 정말 많은 변화를 했습니다. 

하나의 국가가 주권이 없다는 것은 사람답게 살 수 없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독립할 수 없는 존재가 자신의 길을 개척하기란 쉽지가 않습니다. 천안의 독립기념관에는 제1전시관(겨레의 뿌리), 제2전시관(겨레의 시련), 제3전시관(나라지키기), 제4전시관(겨레의 함성), 제5전시관(나라 되찾기), 제6전시관(새나라 세우기), 제7전시관(함께하는 독립운동)등으로 구분이 되어 있습니다.  

국내에서 활동했거나 만주 일본등에서 활동했던 독립운동가들의 삶을 잘 재현을 해두었기에 더욱더 실감이 납니다. 독립운동사의 중요 인물과 단체들의 어록비(語錄碑)와 각종 조각물이 있어 독립기념관에 걸맞는 환경으로 조성이 되어 있습니다.  

벌써 시간이 흘러서 독립이 된지 80주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천안의  독립기념관은 내년 광복 80주년을 맞아 주요 역사 계기일, 기념일에 맞춰 지역 현충시설과 연계하는 공동협력 사업을 지속해나갈 예정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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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느린세상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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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방문의 해를 선포하고 시간이 지나 벌써 10월 말로 가고 있습니다. 충남방문의 해에 당진시도 참여를 했는데요. 방문하면 좋을 여행지로 면천읍성을 소개했다고 합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당진 면천읍성을 좋아하는데요. 올해 새롭게 문을 연 면천읍성 관광안내소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하며 지역의 관광, 축제, 행사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홍보 활동을 전개하고 관광객의 문화관광 해설을 하고 있습니다. 

해가 떨어진 시간에 당진 면천읍성을 방문해보았습니다. 낮에도 아름다운 골정지이지만 저녁에 가도 야경이 있어서 운치있게 돌아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면천읍성 남문 전주·통신주 지중화 공사와 서남치성 복원공사, 동참치성 및 동벽 복원, 객사복원 설계 등을 추진해서 현재 면천읍성은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더해지고 있습니다.  

정조가 왕위에 오르자 홍국영은 정조의 신임을 두텁게 받아 세도를 부리고 있었을 때 박지원은 한양을 벗어나 면천에서 살며 손이 부르트고 발바닥이 갈라지도록 일을 해보았다고 합니다. 

박지원은 근무 당시 버려진 연못을 주변의 농경지에 물을 대기 위해 골정지를 지었는데 연못 중앙에는 ‘하늘과 땅 사이의 한 초가지붕 정자’라는 뜻을 가진 ‘건곤일초정(乾坤一草亭)’이라는 정자를 세웠다고 합니다. 그 연못이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습니다. 

걷다보니 이곳에서 일어난 학생독립만세운동 기념관도 보이네요. 연암 박지원이 수없이 걸었을 이 공간의  면천읍성 작은 도서관에 ‘연암 박지원의 서재’ 코너를 마련했다고 하는데요. 다음에는 낮에 와서 작은 도서관을 들려봐야겠습니다.  

사람들의 인기척은 보이지 않지만 이렇게 걸어보는 것도 나름의 즐거움이 있습니다. 저처럼 나이가 들게 되면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연암 박지원의 서재’에는 그의 일대기와 관련 도서 100여 권을 비치했다. ‘열하일기’는 집필본, 풀이본 등 다양한 형식으로 비치했다고 합니다.  

이제 올해도 2달 정도만이 남아 있는데요. 올해 면천읍성을 한 번정도 더 방문할 수 있지 않을까란 생각을 해봅니다. 

가을은 걷기에도 좋은 계절입니다. 당진이 포함된 '내포문화숲길'은 내포지역 역사·문화·생태적 가치를 바탕으로 4개 시군(서산·당진·홍성·예산)을 지나는 320㎞ 도보여행길로, 지난 2021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숲길 가운데 처음으로 '국가숲길'로 지정됐다고 합니다.  

지난 여름에는 당진 면천읍성에서 달빛이 스며드는 소리의 공연도 열렸습니다. 이렇게 어둠이 내려앉은 시간에  '낭만의 조각, 달빛 산책'이란 주제로 면천읍성 야간 해설 투어와 버스킹 공연, 24일에는 '달빛 놀이터, 달빛 음악회'란 테마로 열렸습니다.  

올해 새롭게 운영되고 있는 면천읍성 관광안내소가 보이네요. 올해의 열대야는 끝나지 않을 것처럼 느껴지기도 했는데요. 벌써 이렇게 시원한 가을이 찾아오고 조금만 더 시간이 지나면 두터운 옷을 입고 야외를 나들이 할 수 있을듯 합니다. 당진 면천읍성의 올해 가을을 이렇게 만나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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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느린세상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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