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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믿는 종교도 있지만 한 사람으로서 무언가를 믿고 자신의 신념대로 살아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믿으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천주교 순교에 관련된 흔적을 많이 찾아다니고 있습니다. 충청남도 서산에는 대표적인 성지로 해미읍성이 있습니다. 해미순교성지라고도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에는 서산 아라메길의 2구간을 가볍게 걸어보았습니다. 한티고개 정상까지는 거리가 좀 있지만 해미읍성만 돌아보는 길도 순례길로도 좋은 여정의 길입니다. 

해미읍성은 충남에서 잡혀온 신자들이 모였는데요. 주로 내포 지역에 살던 사람들이었다고 합니다. 내포라는 지역은 해미뒤편의 가야산 너무 12고응ㄹ을 일컫는다고 합니다. 내포의 사도라고 일컬어지는 이존창 루도비코가 천주교를 전교하였다고 합니다. 

지금의 관점으로 본다면 천주교 신자들이 박해를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당시에는 정말 어지러운 세상의 일이 아니었을까요. 해미읍성으로 잡혀온 마르티노와 이보현 프란치스코가 처음으로 순교하였고 김대건 신부의 증조부인 김진후 비오가 이곳 감옥에서 순교하였다고 합니다. 

마치 고인돌과 같은 모습의 바위가 있는데요. 이 돌을 순교 자리개 돌이라고 합니다. 

지금 보는 돌은 모조품으로 꾸며진 돌이라고 합니다. 서문 밖 순교지에 보존중이었던 돌다리는 해미도시계획 도로개설로 인하여 생매장 순교성지(여숫골)로 2009년 1월 8일에 옯겨 보존하고 있다고 합니다.  

해미읍성 서문 밖 수구위에 놓여있던 돌다리로서 병인박해 때 천주교 신자들을 자리개질로 처형했던 사형도구라는 설명을 듣고 보니 많은 이들의 희생이 다시금 보게 됩니다. 

지금도 이름없이 사라져가는 사람들이 있지만 당시에는 더 많지 않았을까요. 조선 말에 먹고 살기 힘들 때 하나의 믿음으로 고난을 이겨내려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순교 자리개 돌의 옆에는 해미읍성 서문밖순교성지와 관련된 비가 세워져 있습니다. 이름없는 순교자들의 영광을 위하려라는 이름으로 세워져 있습니다. 

서산시는 올해는 2026년 개관을 목표로 해미국제성지 순례자 방문센터를 추진한다고 합니다.  센터에는 대강당, 대회의실, 기도실, 다국어 순례지원실 등을 갖춰 순례자와 관광객에게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순교성지에 대한 이야기를 살펴보고 다시 해미읍성의 성벽을 걸어서 돌아봅니다. 해미는 기록을 남기지 못했지만 1000명이 넘는 분으로 추정되는 많은 순교자의 체취와 흔적이 남아있는 곳입니다.

지금 해미읍성은 축제때를 제외하고는 다른문은 닫혀있는데요. 주간에는 사방에 있는 문을 열어두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요. 

해미읍성은 2023~2024년에 이어 2025~2026년 한국관광 100선 뽑혔는데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선조 12년(1579년)에 군관으로 10개월간 근무하기도 했으며 조선 초 왜구로부터 백성을 보호하기 위해 축성된 해미읍성은 당 시대 읍성 중 가장 잘 보존된 평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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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느린세상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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