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단일 훈련소로는 세계 최대 규모의 훈련소라는 논산훈련소는 연무대라고 불리는데요. 연무읍에는 보통역으로 영업을 개시를 하며 인근에 자리한 육군 제3훈련소 연무대의 명칭을 따서 지었습니다. 이곳은 1963년 군전용선을 개통하였는데요. 연무대역은 강경선의 종점에 있는 기차역으로 채운역 다음에 있는 곳입니다. 



저도 논산 훈련소를 나오긴 했지만 민간에게 공개되어 있는 연무대역은 처음 와봅니다. 이곳은 비정기적으로 무궁화호가 운행이 되는데 주로 군인들을 실어 나르는데 사용된다고 합니다.



군병력을 배출하기 위한 곳은 바로 이곳 연무대역에서 1.5km떨어진 신연무대역에서 이루어집니다. 저도 그곳에서 훈련받고 출발한 기억이 납니다. 



이곳 바로 옆에는 성신양회 공장이 있어서 시멘트 수송을 담당하는 역이기도 합니다. 2015년에 무배치간이역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저 앞에 시멘트 공장이 보이네요.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지 않은 조그마한 역이 연무대역이지만 군대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이곳 부근은 개발의 때가 묻어 있지 않아서 그런지 시골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연무대역에서 도로쪽으로 조금더 나오면 제법 잘지어진 사찰 건물 한동이 있는데요. 이곳은 연무읍 벽천사입니다. 




벽천사 앞에는 이곳을 벽화거리처럼 꾸며놓은 곳이 있습니다. 논산의 꿈이 새겨져 있습니다. 빛나는 청춘에는 패기와 행복, 미래, 매력, 젊음, 열기가 있어서 좋습니다. 







2017년에는 여러가지 이슈도 있었고 말도 많았고 탈도 많았던 것 같습니다. 2018년 새해에는 아름다운 청춘들도 같이 더불어 살 수 있는 논산 그리고 나아가서는 대한민국일 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728x90
반응형
Posted by 느린세상걷기
:
728x90
반응형

부여의 충남 부여군 규암면 진변리 지역을 백강이라고 부르는데요. 한적한 곳이지만 마을 풍광도 좋고 대대로 좋은 기운이 내려오는 곳이라고 합니다. 마을이 떠 있는 것 같은 곳이라고 부산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이곳은 백강마을에서 많은 인물이 나온 곳으로 입신하신 자랑스런 역사를 가졌다고 하네요. 



1719년에 세워진 부산서원은 비교적 조선 후기에 세워진 곳으로 지방유림의 공의로 김집(金集)과 이경여(李敬輿)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창건하여 위패를 모셨다고 합니다. 

같은해에 ‘부산(浮山)’이라고 사액되어 선현배향과 지방교육의 일익을 담당하여오던 중,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1871년(고종 8)에 훼철된 곳입니다. 



이곳은 향토유적 117호로 이사명의 처 가림조씨 및 이희지의 천 연일정씨 정려라고 합니다. 



의외로 구석구석에 볼 것과 느낄 것들이 많은 마을입니다.



이 나무를 부여 동매라고 부릅니다. 동매는 백강 이경여 선생이 명나라에 사신으로 갔다 올 때 가져다 심은 것으로 처음에는 3그루였으나 2그루는 고목이 되어 죽었고, 남은 한그루마저도 일제말기에 불에 타죽었으나 그 뿌리에서 싹이 나서 이렇게 자란 것이라고 하네요. 이 동매는 1984년도에 문화재로 지정되었으며 밑 둥치의 둘레가 약 50cm이고 높이는 5미터입니다. 



부여동매는 겨울이 되면 만물이 소생하는 봄을 재촉하듯 피어서 그 은은한 향이 풍겨 나온다고 합니다.




부산서원은 마을을 내려다볼 수 있는 위치에 자리하고 있어서 주변에서도 한눈에 발견할 수 있는 곳입니다. 







이 마을은 살기 좋은 곳 같습니다. 올라와서 보니 부여를 가로지르면서 흐르는 백마강이 보이네요. 흔히 말해서 좋은 위치에 형성된 마을입니다.





진변리는 홍수로 더내려 왔다는 신비한 부산 전설이 있는 마을로 부산은 신선이 날아다니며 일산과 오산의 신선과 놀았다는 전설이 전해 내려오는 산으로 백제말기가지 구드래를 앞에 두고 영산으로 알려져 신성시하는 지역이었다고 합니다. 백제가 부여에 천도하기 이전부터 인류의 정착이 있었으며 마을도 그 전에 만들어진 곳이라고 하네요.








728x90
반응형
Posted by 느린세상걷기
:
728x90
반응형

부여는 여러번 가보긴 했지만 보통은 쌈밥만 먹고 왔던 것 같은데요. 이번에 부여를 갈때는 몸에 피가 살이되는 맛있는 갈비탕집을 찾아 가보았습니다. 미더유 맛집이라는 부여 구드레 황토정이 갈비탕을 하더군요. 고기로 유명한 곳이라 갈비탕도 맛있을 것 같아서 믿고 찾아가 보았습니다. 



부여읍내에서는 조금 벗어난 곳이지만 황토정이라는 음식점은 누군가에게 소개할만한 집이더군요. 



일반 음식점보다 이렇게 한옥으로 만들어진 집에서 먹으면 한끼 잘 먹은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이곳은 오로지 1등급 한우 암소고기만으로 판매하는 집으로 깔끔하면서도 우아한 느낌이 드는 음식점입니다. 



1999년에 개업을 해서 2010년까지 구드래 공원에서 영업을 하다가 지금 이곳 규암면에 전통한옥을 짓고 영업을 하는 집이라고 합니다. 미더유 맛집일뿐만이 아니라 농산물품질관리원의 원산지표시 우수업소이면서 나트륨 줄이기 실천 음식점이라고 합니다. 



배가 고프니 질 좋은 고기로 만들었다는 궁중 갈비탕을 한 그릇 해야 겠습니다. 가격대는 약간 있기는 하지만 제 몸에 투자를 하는 것이니까요. 



보글보글 잘끓여진 갈비탕이 한 그릇 나왔습니다. 매년 미더유 맛집은 새롭게 선정하기도 하지만 기존의 미더유 맛집도 예전의 그 기준에 따라 재 평가하기도 하는데요. 부여 황토정은 2015년에 미더유 맛집으로 선정이 되었습니다. 



맛있는 갈비탕을 한 그릇 할 수 있는 이곳 부여 황토정은 매년 3~4차례 어르신들을 모시고 식사를 대접하는 행사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수익의 일부가 지역으로 환원이 되는 것이죠. 



로컬푸드를 지향하면서도 맛있고 믿을만한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점에서 참 의미가 있는 미더유 맛집들입니다. 로컬푸드는 지역을 살릴 뿐만이 아니라 거시적으로 보아도 올바른 흐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미더유 맛집 황토정

충남 부여군 규암면 규암리 61-1

궁중 갈비탕 (12,000), 굿뜨래8미정식 (70,000), 연갈비 정식 (30,000), 연불고기 정식 (20,000), 불낙전골 (15,000), 버섯 불고기 정식 (15,000), 연잎밥 (15,000) 


728x90
반응형
Posted by 느린세상걷기
:
728x90
반응형

제가 알기로는 서울 국립민속박물관을 포함하여 이렇게 한국인의 흔적이 많이 보관되고 전시되는 곳도 많지 않을 겁니다. 바로 아산에 있는 온양민속박물관인데요.  긴 역사 속에서 살아온 한국인의 삶의 모습을 수집, 보존, 전시하고 있는 곳으로 의식주에서 종교, 예술 등에 이르기까지 생활의 단면들을 체계적으로 전시해 둔 공간입니다. 




충청남도 아산시 권곡동 403-1에 자리한 온양민속박물관은 1978년에 설립되었으니 벌써 4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곳인데요. 2만여 점의 유물을 전시·소장하고 있으며 전시실은 3개의 상설 전시실과 2개의 특별 전시실로 되어 있는 곳입니다. 




흔히 명절이나 제삿날 보는 상차림이네요. 다양한 색깔이 들어가 있지만 주로 다섯가지 색이 주를 이루고 있네요. 아산에 있는 온양민속박물관에서는 한국인의 생활과 일상, 일생을 알 수 있는 다양한 전시전이 열리기도 하는데요. 이곳에서는 한국인만의 색깔이나 맛이 무엇인지 알 수 있어서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때부터 이곳을 찾아서 견학을 하게 되면 우리 민족이 가지고 있었던 여러가지 색깔이나 문화를 일찍이 접할 수 있어서 좋죠. 





아이들에게 선생님이 설명을 해주는데요. 십이지신부터 한국인의 일상과 의식주 문화가 어때했는지를 보여주고 조상들이 썼던 부엌과 도구를 보니까 불편했을 것 같다는 아이들의 직설적인 대답도 이어집니다. 



우리 민족에서 술을 빼놓고 이야기 힘들겠죠. 소주를 만드는 다양한 도구들이 있습니다. 술 빚는 것은 첫 째도 정성이고 둘 째도 정성이라고 합니다. 마음으로 빚는 술은 성난 마음으로 빚게 되면 백발백중 거친 맛이 난다고 합니다. 



사진에서 볼때 책을 읽는 것으로 보아 지체가 높으신 집안의 여성인 것으로 보여지는데요. 남성들의 의상보다 여성들의 의상에 색깔이 더 많이 들어갑니다. 조선 후기 상류층에서 유형하였던 혼수품인 별전열쇠패에는 다산, 부귀, 출세 등을 상징하는 별전을 색색의 비단으로 묶어 장식했다고 하네요. 



한민족의 의상에서는 오방색이 주로 사용되었는데 음양오행설의 원리에 따라 방위, 계절별로 배정한 오색, 오채, 오방색 또는 오방정색으로 청은 동방의 정색으로 나무를 백은 서방의 정색으로 쇠, 황은 중앙의 정색으로 흙, 적은 남방의 정색으로 불, 흑은 북방의 정색으로 물에 각각 속한다고 합니다. 




한민족을 백의민족이라고 하죠. 유난히 하얀색의 옷을 좋아한 한민족의 기본색은 흰색입니. 반면 왕실에서 볼 수 있던 금의 색깔인 노란색은 주로 황실 같은 곳에서 많이 입었습니다. 부를 상징하기도 하지만 권위를 상징하기도 합니다. 




지금이야 그냥 오래된 물건처럼만 보이지만 저런 것 하나도 구하기 힘든 귀한 물건이었다고 합니다.



시간을 가지고 살펴보면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우리 전통공연예술의 몸짓과 언어의 장벽을 넘어선 한국 고유의 전통생활문화사를 한눈에 보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오래전부터 우리는 우리 신체에 대해서 잘 알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침의 기원은 석기시대로부터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9침은 인체의 기능장애인 비병(痺病:몸에 마비가 오는 병)을 치료하는 외에 일체의 기능적 병변(病變)을 치료하는 데에 이용되었습니다. 전통적으로 이용되어 온 9침은 참침(鑱鍼)·원침(圓鍼)·시침(鍉鍼)·봉침(鋒鍼)·피침(鈹鍼)·호침(毫鍼)·장침(長鍼)·대침(大鍼)·원리침(圓利鍼)이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온양민속박물관은 한국에서 가장 먼저 문 연 사립민속박물관 답게 엄청난 양의 우리문화를 담아놓은 전시물이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728x90
반응형
Posted by 느린세상걷기
:
728x90
반응형

서천에는 국가에서 운영하는 생태과학관이 있지만 주로 어류에 대해 접해볼 수 있는 곳으로 조류에 대해서 접해볼 수 있는 곳도 있지만 서천은 철새와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천수만을 대표하는 다양한 새들과 갯벌 생물에 이르기까지 천수만의 자연환경을 엿볼 수 있는 곳이면서 여러 체험도 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눈이 왔다고 해서 이곳까지 오는 길이 무척 미끄러울줄 알았더니 다 녹아서 다행이더라구요. 홍성조류탐사과학관의 이용요금은 성인이 2,000원, 어린이가 1,000원이니 저렴한 편입니다. 




안쪽에 들어오니까 체험이나 생태를 알 수 있는 기본적인 설명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조성이 되어 있는데요. 



홍성군은 여러번 와본 적은 있지만 주로 홍주성지 위주로 돌아다녀 본 것 같네요. 홍성에는 궁리항이나 남당항도 있지만 백야 김좌진장군 생가와 만해 한용운 생가도 자리하고 있습니다.




겨울철에 홍성에 오면 어떤 것을 먹어봐야 할까요. 10월에는 타우린과 히스티딘 등이 풍부한 낙지가 철이지만 11월에는 비타민 B가 풍부한 고등어와 12월에는 미역, 체력향상과 회복에 좋다는 굴이 제철입니다. 




조간대의 푸드체인을 통해 생물들의 보물창고 갯벌에는 야생조와 반려조, 생태가 조성된 환경에서는 겨울 철새들의 천국으로 자리매김한 곳입니다.



TV프로그램에서 만난 기억이 있는데요. 간척지로 만들어서 농업의 용도로 사용하는 것보다 갯벌 그대로의 가치가 훨씬 높다고 합니다.



아이들도 즐거운 듯 이곳 저곳을 눌러보면서 바다의 생물들을 눌러보고 발로 밟아 봅니다.



낚시는 누구나 할 수 있지만 고기를 잡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죠. 저도 해보긴 했지만 잘 안잡히더라구요. 그렇지만 쉽게 여기서 게임으로 낚시게임을 해볼 수 있습니다.



수산물 퍼즐을 맞추면서 수산물에 대해 배워볼 수 있는 공간인데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져 있습니다. 







새들의 박제부터 살아 있는 앵무새등도 직접 접해보면서 체험해볼 수 있습니다. 앵무새가 기분이 좋을 때는 대답도 한다고 하는데 저는 앵무새소리를 못들어 봤네요.



연만들기 체험부터 시작해서 홍성군의 생물을 만들어볼 수 있는 공간인데요. 어른들도 쉽게 만들수 있지만 아이들도 거의 완제품이라서 쉽게 접해볼 수 있습니다.



가장 많이 팔리는 연은 독수리를 닮은 이 연인데요. 틀은 모두 만들어져 있고 실만 연결해서 날리면 됩니다.  






화사한 색으로 온 산을 물들인 단풍도 이제 지나갔고 홍성 천수만의 겨울바다를 만나는 시간입니다. 일몰이 괜찮다는 항구가 있는 홍성조류탐사과학관 근처는 바다를 애둘러 둘레길 형태의 평탄한 길이 있어서 걷기에 괜찮은 곳입니다. 



728x90
반응형
Posted by 느린세상걷기
:
728x90
반응형

당진에 자리한 안국사지는 지금은 건물이 거의 없는 곳으로 사찰이 있었던 곳이라는 것을 의미하는 안국사지입니다. 그곳에는 서민과 백성들의 소망이 담긴 매향비가 있다고 하는데요. 매향비는 향을 묻고 미를 오기를 기원하는 비문이라고 합니다.



전국에 몇개의 매향비가 있는데 한국의 동해에는 삼척현 맹방촌에 향나무 150주를 심었다는 기록이 있고 서해로 오면 당진에 매향비가 있습니다.




안국사로 가는길이 안내가 잘 되어 있습니다. ​당진의 안국사지는 정감있는 유적지로 소풍을 가기에도 좋고 조경이 괜찮아서 고즈넉하게 돌아다닐만 합니다. 그곳을 가는 길은 서산 I.C를 빠져나와 좌회전하여 운산교차로에서 다시 우회전하여 32번 산업도로를 타고 2키로정도를 간후, 여미교차로에서 내려 좌회전하고 1키로 정도 직진하여 다리를 건너자마자 좌측의 뚝방길로 접어들어 약 2키로 정도의 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안국사지에 오면 자그마한 돌산 같은 것도 있는데요. 마치 앞동산 같은 느낌이 드는 곳입니다.  


바닷물에 오랜 세월 향나무를 담가두면 강철같이 단단해져서 두드리면 쇳소리가 날정도라고 하는데요.  안국사지 매향비를 찾아가면 배바위를 놓여져 있습니다. 배바위는 자연석의 통바위로 규모는 높이 2.93m, 길이 13.35m, 폭 2.5m의 거대한 배 모양의 바위입니다. 동쪽으로 머리를 두고 있으며 안국사지와 당진지역의 역사와 매향의식을 확인할 수 있는 흔적입니다. 




매향의식이 있는 있었다는 근거중 하나가 안국사가 있었을때 불상이 놓여져 있었다고 합니다. 사찰에서 피우는 향은 그을음이 생기므로 해마다 불상을 닦아주어야 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침향이 된 나무는 그을음이 생기지 않아 귀하게 사용되었다고 하죠. 침향은 부적에도 영험이 있다고 믿음이 있었습니다. 안국사의 사리함을 보면 겉은 금동으로 감싸져 있고 안에는 옥함이 있는데 사리와 직접 닿는 부분은 침향으로 되어 있다고 합니다. 


소박한 석탑도 안국사지의 중앙부에 있는데요. 정형화된 석탑이라기 보다는 그냥 서민들을 위한 석탑같은 느낌입니다. 




석탑 안쪽을 보면 조그마한 돌부처가 따뜻하게 사람들을 맞아주는 느낌입니다. 오랜 세월동안 세월의 풍파에 온전한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지만 그래서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석탑앞에 예전에 사용했던 기단돌들도 남아 있습니다. 당진 안국사지 석탑은 보물 제101호로 아래 부분인 기단 부(基壇部)가 다른 탑들에 비해 간단하고, 2층 이상의 탑 몸돌이 없어진 채 남아 있는 상태입니다. 





향나무가 향의 구실을 하려면 적어도 200~300년, 길게는 천 년 넘게 집어넣어 두어야만 향이 된다고 알려져 있는 것을 보면 자신의 후손이 득을 보라는 것보다 말그대로 미륵이 오길 바라는 마음에서 비롯되었을 것이라고 합니다. 당진의 매향비는 당대 민중들이 집단적으로 미륵을 기다리던 마음을 기립니다. 당진의 지근거리에 위치한 서산 해미읍성에서도 세종 9년 지역민이 주동이 되어 미륵이 오기를 기원하였다는 해미 매향비가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728x90
반응형
Posted by 느린세상걷기
:
728x90
반응형

인삼으로 유명한 고장 금산은 예로부터 곡창지대가 있었던 곳으로 전라도에서 올라오던 물건들이 통과하던 곳이었습니다. 국도변에 조그마하게 만들어져 있는 그곳에는 금산군향토유적인 세마지와 어풍대가 남아있는데요. 옛날에 이곳을 지나쳐 갔던 관리들의 흔적을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우연히 이곳을 지나치면서 국도변에서 바위가 있고 옛 사람들의 흔적들이 남아 있어서 차를 멈추게 되더라구요. 직도문화로라고 쓰여져 있는 비가 눈에 띄네요. 



‘어풍대(御風臺)’라는 이름을 인터넷에서 검색해 보면 전국 도처에 소재해 있음을 알 수 있는데요. 봉화군 청량산에도, 태안면 백화산에도, 금산 제원면에도 ‘어풍대’가 있었습니다. 어풍대의 지명유래에 대해 임금님의 나들이 설화와 모재(慕齋) 김안국의 시서(詩序)에 담겨진 이야기가 함께 전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직도문화로라고 쓰인 비가 놓여져 있는 이곳에는 바위에 어풍대라고 새겨져 있는데 글자 그대로 해석하면 바람을 모시는 곳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람을 모시는 대를 마련해 놓은 데는 사연이 있는데요. 큰 연못이 있던 이곳에선 주민들이 머물면서 쉬던 곳이었는데 큰 불이 나서 백성들이 살 수 없게 되었다고 합니다. 효종대의 허목이 바위산을 깍고 그곳에 어풍대라고 새기면서 화재가 나지 않고 백성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었다고 하네요. 



닳아서 이렇게 비가 조그마해진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곳에 부임하였던 관리들의 공덕비 10여기가 그대로 보존되어 있습니다. 



바위에 새겨져 있는 어풍대가 눈에 띄입니다. 이곳에는 어풍대 뿐만이 아니라 세마지라는 글씨도 새겨져 있는데요. 제원역에서 기르던 말을 이곳에서 씻기기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세마지는 인조 때의 문신 천묵재 이상형이 썼다고 합니다. 






보통 이런 흔적을 만나기 위해서는 산속으로 들어가야 하는데 국도변에서 바로 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해마다 마을을 휩쓸던 불이란 바로 ‘민심’을 은유하는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고작 말을 씻긴다며 백성들을 쫓아내고 항의하는 이를 볼기를 쳐서 엄벌에 처한 관리들에 저항하던 백성들을 뜻하는 것이었을지도 모를 듯 합니다. 



728x90
반응형
Posted by 느린세상걷기
:
728x90
반응형

추사 김정희 선생의 고향이 바로 예산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예산에는 서예비림 박물관이라는 곳이 있는데요. 많은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는 그곳에는 역대의 왕들과 독립운동가들의 서예로 공간이 조성이 되어 있는데요. 추후 3,000점을 세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박물관이라고 부르기에는 조금 작은 공간이긴 하지만 옛 선현들의 작품들이 있는 이곳은 서예를 공부한느 서학도들에게 서예역사와 유명 인사들의 활동등을 만날 수 있는 곳으로 시대의 한 획을 긋는 민족의 공간이라고 합니다. 



서예비림에는 중국등에서 가져온 역대 귀중한 비석뿐만이 아니라 1,200여기의 석비가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곳은 2002년 한국서예비림협회가 주관하여 개장한 곳입니다. 국보급 글씨와 그들이 새긴 비림과 국내 중진작가들의 글씨도 있습니다. 



한국의 역대 대통령들의 서예작품뿐만이 아니라 조선왕조에서 서예로 유명한 세종이나 정도와 흥선대원군, 안평대군, 윤봉길, 유관순, 손병희, 김구등의 독립운동가들의 작품도 있습니다. 



양쪽에는 석상으로 띠를 특정한 석상들이 있습니다.



말상입니다. 여행을 다니다가 보면 서로 다른 컨셉으로 만들어진 띠 석상들이 있는데요. 그곳에 가서 석상을 만져보는 재미가 좋습니다. 




서예비림에서 중심이 되는 이곳은 서예문화권에 속한 서예문화에서 대표적인 각화, 석경, 묘지와 전서, 예서, 해서, 행서, 초서 한글등의 서예작품을 만날 수 있어서 교육적 가치가 높은 곳이라고 하네요.









현전하는 글씨의 유적은 금석(金石)·목판전적(木版典籍)·법첩(法帖)·진적(眞蹟) 등으로 구분되는데, 진적은 본인이 직접 쓴 친필이므로 가장 귀중하다고 하네요. 






초등학교때 서예를 배워보고 커서는 제대로 배워본 적이 없는데요. 서예비림에 와서 다양한 작품들을 만나고 나니까 서예를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나라에도 한글이라는 고유문자가 있으나 15세기에 이르러서야 만들어졌으며, 당시로는 그것이 심미의 대상으로는 쓰이지 않았기 때문에 서예라고 하면 먼저 한자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것 같습니다. 


728x90
반응형
Posted by 느린세상걷기
:
728x90
반응형

공주의 대표적인 전문계고등학교로서 학생들의 진로를 열어주는 공주생명과학고는 1933년에 설립된 역사가 있는 곳입니다. 농업과 관련된 다양한 학과가 있는 이곳은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교육을 하는 곳이라고 하는데요. 이곳에서 지난 9일과 11일에 충남교육청 충남씨름협회 주관으로 제26회 충남학생체육대회 씨름 경기가 있었습니다. 



공주생명과학고 안에도 단풍나무가 적지 않게 심어져 있네요. 한적한 곳에서 가을을 느낄 수 있어서 좋은데요. 안쪽에서는 한참 씨름경기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어른들을 위한 체육대회가 충남도민체육대회라면 학생들만 참여할 수 있는 것이 충남학생체육대회인데요. 올해로 벌써 26회째를 맞이했다고 합니다.



일본은 전통씨름인 스모가 인기가 많지만 한국의 경우 점점 전통씨름의 명맥이 잊혀져 가는 것 같아 아쉽기만 합니다. 씨름은 우리의 전통문화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꿈나무들이 자라나다 보면 그 명맥이 꾸준하게 이어지겠죠. 



올해 씨름부 성적을 통해 대학 특별입학 전형으로 입학도 할수가 있다고 합니다. 특별전형으로 입학하려면 메달권에 들어야 한다고 하네요.



초등부 경기가 열리고 있었는데요. 대회에 참여한 아이들의 눈빛에서 진지함이 느껴집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어느정도 성과를 내야 위에 올라가도 잘할 수 있다고 합니다. 




드디어 씨름이 시작되었습니다. 아이들 씨름이라고 하더라도 그 기량이 어른 못지 않은 것 같습니다. 누가 엎어메치나가 관건인 것 같습니다.



이날은 최종결선으로 금메달과 은메달, 동메달이 수여가 되는데요. 금메달과 은메달의 수는 거의 비슷한데 동메달의 수가 두 배정도 많은 것 같습니다. 





씨름협회에서 주는 메달에는 금이 어느정도 섞여 있을까요. 

금메달이라는 의미는 최고를 뜻하기도 하지만 예전부터 그 제작기술이 예술에 속해 있으며 작품으로 인정받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올림픽 같은 전세계적인 체육행사때 메달의 디자인을 중요시 했던 것입니다. 

728x90
반응형
Posted by 느린세상걷기
:
728x90
반응형

음식점명 : 가든터  음식점주소 : 충남 보령시 천북면 장은리 115

전화 :   041-641-8921 | 이면도로
Menu 굴밥 (13,000), 굴밥정식(30,000)


이제 겨울이 바로 코앞으로 다가왔는데요. 이때 맛이 좋은 굴 요리들인데요. 사계절 굴요리를 내놓는 곳이지만 겨울철에 오면 더 맛이 있을 것 같아서 보령의 가든터라는 음식점을 찾아가 보았습니다. 



보령 가든터의 음식은 정갈하기는 한데 가격대가 조금 있는 편입니다. 굴정식을 먹지 않아도 굴밥도 13,000원으로 가격대가 있습니다. 믿을만한 로컬푸드로 만들었다고 하는데요. 겨울철 제맛이라는 굴로 만든 음식을 먹기 위해 들어가 봅니다.



충청남도 지역 먹거리라는 미더유 마크가 눈에 띄입니다. 지역 농산물 사용점입니다. 




생굴에는 수분이 79.6%, 단백질 10.0%, 지방 3.6%, 탄수화물 5.1%, 회분 1.7%가 함유되어 있다고 하는데요. 반찬들이 정갈하면서 적당하게 삭은 굴젓도 같이 나옵니다. 특히 달래로 맛을 낸 양념장이 맛이 좋습니다. 



겨울철에 먹는 무우는 그렇게 몸에 좋다고 하는데요. 본초강목에서도 가장 몸에 이로운 채소는 무라고 적혀 있다고 합니다. 특히나 물기 많은 무를 골라서 껍질을 그대로 둔 채 깨끗하게 씻어 소금과 함께 항아리에 넣어두면 무에 소금이 배면서 무의 수용성 성분이 빠져나와 청량음료처럼 톡 쏘는 맛이 있는 동치미의 맛은 참 좋네요. 








도시에서는 이렇게 달래에 좋은 간장으로 만든 달래장을 만나는 것이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깨의 고소함과 간장의 구수함이 어울리고 거기에 비타민 A 부족에서 오는 병에 대한 저항력 약화, 비타민 B1, B 2 부족에서 오는 입술 터짐, 비타민 C 부족으로 인한 잇몸병 등을 예방할 수 있다고 합니다. 



담근지 조금 되어서 그런지 굴젓의 쌉싸름함이 더 하네요.





원래 옛날에는 순두부를 내어주었다고 하는데 최근에는 맑게 우려낸 미역국을 국으로 내어준다고 하네요.  







달래장을 넣고 잘 비벼서 먹어 봅니다. 굴의 생생함과 달래장의 고소한 맛이 입안으로 퍼져나가는 것 같습니다. 볕에 하루가 다르게 쑥쑥 자라는 달래로 달래장 외에 다양한 음식들을 해먹는 음식이 좋습니다. 콩나물을 무칠 때에도 달래를 섞어서 먹으면 맛이 좋습니다. 



 

밥의 양이 조금 많았는데도 불구하고 시장이 이 모든 음식을 다 먹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보령이 주는 선물 굴밥 알이 너무 굵어 맛이 떨어지는 굴을 아낙네들이 집에 가져가 밥에 넣어 먹기 시작한 것이 보령 굴밥의 시작이었다고 합니다. 천수만 굴로 지은 굴밥 또한 보령의 명물로 자리 잡았다. 굴 따는 아낙네들이 겨울철 별미로 지어먹던 굴밥을 이제는 천북면의 웬만한 식당에서 사시사철 맛볼 수 있습니다. 굴밥은 뜨거울 때 영양부추 양념장을 조금 넣어 얼른 뒤섞어 먹는 것이 좋습니다. 

728x90
반응형
Posted by 느린세상걷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