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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평범하게 사는 것 자체가 행복한 것이 되어버린 그 시기가 더 멀어지고 있습니다. 요즘에 마음 편하다는 것은 사람이 잘 찾지 않는 곳을 가며 일상속에서 소박한 것에 대한 감사함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모든 사람이 다 알고 많이 찾는 여행지는 잠시 뒤로 하고 구석구석에 있는 조용한 곳을 찾는 것이 일상이 된 것이죠. 

 

옥천 청산이라는 곳에 가면 벽화가 그려져 있는 벽화골목이 있습니다. 이곳의 벽화의 컨셉은 바로 동요에서 따온 이미지와 동요글귀입니다.  

동심을 찾아가는 것이 쉽지 않지만 차분해져야 저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옥천의 어느 곳을 돌아다녀보아도 오랜 고향의 정감이 느껴집니다. 이때만 하더라도 그렇게 도시화가 되지 않아서 정감이 있고 지금보다도 더 고민이나 전염병등에 대한 두려움이 없었던 때죠. 

산속에서 내려오는 물을 보면서 노루가 한가한 날을 보내고 있네요. 요즘 건조주의보가 심각하다고 하니 산에 가시는 분들은 각별히 조심하셔야 겠습니다. 

이곳이 동요의 거리라고 이름이 붙여진 것은 동요 작곡가 정순철님의 흔적때문이라고 합니다. 졸업식노래, 설날, 코끼리 코, 참새, 허깨비, 버들피리, 까치야, 물새등 거리를 거닐면 정순철 작곡가의 동요를 들을 수 있습니다. 

마침 제가 이곳을 찾아왔을 때 마스크가 남아 있는 약국이 있어서 들어가보았습니다.  원래 제 끝자리는 수요일에 구입할 수 있는데 구입을 하지 않아서 주말에 구입을 해봅니다.  

약국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국민행동지침과 외국에서 들어왔을 경우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리고 있습니다. 청산면의 이 약국은 오후 2시부터 마스크를 배부합니다. 

공적마스크 5부제가 한국사회에 잘 안착되면서 예전과 같은 줄서기풍경은 거의 볼 수 없다고 하네요. 월, 화, 수, 목, 금, 토, 일로 구입할 수 있는데 한 사람당 두장씩 구입할 수 있습니다.  

지역마다 공급되는 마스크의 형태는 조금씩 다르지만 대부분 대형을 기준으로 KF94를 판매하는데 한 장씩 개별포장이 된 것도 있고  이렇게 두장씩 합포장된 것도 있습니다.  4월 역시 매번 하던 일상에서 벗어나 조금은 조용하게 시간을 보내야겠네요. 그래도 잠시 동심을 느껴볼 수 있는 골목풍경을 만나봐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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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느린세상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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