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천천을 거닐며 찾아보는 옛흔적
생활속의 즐거움 2018. 7. 27. 06:30 |보령하면 보령시내를 둘러싸고 있는 다양한 볼거리와 관광지가 있지만 정작 보령시내로 들어가는 분들은 생각보다 많지가 않더라구요. 그래서 이번에는 대천천으로 발길을 해보았습니다. 보령의 입구에 있는 호수인 청천저수지를 지나면 나오는 대천천은 보령시내로 흘러가는 물줄기로 대천천을 지나서 서해바다로 떠나는 물길들을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이곳을 흐르는 물들은 대천천, 광천천, 진죽천, 삽교천등의 발원지인 오서산에서 흘러 내려옵니다. 이 하천들은 보령시내벼농사의 젖줄이 사용되는 곳입니다.
만들지 얼마 안되어 보이는 동대인도교를 건너서 아래쪽으로 걸어서 내려갑니다.
그 옆으로는 옛날에 사용되던 돌다리도 있는데요. 그 옆에 데크길처럼 만들어진 보행자 전용 다리도 있습니다.
조금 아래쪽으로 걸어 올라오면 이렇게 오래된 돌다리인 충청남도 유형문화제 제139호인 한내돌다리를 만날 수 있습니다. 1978년에 처음 발견되었는데, 1991년 하상에서 드러난 교각의 길이는 약 27m정도 된다고 합니다. 하나의 검은 사암을 제외하면 모두가 화강암으로 다듬어진 교각이며, 가장 긴 시렁돌의 길이는 454㎝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한내돌다리 아래쪽에는 생태환경이 조성되어 있는데요. 저 아래에는 수생동물과 곤충등이 살고 있을 듯 합니다.
한내돌다리에 대한 설명은 저 앞에 보이는 석비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천지역의 남과 북이 분리된 것을 연결하기 위해 축조된 다리로, 처음에는 재래의 나무다리였으나 후에 석교로 개축했는데 그 시기는 1748년(영조 24) 이전에 이루어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합니다.
한내돌다리를 보고 아래쪽으로 조금더 걸어서 내려가면 하천 바로 옆으로 산책과 운동을 할 수 있는 도로와 안쪽에는 자전거 전용도로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대천천 주변에는 주차공간이 중간중간에 잘 조성되어 있어서 주차를 하기가 편리합니다. 보령에 볼일이 있어서 오시는 분들은 이렇게 조성되어 있는 천변 주차장을 이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햇살은 뜨겁기는 하지만 보령을 양분하여 흐르는 대천천의 물길과 길가에 피어 있는 노란색의 꽃을 잠시 쳐다봅니다. 운동할 수 있는 도로도 잘 조성이 되어 있어서 시민들을 위한 운동공간으로 활용이 되기도 하지만 오래된 돌다리를 보면서 옛날의 다리를 살펴보는 의미가 있는 대천천입니다.
걷다보니 벌써 900미터를 걸어서 내려왔습니다. 보령시내가 시작하는 곳부터 시작해서 보령터미널까지 한 바퀴를 돌면 시간이 1시간 30분 정도 걸리는데요. 운동으로 아주 적당한 거리입니다. 한내 돌다리도 보고 운동도 해볼 수 있는 대천천 탐방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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