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에는 모두의 장날에 한민시장으로
생활속의 즐거움 2017. 9. 22. 06:30 |9월부터 매주 토요일 14시에는 한민시장 두번째 삼거리 골목에는 판이 깔립니다. 손으로 만든 공예품이나 집에서 안쓰는 물건, 옷가지들, 언제 쓸지 모르는 그릇들을 들고 나와 장날에 팔 수도 있고 공연도 보고, 핑거푸드도 즐겨볼 수 있는 모두의 장날이 열립니다.
문화관광형시장인 한민시장에서 열리는 모두의 장날에는 참여자를 수시모집합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대전광역시, 서구청이 함께 합니다.
참여하실 분은 010 6757 0442로 문의하시면 됩니다.
입구에서 파는 더덕이 먹음직스럽게 보입니다. 뿌리 전체에 혹이 많아 마치 두꺼비 잔등처럼 더덕더덕하다고 해서 붙여진 더덕은 모래땅에서 더 잘 자라는데, 예로부터 산삼에 버금가는 뛰어난 약효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모두의 장날에는 핑거푸드 포장마차로 여는 먹거리장터, 핸드메이드 예술장터인 프리마켓, 시도때도 없이 열리는 거리 콘서트인 어서옵SHOW, 동네 알뜰장터인 벼룩시장이 열립니다.
양념해서 먹기에 좋은 주꾸미가 시장 입구에서 벌써부터 저에게 손짓을 하는 것 같습니다.
아직 많이 알려져 지지는 않았지만 9월 첫 주 토요일부터 열리는 모드의 장날이 자리잡으면 시민들의 입과 입으로 전해지겠죠.
서구에서 가장 활성화된 시장인 한민시장은 무더운 여름이나 찬바람이 불기 시작한 가을에도 낭만적인 장날의 풍경을 연출하는 곳입니다.
한민시장에서 의외의 꽃을 만납니다. 주역에서 아름다움을 간직해야 곧을 수 있으니 때가 되어 이를 핀다는 옥잠화입니다. 침묵의 대화조차 여명에 거두는 옥잠화를 두고 세상은 생김새에 따라 옥비녀라고도 하고 초승달이라고도 부릅니다.
백합과 여러해살이풀로 습기가 있는 토양이면 대부분 잘자라는 옥잠화는 귀족의 풍모를 지닌 수선화에 비해 평범하고 소박한 꽃입니다.
풍겨오는 고운 향내 깁 장막에 스며드니
흰 눈의 넋 얼음 혼이 흰 이슬에 젖었구나
옥잠화의 진면목을 알고자 할진대
채 피지 않았을 때 그대여 와서 보오.
- 신숙주 <옥잠>
다년초로 이렇게 오래 사는 뿌리를 숙근이라고 합니다. 옥잠화는 소변불통이나 상처에 난 창독이나 소상, 지혈등에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옥잠화는 말려서 차로 마셔도 좋습니다.
이 곳이 바로 한민시장의 두번째 삼거리 골목입니다. 먹거리 장터가 가끔 열리는 곳이기도 하죠.
경북까지 가지 않아도 한민시장에서는 의성 마늘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즙액이 많아 살균력이 강하고, 독특한 향기와 매운 맛과 단맛, 알싸한 맛 등 다섯 가지 맛이 고루 함유되어 있어서 좋은 인경 채소입니다.
손재주가 뛰어난 사람들은 이곳에서 자신의 제품을 팔아보는 기회를 잡아보세요.
상권이 열악한 구석진 도심장터 골목을 어떻게 활성화해 볼까하는 고민 끝에 태어난 행사인 모두의 장터는 고객과도 상생하면서, 기존 시장 상권과 마찰도 줄이고 상권 골목도 활성화 할 대안으로 만들어진 사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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