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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는 어디에 있더라도 무언가 고고하고 선비같은 느낌을 주는 나무라서 잘 어울립니다. 그래서 소나무 숲길을 거닐면 마음이 편안해지면서 힐링하는 것 같아서 저는 좋아합니다. 

 

아산의 대표적인 사찰중 한곳인 봉곡사는 전통사찰 제51호로 지정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천년숲길이 유명한 곳으로 일제강점기에는 소나무에서 송진을 얻기 위해 생채기를 내놓은 것이 아픔으로 남아 있습니다.  

봉곡사로 올라가는 갈목에는 자연정화생태습지가 조성이 되어 있습니다. 생태습지란 정화도 해주면서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기능도 하고 있습니다. 

 

날이 좋아서 그런지 주변의 녹색이 더욱더 진하게 느껴지게 만들고 있습니다. 

 

봉곡사에 이르는 700여 미터 소나무 숲이 있는 이곳은 숲길과 관련된 장려상을 받았다고 하는 곳입니다. 아산 봉곡사에 있는 천년의 숲길은 소나무숲이 있어더 더욱더 걷기에 좋은 곳입니다. 

 

아산의 청정지역인 송악면 유곡리와 강장리, 동화리, 궁평리에 걸쳐 조성된 총연장 26.5km의 산, 들, 마을, 호숫길을 천년의 숲길로 조성이 되어 있습니다. 충청남도에서도 걷기와 관련된 행사가 있는데 그 연장선상에 봉곡사도 있습니다. 

 

봉곡사는 큰 사찰은 아니지만 올라와서 조용하게 감상하기에는 좋은 곳입니다.  봉곡사의 건물은 많지가 않아도 사찰로서 역사와 유래를 가지고 있는 곳입니다. 

 

부처님 오신날은 조용하게 지나갔지만 연등만큼은 그때의 분위기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네요. 상당히 큰 사찰이었던 봉곡사는 원래 6개의 암자가 있었던 곳이라고 합니다. 천년의 역사를 가진 봉곡사는 1931년 중수에 거쳐 대웅전, 향각전, 선실, 요사채가 남아 있습니다.  

앞에 보이는 봉곡사 대웅전 안에는 관음탱화(觀音幀畵)가 있는데 조선시대의 작품으로 일본에 갔다가 다시 돌아와 봉안되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일제강점기에 참 많은 문화재가 일본으로 나갔죠. 

일반적으로 보는 불상과는 조금은 다른 모습입니다. 다부진 모습이라고 할까요. 

사찰같은 곳에 오면 흘러내려오는 물을 꼭 한 모금 마셔봅니다. 물은 모든 사람이 공유하듯이 이때의 기억을 제 몸에 간직하기 위해서요. 

 

 진성여왕 원년 (887년) 도선국사에 의해 창건된 천년 고찰 봉곡사는 임진왜란때 6개의 암자 모두 폐허가 되어버렸지만 다시 이렇게 중건되면서 다시 만나볼 수 있네요. 

 

소나무가 멋스러운 곳을 걷다가 잠시 머물러서 쉬고 소나무도 바라보면서 답답한 시간을 잊어봅니다. 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 본사인 마곡사의 말사인 봉곡사는 현재 비구니가 머물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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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느린세상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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