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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들은 자신만의 생각 노트 하나쯤은 마음에 가지고 살아가지 않나요. 저도 혼자 있을 때면 생각노트를 꺼내서 제가 잘살아왔는지 돌아보고 살펴보고 하는 편입니다. 대덕구에 대한 이야기를 쓰고 싶어서 활동을 처음 시작하면서 무얼 먼저 쓸까 고민을 했습니다. 

 

밥과 책의 닮은 것은 매일 규칙적으로 먹으면 건강해지고 죽는 날까지 평생 해야 한다고 합니다. 새로운 것도 좋고 옛날부터 전해오는 것도 좋다고 합니다. 

작년에 대덕구 블로그에서 본 옥류각이야기입니다. 블로그에서 보고 나서 옥류각을 꼭 한 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새해 들어서 이곳으로 바로 가보았습니다.  

 

좋은 글귀도 보이고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산의 나무들과 대나무의 빛깔도 모두 추워 움츠리는듯 새파랬지만 정신을 맑아집니다.

 

유형문화재 제7호로 지정되어 있다는 옥류각에 도달했습니다.  송준길이 일찍이 지은 ‘층층 바위에 날리는 옥 같은 물방울(層巖飛玉溜)’이라는 시구(詩句)가 남아 있는 옥류각이라고 합니다. 

 

큰 바위에 한자로 초연물외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습니다.  

대전에도 거목들이 적지가 않습니다. 대전 비래동 느티나무가 있는데 옥류각과 함께 커가는 느낌의 나무입니다. 하부 기둥은 굵은 원기둥이고, 마루 기둥은 가는 사각기둥으로 기둥머리에는 쇠서[牛舌] 모양의 부재를 끼웠으며, 창방으로 도리를 받고 그 위에 서까래를 얹어 지붕을 짜서 만든 것이 옥류각입니다.  

 

나무와 계곡, 고택이 함께 어우러지는 멋스러운 공간입니다. 그러고보면 계절마다 자라는 식재료는 그 계절의 기운은 전해주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닙니다. 냉이가 봄기운을 전해 주지만 봄이 온통 냉이 맛은 아니듯이 부분이 전체를 말해주기도 하지만 부분이 전체를 가리기도 합니다.

 

대전에 살더라도 계족산의 옥류각을 안 와보신분들도 적지 않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대전에서 계속 살아왔는데도 불구하고 옥류각을 처음 와보았으니까요. 

 

옥류각의 뒤로 돌아보니 멋스러운 향나무가 보입니다. 향나무는 향을 품고 있기에 더욱더 아름다운 나무라는 생각이 듭니다.  

 

작지만 불상을 보면서 하루의 고단함도 풀어보고 한해가 잘 지나가기를 기원해봅니다.  계획은 단순할 수 있지만 그대로 지키는 일은 결코 단순하지가 않을 겁니다. 

산행으로 이어지는 길은 가파르지 않아서 좋은 곳입니다. 처음 걸어보는 길이지만 익숙해지는 느낌의 길에서 사색을 해볼 수 있으며 생각노트도 작성해볼 수 있었습니다. 

 

사람은 부지런해야 한다고 합니다.  가진 재주가 보잘것 없는 사람은 남들만큼 하기 위해서라도 부지런해야 하고, 가진 재주가 많은 사람은 다른 사람을 위해 해야 할 일이 많기 때문에 더욱 부지런해야 하다고 합니다. 저도 올 한해 열심히 부지런하게 살아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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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모든 것을 사랑하는 서영이 공유의 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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