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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에는 소공원으로 어린 왕자를 콘셉트로 만들어진 공원이 두 곳이 있습니다. 대도시에서도 보지 못하는 그런 공원이 문경에 있는 것입니다.  문경시청 뒤에 자리한 공원은 말 그대로 아이의 관점에서 생각해볼 수 있는 공원이지만 그곳에서 좀 떨어진 곳에 자리한 흥덕 공원은 조금은 특별해 보이는 공원이었습니다. 

물론 공원의 규모는 작지만 별을 여행하듯이 앉아 있는 어린 왕자에게서 삶의 적당한 긴장과 여유가 무엇인지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잠시 쉼을 청하기 위해 어린왕자 흥덕공원으로 들어가 봅니다. 

벌써 가을이 코앞으로 왔습니다.  우리는 모두 표준화된 시간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1초, 1시간, 하루, 1년은 누구에게나 같게 적용이 됩니다. 그렇기에 약속을 정할 수 있고 어딘가를 함께 갈 수도 있습니다. 시간의 길이는 같지만 어떻게 살고 있는가의 관점으로 본다면 하늘과 땅만큼의 차이를 보인다고 합니다. 

인생은 우리가 사용하는 방법에 따라 짧아지기도 하고 길어지기도 합니다.  그냥 한 것 없이 시간이 빠르다고 말한다면 인생을 짧게 사용한 결과일지도 모릅니다. 즉 스스로 인생을 단축시키고 있는 것입니다.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도 잘 조성이 되어 있습니다. 

아이뿐만이 아니라 성인을 위한 체육시설도 있습니다. 

 


문경 흥덕 공원은 2007년 모전동에 문경 어린 왕자 소공원을 시작하여 2008년 두 번째로 1,996㎡ 규모의 어린이 공원인『어린 왕자 흥덕 공원』을 사업비 1억 1천만 원의 예산으로 기반시설과 예술작품을 설치한 것이라고 합니다. 살고 싶은 아름다운 도시 만들기 사원의 일환이었습니다. 이제 공원도 의미 있는 스토리를 기반으로 만들어지면 더 괜찮을 보입니다. 

 

바쁘게 살수록 인생은 짧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그 사람은 인생을 주체적으로 산 것이 아니라 그저 존재했을 뿐이라고 합니다. 최근 저도 그런 이야기를 몸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어린왕자 흥덕공원에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최신형의 체육시설과 배드민턴연습장,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기구, 주민의 쉼터가 되도록 꾸민 아담한 정자를 비롯하여 어르신을 위한 골프퍼팅연습장, 공연과 작품을 전시할 수 있는 무대, 어린왕자를 주제로한 대형 예술작품을 설치하고 “아름다운 우리 동네”로 지역주민이 즐겨 찾고 이용 할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어린왕자에서 너무나 자주 인용되는 어린 왕자의 문구이며 수많은 이야기 중에 아래구절이 기억납니다.  


"사막은 아름다워. 사막이 아름다운 건 어디엔가 우물이 숨어있기 때문이야.  눈으로는 찾을 수 없어. 마음으로 찾아야 해."  

별위에 앉아 있는 어린왕자의 사이로 무언가 흘러가는 흐름이 보입니다. 

 

사막처럼 메말라가는 것이 성인으로서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영원히 우물은 찾지 못할 것입니다. 아무리 메마른 사막이라도 어디선가 우물도 있고 그 물을 같이 공유할만한 누군가는 있습니다. 물론 간단하지도 않고 쉽지도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흥덕공원에서 새로운 즐거움과 인생을 다시 돌아보는 시간이 되어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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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느린세상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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