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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도 한지로 유명하기에 문경한지장이 내려오고 있습니다. 유형문화재이자 문경만의 색을 만드는 곳입니다. 부드러운 그 숨결만큼이나 한지를 만져보면 보들보들한 느낌이 좋습니다. 전국에 한지로 유명한 곳이 여러 곳 있습니다. 안동, 원주, 문경 등 한지를 만들고 보존해오는 곳들입니다. 

문경에 자리한 문경 한지장 전수교육관에는 한지로 만든 다양한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을 뿐만이 아니라 한지로 작은 소품도 만들어 보는 체험도 해볼 수 있다고 합니다. 닥나무는 인류에게 오늘날의 풍요로움을 가져다준 원동력인 종이를 탄생시켜 인쇄문화를 이끌어온 영광스러운 나무가 된 것입니다. 


파피루스와 닥나무는 인류가 오래전부터 사용해왔다고 합니다. 오랜 시간 전에  이집트의 나일강변에 야생하는 ‘파피루스(papyrus)’라는 갈대와 비슷한 식물을 저며서 서로 이어 사용했는데 이는  오늘날 ‘페이퍼(paper)’의 어원이 되었습니다. 

 

환경 적응력이 높아 어디에서나 잘 자라는 닥나무의 껍질에는 ‘인피 섬유(靭皮纖維)’라고 하는 질기고 튼튼한 실 모양의 세포가 가득 들어 있다고 합니다. 

방문했던 날도 문경 한지장이 한지를 만들고 있었습니다. 최근에 한지로 학위논문을 준비중이라서 객관적인 자료를 많이 수집하고 있다고 합니다. 

 



아름다운 색감의 한지로도 재 탄생하는 한지를 닥나무를 만드는 과정은 늦가을에 닥나무를 적당한 길이로 잘라 통에 넣고 찐 후 껍질을 벗겨내면서 시작된다고 합니다. 물에 담가 부드럽게 만든 겉껍질을 제거하면 하얀 안 껍질만 남는다. 다시 솥에 넣고 나뭇재를 섞어 삶으면 이런 얇은 한지가 만들어집니다.  


품질 좋은 종이를 만드는 데 없어서는 안 될 나무인 닥나무를 확보하기 위해 백성들에게 재배하기를 권했으며, 조정에서는 재래종 닥나무 재배 독려를 하기도 했었던 시대가 있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옛사람들의 문화이며 오래된 우리 민족의 숨결을 간직한 흔적이 한지입니다. 

이곳에서 풀어진 닥나무가 한지가 되기 위해서 준비가 시작된다고 합니다. 

 

이날도 만들 한지만큼 한지를 풀고 나서 통이 비워졌다고 합니다. 

닥나무를 벗겨내고 일부만이 남아 있습니다. 

문경 한지장 전수교육관의 한지장은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제23-나호로 지정이되어 있습니다. 



고려의 주요 정치 세력인 권문세가(權門勢家)의 금, 은, 포화(布貨)를 거둬들이고 저화로 바꿈으로써 새로운 왕조의 재정 기반을 마련하고자 하는 의도가 있었습니다. 조선시대 초기 닥나무 껍질을 원료로 하여 만든 종이(楮紙)로 만들어 발행한 명목 화폐를 저화(楮貨)라고도 불렀습니다. 문경 한지장의 역사가 오래도록 지속되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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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느린세상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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