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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과 다른 정치적인 길을 걸었던 아자개가 있었던 공간에 철도역이 있습니다. 지방호족으로 아들 견훤이 아닌 왕건을 선택하고 그를 후원했다고 합니다. 그런 아자개의 이름을 따서 아자개 장터가 5일장의 형태로 열리고 있습니다. 

 

5일장이 열릴 때 가은역도 많은 역할을 했을 것이라고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지금은 가은역이 폐역이 되고 관광자원인 철로자전거가 운영이 되고 있었습니다. 



가은역(加恩驛)은 경상북도 문경시 가은읍 왕릉리에 있는 가은선의 종착역입니다. 개업 당시에는 은성탄광(恩城炭鑛)의 이름을 따서 은성역(恩城驛)이라고 이름을 지었으나, 1959년에 가은역으로 이름을 바꾸게 됩니다. 역 건물은 2006년 12월 4일 등록문화재 제304호로 지정되었다고 합니다. 




석탄을 나르는데 큰 역할을 했던 그 길은 철로입니다. 지금은 너무 일반적으로 보이는 철로지만 불과 100여년부터 깔리기 시작했습니다. 한반도를 가로지르면서 깔리기 시작한 철로는 1905년 을사늑약의 체결을 전후하여 1월 1일에 경부선 서울∼초량 간 445.6㎞ 구간이 개통되었고, 이듬해 4월 3일에 서울∼문산 간 46.0㎞ 구간이 개통되어 일제의 식민지 정책수행은 탄력을 받게 되었습니다.  



대기업의 광부들은 비교적 좋은 노동조건, 상대적 고임금 외에도 주택이나 학자금 지원을 얻지만, 엄한 계약조건을 감수하여야 하고 까다로운 신체검사를 받아야 했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그런 업체는 청년층을 많이 고용하고 있고, 고급 기술을 가진 노동력이 많고 위계 서열이 엄격했다고 하죠.  



석탄을 캐는 광부와 석탄을 모형으로 만든 조형물들이 이곳저곳에 자리하고 있는데 석탄을 나르던 광부가 저렇게 황금색의 웃음을 지을 수 있었던 시기가 있었을 것입니다. 검은 황금이라고 불리던 석탄은 지금은 일부에서만 생산되고 있습니다. 



가은역은 가은선의 역사로 1955년 4월 8일 준공되어 1956년 9월 15일 은성 보통 역으로 영업을 개시하였고 1959년 2월 1일 가은역으로 개칭하였습니다. 일제강점기의 간이역 형태와 같이 박공지붕 아래에 출입구를 배치하였으며 평면 구성도 대합실 및 사무소와 매표소가 있습니다. 

분위기가 고즈넉하면서도 조용한 것이 좋습니다. 

 

검은색 황금을 캐던 사람들이 모여 살던 이곳은 지금 조용한 분위기입니다. 당시 광부들 역시 대기업과 하청업체 광부로 나뉘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대기업 광부보다 훨씬 더 많은 수의 광부들은 단기적이고 자의적인 고용 관행대로 하청업체에 고용되어 고용의 불안정, 저임금, 열악한 노동조건 등을 감수했었습니다. 같은 철로에 의지했었지만 그들의 철길인생은 달랐던 셈입니다. 

 

철로자전거도 타보시고 그 분위기를 느끼면서 가은역도 한 번 돌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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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느린세상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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