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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는 시신을 지하에 매장하고 그 위에 흙을 쌓아 올린 시설을 묘라고 부르는데 중국에서는 지하에 시신을 매장하고 지상에 아무런 시설을 가하지 않은 것을 묘(墓)라고 하고, 반대로 지상에 흙을 쌓아 올려서 시설을 가한 것을 분(墳)이라고 하여 묘와 분을 엄격히 구분하였다고 합니다. 

청양의 다른 곳을 갔다가 나오는 길목에서 만난 장승리 고분군입니다. 청양 장승리 고분군은 백제 유적 불모지라는 청양지역의 백제시대의 흔적을 알 수 있는 중요한 유적지중 하나라고 합니다. 청양군에서 보령으로 넘어가는 길목에 유적지 같지 않아 보이는 곳이 하나 나옵니다. 도로 옆에 평범해보이는 무덤들이 바로 청양 장승리 고분군입니다. 

백제시대에서 통일신라시대에 만들어졌다는 장승리 고분군으로 경계로 구분을 해놓고 있습니다. 이곳 무덤의 구조는 크게 굴식돌방무덤과 앞트기식굴방무덤의 두 가지가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발굴된 유물로 보아 이곳의 고분군에는 백제시대 당시의 지배세력이 만든 집단묘역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오래전부터 생명이 그 힘을 다하면 혼이 빠져나가고 부패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면 위생상 문제가 되는데 무덤은 인간의 시신을 부패로부터 위생적으로 처리하려고 한 자연스러운 것이었다고 합니다. 이런 고분은 그러던 와중에  지식이 축적되고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서 무덤은 기념 물화(記念物化) 하여 시설이 확대되고 견고하게 만들게 된 것입니다. 

 

고대국가(古代國家) 형성 이후(역사시대)에 속하는 무덤만을 고분이란 이름으로 다루게 됩니다. 논산 강경 지역도 중요한 요지이고 사비시대를연 부여지역도 중요한 요지이지만 그길목에 위치한 청양군은 중요한 요충지였다고 합니다. 백제시대부터 조성되기 시작하여 통일신라시대까지 조성된 50여기의 묘역이 이곳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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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느린세상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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