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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확 다가와서 그런지 너무나 더워서 열대야도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이런 더운날 휴양림만큼 좋은 여행지도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천변에 있는 수생식물이 아름답게 피어 있는 것으로 보아 주변이 울창한 숲이고 골짜기 사이를 샘물이 흘러 마음이 저절로 맑아지는 곳입니다.

 

성주산은 산의 녹음이 좋은 곳이기도 하지만 여유있게 돌아볼 수 있는 성주산의 분위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입구에 들어가면 여름에만 운영이 되는 물놀이터와 어린이놀이터 잔디광장, 야영장이 먼저 자리하고 있습니다. 

잠시 멈추어서서 물이 흘러내려오는 물소리에 집중을 해봅니다. 

지금이 거니는 일에 딱 맞는 시기라는 생각이 듭니다. 덥지도 않고 춥지도 않으며 몸이 가벼워진 것을 느낄 수 있으니 말입니다.

역시 여름은 에너지가 넘치는 계절입니다. 거니는 일은 정해진 격식이 필요가 없습니다. 올해 여름날의 단상을 생각해도 좋고 수목원에서 만나는 한 권의 책도 좋지 않을까요. 

릴케에 의하면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도 자격이 필요해서, 먼저 나 스스로의 성숙한 세계를 이루어야 한다고 합니다. 

산림문화휴양관에서는 다양한 교육도 이루어지고 프로그램도 있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성주산으로 문의를 주시면 됩니다. 

이곳은 만들어진 것이 얼마 되지 않았지만 체험장으로 잘 활용되는 곳입니다. 문학과 자연은 삶의 용기를, 사랑을, 인간다운 삶을 가르쳐 준다는 의미에서 비슷한 느낌을 받게 합니다. 

차는 주차장에 세워두고 옆으로 걸어서 올라가시면 됩니다. 거닐면서 평온을 얻는 일은 참 좋은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누구나 한 번쯤은 가보고 싶은 도시 프랑스의 파리는 릴케에서 다른 느낌을 주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숲길안내도를 바라보고 위쪽으로 조금더 걸어서 올라가봅니다. 숲의 한 가운데로 들어가서 건강한 공기를 마셔봅니다. 

나이가 들수록 운동을 많이 해야 한다고 합니다. 생태학을 정의한 유진 오덤(Eugene Odum) (1963)이라는 사람은  '자연의 구조와 기능을 연구하는 학문'이라 정의하였는데요. 성주산에도 다양한 생물이 살아가는 생태가 존재하는 곳입니다. 

아직은 온도가 여름날만큼 올라가지 않았는데 불구하고 땀이 흐르기 시작합니다. 

물이 위에서 아래로 흐르듯이 시간도 위에서는 조금 빠르고 아래에서는 조금 느리게 간다고 합니다. 그걸 느낄 수조차 없을 정도의 아주 미묘한 차이지만 벌어지고 있는 일이라고 합니다. 

 

편백나무의 향이 풍겨나오는 공간으로 가봅니다. 

보통은 음악적이라는 말은 직관적으로 우리에게 아무런 설명이 없이 다가오는 아름다움과 비슷한 느낌입니다. 아련한 풍경 속에서 그런 직관적인 아름다움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잘사는 인생이란 완벽한 인생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완벽함보다는 이상에 가까워 지는 것, 궁극적으로 인생의 본질에 다가서는 것, 이것이 제가 살고 싶어하는 인생의 방향입니다. 

신체에 있는 감각 기관들이 외부의 대상들을 향해 나가게 되면 자신을 잃어버린다고 합니다. 마음과 감각 기관을 스스로가 제어할 수 있을 때만 우리는 자신의 참된 본성을 알 수 있다고 합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많은 운동과 자신을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런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곳이 성주산자연휴양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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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느린세상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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