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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가 되었습니다. 어디든 갈수는 있지만 마음속의 제약이 있어 쉽지 않은 시간이었습니다. 봄의 벚꽃이 떨어질 때에 생명이 살아 숨 쉬는 듯한 느낌의 삽교호 호수공원을 찾아서 떠나가 보았습니다. 봄에는 나무에 물이 오르고 온갖 꽃이 핍니다. 나무는 땅에 뿌리를 내리고 있으면서 생명을 하늘로 밀어 올리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곳의 일상은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걸으면서 생각해봅니다. 살아 숨 쉬는데 공기가 필요하고 생존하기 위해 물이 필요한데 자연스럽다면 끊임없이 공기와 물을 언급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세상은 어떤 형태로든 돌고 돕니다. 저도 어느새 나이를 많이 먹었지만 그만큼 느끼는 것이 많아졌습니다. 문명을 이룩하고 살아가고 있지만 우리는 역시 자연의 일부일뿐이라고 합니다. 그렇게 살아가고 있을 뿐입니다.

 

 

 

얼마전 지나간 곡우라는 절기는 봄비가 내려 곡식을 기름지게 하는데 이맘때면  가장 먼저 딴 찻잎으로 만들어 첫물차라고도 하며, 은은하고 순한 맛이 일품인 우전차(雨前茶)가 나옵니다. 생태의 모습이 그렇게 바뀌어가고 있을 때 생태의 모습을 보기 위해 삽교호 호수공원을 찾아가 보았습니다. 

 


살아가는데 필요한 지식은 시대에 따라 달라져왔지만 오래도록 필요한 지식은 가축이나 곡물을 어떻게 기를지 등 생태에 대한 지식이었다고 합니다.

 

생태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생태학이란 단어는 1866년 독일 생물학자 에른스트 헤켈(Ernst Haeckel)에 의해 처음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영어로 ecology는 사는 곳 혹은 집안 살림이라는 고대 그리스 어원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삽교호 호수공원은 자연환경이 잘 살아 있는 곳으로 여유 있는 느낌의 공간입니다.  

 

노자가 “사람은 땅을, 땅은 하늘을, 하늘은 도를 의지하고 본받고, 도는 스스로 그러하다.”라고 하였듯이 천하 만물은 서로 연결되어 있으며 자연이 병들면 인간도 병든다고 합니다. 

물 가까이 내려가 보았는데 물이 맑습니다. 어디 있는지도 몰랐던 철새 한 두 마리가 날아갑니다. 

 

다목적마당, 야구장, 생태습지, 도섭지, 잔디광장, 어린이놀이터, 유아놀이터, 진입광장으로 이루어져 있는 삽교호 호수공원은 총면적 82.635m²로 조성되어 있습니다.

 

 

삽교호 호수공원에서 간단한 음식을 먹는 것은 가능하나 취사와 야영은 금지되어 있기에 곳곳에 문구가 보입니다. 

 

삽교호 관광지를 중심으로 북쪽으로 맷돌포와 음섬포구까지, 남쪽으로 삽교 호반을 따라 우강과 합덕까지의 자전거길을 연결된 이곳은 분지형태의 지형을 유지하면서 자연형 생태공원으로 조성해 삽교호의 뛰어난 하천경관과 조화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일찍 이곳을 찾았기 때문일까요. 공원을 정비하는 분들을 제외하고 사람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날이 좋습니다. 만물이 그것을 의지하여 태어나고 자라지만 어느 것 하나 물리치지 아니한다고 하는데 큰 흐름은  범람하는 물과 같아서 왼쪽과 오른쪽에 두루 미친다고 합니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는 시간이 소중하게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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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느린세상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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