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솥뚜껑매운탕

충청남도 공주시 사곡면 아래안영골길 4

041-841-7547

새우 + 메기매운탕 1인 (11,000)

 

민물에서 사는 식재료중에 가장 대중적으로 인기가 있는 것이 무엇일까요. 민물고기가 아닐까란 생각이 듭니다. 상류, 중류, 하류에 사는 물고기들은 모두 다르지만 대부분 큰 물고기들은 하류에서 잡힙니다.

 

더 안심식당은 충청남도와 공주시에서 지정하고 지정이 되면 이렇게 인증서를 줍니다. 곳곳에서 살균을 하고 있다는 문구를 볼 수 있습니다. 

매운탕에 사용되는 물고기 중에 메기만 한 것이 있을까요.  저는 입안에서 꺼끌 거리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서 뭉텅뭉텅 들어간 메기나 빠가 매운탕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이런 곳에 식당이 있겠냐는 지인의 말과 달리 외진 식당에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서 번호표를 받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곳은 월요일이 정기휴일입니다.

 

점심시간을 살짝 비켜간 시간인데도 불구하고 40여분을 기다려서 드디어 테이블에 착석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 가본 곳이지만 큰 규모의 식당에는 가마솥 뚜껑에 끓이는 매운탕을 먹는 장면은 약간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음식점은 메기를 적당하게 토막을 내어 그 육수에 쌀, 국수, 수제비, 들깻가루, 파, 마늘, 고추장, 고춧가루 등을 넣고 끓이는데 특히 깻잎이 상당히 많이 들어갑니다. 

 


양이 상당할 것이라고 생각되었는데 끓이면 그냥 인원수대로 먹을 정도는 됩니다. 시원한 국물 속에 묘한 흙내음이 느껴지는 맛입니다.

 

 

금강수계에서 잡아온 메기로 끓이는 매운탕처럼 큰 강 주변의 강촌마을에서부터 작은 개울물이 흐르는 두메산골의 산촌마을에 이르기까지 민물고기가 살지 않는 하천은 없습니다.


그냥 앉으면 인원수대로 메기와 새뱅이가 들어간 매운탕이 나옵니다. 그냥 기다리고 있으면 알아서 끓여주고 반죽된 수제비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서 넣어줍니다.  

 

금강 수역의 지천 가운데 물 맑고 다양한 민물고기가 서식하고 있어 오래전부터 매운탕으로 소문난 곳이 여러 곳이 있습니다. 민물매운탕은 바다 생선 매운탕과는 달리 푹 끓여야 깊은 맛이 국물에 우러나오기에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메기는 쫀득한 식감이고, 동자개는 미끈하고 촉촉한데 어떤 물고기가 들어갔느냐에 따라 국물 맛이 달라지게 됩니다. 민물고기는 지리로 끓이면 흙내와 비린내를 잡기가 아주 힘들어지기 때문에 붉은색의 매운탕뿐이 없습니다. 동의보감 잡병 편 권 지구(卷之九) 해독(解毒)에 매운탕이 등장하기도 합니다.  

미끈한 몸에 긴 수염, 아래턱이 길쭉한 모습으로 생김새는 특이하지만 부드러운 식감과 고단백, 저칼로리 음식으로 유명하다. 단백질, 철분, 칼슘, 비타민도 많이 함유되어 있는 것이 메기입니다. 

동의보감에도 ‘메기는 이뇨작용이 탁월해 몸이 부었을 때 메기탕이 좋다고 나와 있습니다. 메기의 한약명 중에는 종어(宗魚)라는 명칭이 있는데, 이는 민물고기 중 가장 맛이 좋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이제 거리두기는 제한이 풀렸지만 먹고 마시는 것은 안심할 수 있는 안심식당에서 먹는 것이 마음에 편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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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느린세상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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