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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의 소개로 인해 우연하게 공연을 감상했는데요. 이 분들의 공연이 지금까지 명맥을 잘 유지하고 있는 것은 송촌동에 자리한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의 역할이 크다고 합니다. 대덕구에서 열린 공연은 아니지만 전수회관에서 만나왔던 분들의 공연이 야외에서 열린 것이 반가웠습니다. 

 

하루하루 설레는 가을의 이야기가 있다면 어떻게 스토리를 만들어갈까요. 일반적으로 선율은 그냥 음악이 자연스럽게 내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우리는 선율 속에서 많은 것을 기억하고 느끼고 생각합니다. 

이날 공연에서는 무형문화재 14호와 23호로 지정된 분들의 공연을 볼 수 있습니다. 대전에도 내려오는 문화의 이야기가 풍부합니다. 

1년에 여러번 이곳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을 방문하게 되네요. 

마침 10월의 마지막날에는 제1회 신유경 거문고 독주회가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 공연장에서 열리는 날이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우리만의 음악이나 고유의 문화를 많이 알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합니다. 

저녁에 거문고 공연을 보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저녁에 일이 있어서 낮의 공연만 만나보려고 합니다. 

대전지역에 전해져 내려오는 다양한 소리와 음악, 문화가 이곳에 있습니다. 웃다리 농악이나 들말두레소리등은 잘 알려져 있는 대전의 농촌문화입니다. 


줄풍류라고 하는 것은 현악기를 중심으로 전해지는 것인데 양금, 거문고, 가야금 등의 현악기가 중심이 되고 대금, 해금, 단소, 장구 등이 따라 연주하는 형태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지금 전해져 내려져 오는 것은 1934년에 매사 이경호 선생님이 기록한 '금정보'를 그 바탕으로 하고 있다고 합니다. 

풍류는 옛날 사람들이 즐겼던 옛날의 음악이 아니라고 합니다. 물론 요즘에는 국악과 관련한 프로그램도 많이 나온 것도 환영할만 합니다. 새로운 해석을 통해 우리의 음악을 즐기는 것은 좋죠. 

대전향제줄풍류란 대전이라는 지역에서 내려오는 고유의 음악으로 하는 풍류라고 합니다. 풍류는 바람 ‘풍(風)’자와 물 흐를 ‘유(流)’자가 합쳐져서 된 풍류라는 말은 단순한 바람과 물 흐름이 아니라 사람과의 관계에서 생각해야 한다고 합니다. 대

동춘당공원에서도 대전향제줄풍류를 만나보아도 좋겠네요. 규모가 있는 고택이 있다면 더 없이 좋을텐데요. 


여창가곡을 들어보았습니다.  '바람은'이라는 가곡은 만나기로 약속한 임이 궂은 날씨 때문에 오지 못 할 것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내심 오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담은 노래라고 합니다. 


이날의 프로그램은 세환입, 여창가곡(우락), 염불, 타령, 서용석류 피리산조, 여창가곡(편수대엽), 출강, 뒷풍류등으로 진행이 되었다. 그중에 대전청소년국악관현악단 거문고의 음악은 선율의 새로움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가을 선율이 눈에 보인다면 색이 있을까요. 가을 단풍은 선율아래 알록달록하지만 고요한 날이었습니다. 전통 풍류이기도 한 대전향제 줄풍류의 연주로 옛 조선시대의 풍류문화를 이해하는 시간이기도 했지만 대중에게 반발자국 정도 다가간 시간을 만나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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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느린세상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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