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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의 가야곡이라고 하면 계곡을 연상케하면서도 정감이 있는 그런 느낌의 고장입니다. 가야곡면은 논산의 한켠에  자리한 곳이지만 조용하게 돌아보기에 좋은 여행지입니다. 특히 가을에는 더욱더 정감이 가는 곳이기도 합니다. 

 

다른 지역의 고분군처럼 전시관이나 박물관이 있지는 않지만 이곳에서 발굴되었다는 백제묘제 형식과 다양한 백제 유물 출토에 대한 이야기를 접해볼 수 있습니다. 

논산 육곡리 무덤들은 1986년 공주대학교 박물관에서 조사한 이후 집단 무덤들 지역으로 관리되고 있는 중요한 무덤지역라고 합니다. 발굴조사에 의하면 1기의 앞트기식돌방무덤(횡구식석실분)과 12기의 굴식돌방무덤(횡혈식석실분)이 있는데, 널길(연도)이 달린 굴식(횡혈식) 중에는 긴 벽을 안으로 쌓은 것도 있고, 판석을 이용하여 귀접이하여 짠 형식도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육곡리 고분군에서 조금더 올라오면 태봉산으로 가는 산행길이 나오고 편백나무 힐링쉼터로 가는 이정표가 나옵니다. 편백나무 힐링 쉼터는 현재 계속 조성중인 것으로 보입니다.  

열심히 올라가 봅니다. 편백나무는 몸에 좋은 성분이 나오기로 유명한 나무입니다.  

한국에는 1900년대 초 일본에서 들여와 방풍림으로 조성되었으며, 제주도와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분포했지만 지금은 전국에 편백나무 숲이 조성된 곳이 적지가 않습니다. 

그래도 이곳을 찾는 사람들을 위해서 화장실과 같은 편의시설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나무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준다고 합니다.  절대 세우지 말고, 항상 심으라는 말이 있듯이 나무를 사랑해야 될 때입니다. 세울 경우 자연은 만들어놓은 것을 파괴하지만 심을 경우에는 자연이 심어놓은 것은 모든 것을 자라게 하고 스스로를 돕게 한다고 합니다.

산책로 구간은 걷기 좋게 조성이 되어 있으니 가볍게 올라가시면 됩니다.  

불명산 영암사라는 사찰은 이곳에 있지만 작은 사찰이어서 힐링숲을 돌아보는 것을 만족해봅니다.  

가야곡면을 흘러가는 하천은 왕암천이라는 하천으로 가야곡면을 휘어감아 돌아갑니다.  

건너오는 다리는 육목교라고 이름이 명명되어 있네요. 

다리 옆으로는 가볍게 쉴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옆에는 이제 수확을 끝낸 벼가 있습니다. 

가야곡면에서 흘러가는 왕암천과 색이 변해가는 산하를 바라봅니다.  

가야곡면의 국도변으로 코스모스가 하늘하늘하게 피어 있습니다. 태양이 하늘에 떠있는 이때에는 코스모스가 더 아름답게 보이게 될 때입니다.  하늘과 사물, 사계 절속에 자신의 인생이 담겨 있다고 합니다. 코스모스가 하늘하늘 거리는 것 같지만 명확하게 보이는 꽃입니다.  

왕암초등학교는 충청남도 논산시 가야곡면 원앙로 503번 길 3 (왕암리)에 있었던 초등학교로, 2002년 가야곡초등학교로 통폐합되었다고 합니다.  이제 다른 활용할 의미를 찾아 새롭게 단장하고 있다고 합니다. 가야곡면의 가을은 이렇게 지나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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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느린세상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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