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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19때문인지 가을을 온전하게 만나는 것이 쉽지가 않죠. 그래서 조용하게 가을을 만나기 위해 여행을 하는 편입니다. 서구에도 가을을 느낄 수 있는 곳이 여러곳이 있는데요.  장태산입구의 팔파정 역시 그렇습니다. 

 

장태산으로 가는 큰 도로가 아니라 좌측의 이면도로로 가면 열녀비각도 있습니다. 장태산에서 7km쯤 떨어진 곳입니다.  

이 열녀비각은 해주오씨 판도정랑공파 25세손 오원근의 처 충주박씨의 순절을 기리고자 당시 사람의 공의에 의하여 비와 함께 1925년 6월에 세워진 곳이라고 합니다. 

장태산에서 흘러내려오는 물은 지방하천인 매노천입니다.  

흑석동과 중감기점에 자리한 곳입니다.  이곳은 매노동이라고 불리는 곳으로 대전에 계시는 분들도 잘 모르는 곳입니다. 

오래된 고목과 함께 마을분들이 쉴 수 있는 쉼터가 조성이 되어 있습니다. 흑석동에서 안쪽으로 들어와있지만 이곳은 전형적인 농촌마을의 형태입니다.  

다시 이곳을 왔네요. 분위기가 가을색이 물씬 풍겨납니다. 요즘 그림을 그리고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좋은 풍광을 보면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안쪽으로 들어와서 다시 올라가봅니다. 아무도 없어서 다행이었다. 마스크를 벗고 올라갈 수 있었습니다. 아무도 없으니 옆에 있는 소나무도 보고 바위도 보고 얼마나 단풍이 들었는지 나무도 살펴보고 바닥의 흙은 무슨 색인지 나무 안쪽의 틀은 어떤지 보면서 올라가 봅니다. 


해가 빨리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10월의 추워지는 날과 함께 발을 맞추려는 듯 5시만 조금 넘어도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요즘에 운동을 안해서 그런지 조금만 걸어도 숨치 차네요. 

밤에는 기온이 매우 낮아지므로 수증기가 지표에서 엉겨 서리가 내리는 늦가을의 계절인 상강에는 감이 아주 먹음직스럽게 익어가는 때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이맘때 먹으면 좋다는 밤도 구입을 했습니다. 

이곳에 이름이 붙여져 있는 팔마는 여덟 마리의 말이 물을 마시고 있는 형상에서 유래했는데 팔마정은 장태산 입구에 자리한 장안저수지가 자리하기 전에 팔마 마을이라고 불려졌던 곳이라고 합니다. 


이곳이 팔마정이라는 곳의 정상입니다. 굳이 정상이라고 하니 조금은 낯 간지럽지만 아무튼 정상이니 정상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것과 무언가를 볼 수 있는 것이 합쳐지면 생각의 시야각이 넓어진다고 합니다. 시간이 되면 자연스럽게 변하는 자연은 모든 존재가 생성되고 소멸되게 하는데 다 이유가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제 10월도 얼마 남지 않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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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느린세상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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