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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 신기리는 전라북도 전주군 양량소면(陽良所面)에 속하였다가 1914년 행정구역 폐합 때에 상사리(上沙里), 하사리(下沙里), 고암리(高岩里)를 병합하여 신기리라 하고 논산군 양촌면에 편입한 곳이라고 하는데요. 새로 생긴 마을이라는 뜻이지만 사실 이곳에서는 오래전에 사람이 살았다는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흙담풍경 혹은 돌담풍경을 연상케하는 마을의 안쪽으로 걸어서 들어가면 신기리지석묘라고 불리는 곳이 나옵니다. 지석묘는 말그대로 고인돌을 의미하며 이곳에 대규모 취락이 있었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입니다. 

마을 입구에서 얼마 지나지 않아서 신기리지석묘임을 알려주는 이정표가 나옵니다.  

모르는 사람이 보면 큰 돌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요. 이곳에서 볼 수 없는 큰 돌이 놓여 있으며 때론 이곳과 멀리서 가져온 것도 있습니다. 

이곳은 땅이 넓어서 고추를 말리던가 여러가지 곡식을 타작하기도 하는 공간으로 사용되기도 한다고 합니다. 

신기리 지석묘는 점판암(粘板巖)으로 만들어졌는데 출토유물로는 간돌검〔磨製石劍〕 1점, 돌살촉〔石鏃〕 15점이 수습되었으나 출토상황은 알 수 없다고 합니다. 

문화재자료로 지정된 논산 신기리 지석묘에 대한 설명을 읽어봅니다. 이곳 말고도 신기리 지석묘는 장선천(長仙川)의 하곡(河谷) 평지에 약 20여 기가 분포되어 있다고 합니다. 

이곳에 놓인 신기리 지석묘중 가장 큰 규모입니다. 고인돌은 청동기시대에 성행하여 초기철기시대까지 존속한 거석문화(巨石文化)의 일종입니다. 돌 몇 개만 덩그러니 있지만 그것만으로 이곳에 사람이 시대를 달리하여 살았던 것을 추정해볼 수 있습니다. 


인간의 생활주거지가 주로 하천이나 낮은 구릉에 있었기 때문에 고인돌은 일반적으로 하천유역의 대지와 낮은 구릉에 많이 축조되었다고 합니다. 그럼 주변환경이 어떻게 되어 있나 볼까요. 

이곳 신기리 마을 대부분은 가촌(街村)·열 촌(列村)·괴촌(塊村) 등의 집촌(集村)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새로 생긴 마을이라 하여 새말, 새터, 신기라 부르고도 있는 곳에서 논산천은 정말 코앞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여름이라 풀이 무성하게 자라있지만 이곳에서 수렵이나 천렵을 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논산천이 멋진 풍광의 바위를 휘어감아 흘러나가고 있네요. 

논산천에 큰 고목아래로 평상과 벤치 그리고 그네들이 매달려 있습니다. 마을분들이 한가할 때 이곳에서 쉬면서 시간을 보내나 봅니다. 

논산천이 흐르는 주변 일대는 논산 준평원(準平原)을 이루는데요. 논산시 양촌면에 이르러 인천천(仁川川)이라 부르며, 논산 중심시가지에 이르러 연산천(連山川)과 노성천(魯城川)이 합류한 뒤 남서쪽으로 흐르게 됩니다. 


가족끼리 나와서 하루를 보내면서 물에서 쉬고 있었습니다. 저 나이에는 무엇을 해도 재미가 있을 나이입니다. 지금은 하류에 갑문등이 설치가 되어 수량이 많지가 않지만 예로부터 호남과 호서지방을 분리시키는 지역에 위치하여 양호(兩湖)를 연결하는 교통의 요충지 역할을 했던 곳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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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느린세상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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