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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왔을 때는 쓸쓸하다고 느껴질 만한 풍광이었는데 오래간만에 찾아오니 그 모습이 많이 바뀌어 있었던 곳이 심포항이었습니다. 조성된 넓은 공원과 함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과 편의시설도 갖추어두었습니다. 전체적으로 풍광의 여백이 많은 곳입니다. 

새만금 바람길에 자리한 심포항으로 간 것은 산들산들 봄바람을 느껴보기 위해 찾아간 것이지만 산들산들이라는 표현이 무색하게 세찬 바닷바람만이 불어오는 바람에 긴머리만 휘날렸습니다. 역시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에서 부드러움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였습니다.

 

 

 

지금은 새만금 방조제의 갑문을 열어주어서 어업을 할 수 있어서 배가 적지 않게 자리하고 있는 심포항은 해넘이 풍광이 멋진 곳으로 낙조를 보기 위해 찾아가는 곳이기도 합니다. 

 


새만금 방조제 공사가 끝나면서 이곳은 사실 바다로서의 운명을 다했는데 지금은 개발사업의 추진계획에 따라 지형이 바뀌고 있는 곳입니다. 오래전에는 백합이 이 앞바다에서 그렇게 많이 잡혔다고 하는데 그래서 김제에는 백합으로 요리하는 음식점보다 인근 부안에 백합죽으로 유명한 곳이 더 많이 있습니다. 

 


이곳에 자리한 배들의 크기는 작은 편입니다. 이 곳을 드나드는 배는 갑문을 통과할 수 있을 정도가 되어야 하기 때문에 배의 크기가 클 수가 없다고 합니다. 바다의 흔들림이 적어서 전체적으로 조용한 분위기 속에 배들도 쉬고 있었습니다. 

 


잠시 배위로 올라가 주변을 돌아봅니다. 그렇게 심하게 흔들리지 않지만 손에 카메라가 있어서 조심스럽게 배위로 올라가서 조금 더 바다 쪽으로 걸어서 나가보았습니다. 


 


방조제로 가두어두었는데도 불구하고 정말 넓은 공간입니다. 얼마나 넓은 지역이 새만금 방조제로 만들어졌는지 직접 접해볼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 역사상 최대의 간척지 사업이라고 부를만한 곳입니다. 

 


심포항에서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오면 새만금으로 가는 길목과 김제와 만경으로 가는 갈림길이 나옵니다. 김제시의 행정구역에 귀속되어있는 새만금 2호 방조제부터 진봉면 심포항까지 20.3㎞의 구간으로 2020년 11월 24일 개통되었다고 합니다.

 


이곳에서 걸어가면 새만금 방조제에 닿게 되는데 그곳에는 새만금 33 센터가 있고 그곳에서 넘어가면 군산시로 행정구역이 바뀌게 됩니다.

 

 

살아가면서 삶을 잘 경영하는 것은 생계에 보탬이 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곳에서처럼 바다에서 물고기를 잡고 조개를 팔아 보탬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 곳에서의 삶이 어떻게 변하게 될지 오랜 시간 동안 지켜보는 즐거움이 있을 듯 합니다. 

 

수산업 기반 회복을 위해 구 심포항이 해수부의 제2차 마리나 항만 국가 기본계획에 2020년 5월 15일 반영 고시됨에 따라 금년 새만금 기본계획 변경을 통해 2021부터 착수될 전망이며 새만금 신항만이 새만금 항으로 지정 고시되면 2호 방조제 앞에 해양관광지와 다기능 복합어항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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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느린세상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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