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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대덕구에 사는 사람이라도 읍내동을 제대로 돌아보지 못한 사람들도 적지 않을겁니다. 저야 학교와 관련이 있어서 읍내동을 자주 가보았기에 그곳이 어떤 곳인지 알고 있었지만 역사적인 장소는 비교적 나이를 많이 먹고서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우연히 지나가는 시간에 이곳을 들르게 되었습니다. 읍내동에 대덕문화원이 자리를 하고 있었군요.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은 문화가 있는 날로 이날에는 많은 문화공연을 저렴하게 혹은 무료로 즐길 수 있습니다.  2019 문화가 있는 날 공연산책에는 대덕문화원 2층 공연장에서는 '소리 소문'으로 국가대표 쇼콰이어그룹 하모나이즈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대덕문화원은 ‘지방문화원진흥법’에 의거하여, 지역문화의 계발․연구․조사 및 문화진흥을 목적으로 설립된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비영리특수법인으로 대덕구민의 문화수준향상과 대덕문화위상을 높이며, 소외 없는 문화예술의 저변확대가 목적이라고 합니다.   

 

대덕구에도 적지 않은 작은 도서관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읍내동의 작은 도서관은 바로 대덕문화원 옆에 회덕 작은 도서관으로 조성이 되어 있습니다.  

 

가을이 저 멀리 도망간지 알았더니 아직은 가지않고 주변에서 맴맴돌고 있었습니다. 대덕문화원 앞에는 이렇게 빨갛게 물든 단풍이 있습니다.  

 

대덕문화원에서 조금 위쪽으로 더 올라오면 읍내동에 자리한 어사 홍원모 영세불망비 및 비각이 있습니다.  

저 전각안에 있는 대전시문화재자료 제27홀 어사 홍원모 영세불망비각은 홍원모의 선정을 기리기 위해 주민들이 세운 것이라고 합니다. 

홍원모는 조선후기의 문신으로 1829년 순조 때 암행어사로 바로 이곳 회덕지방의 민정을 살피던 중에 기아와 질병에 허덕이던 백성을 구제하고 세금을 감면해 주었다고 합니다.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은 또 하나의 재미입니다.  사람사는 곳에 사람사는 이야기가 당연히 있는 것이겠죠. 

어사 홍원모에 대한 이야기가 읍내동 곳곳에는 그려져 있습니다. 

맛있는 음식점이 많지가 않다구요. 읍내동에도 모범음식점이면서 착한가격 업소들이 자리하고 있답니다. 허기가 지면 살기가 힘들잖아요. 먹고 살면서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접해보는 것이 더 좋겠죠.  

특이하게 자리하고 있는 저 장승은 읍내동의 석장승입니다. 마을을 지켜주며 두려워하며 우리 민족 문화의 신앙처럼 석장승을 생각하고 있는 것이라고 합니다. 일본의 오키나와에서는 신전 정화, 마을 경계로 쓰이며 몽골에서는 지역 경계 표시를 할 때 금줄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이제 11월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대덕문화원에서 문화의 날에 공연도 만나고 이 지역 사람들의 마음을 살펴주었던 어사 홍원모의 이야기와 석장승을 만나는 것은 우리 지역을 살피는 소소함속에 즐거움을 찾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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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느린세상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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