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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문화재가 있는 곳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사업이 있습니다. 지역마다 자리하고 있는 문화재를 알리는 것과 동시에 그곳에서 재능이 있는 분들의 다양한 이야기가 전해지는 사업입니다. 홍성에서도 유명한 문화재로 안회당이라는 고택이 있습니다. 홍성군청 뒤에 있는 문화재입니다. 

 

오래된 고택인 안회당과 여하정을 찾아와보니 마진식초대전이 열리고 있었습니다. 이자리에서 시간과의 만남의 공간을 제공해주며 새로운 느낌을 전달해주고 있었습니다.  

 

쌩쌩달리자라는 홍주성 한바퀴의 2019 생생문화재 활용사업은 문화재의 올바른 활용이 최대의 문화재 보존이라는 가치 아래 지역의 문화재 활용을 통해 지역 문화의 진흥 및 주변 지역의 활성화를 도모하는 프로그램이라고 합니다. 

 

흔히 볼 수 있는 그런 가재는 아니지만 이곳에 화사한 꽃이 그려져 있습니다.  



안회당 뒤뜰과 연접한 소당위에 있는 여하정은 고종 33년(1896)에 이승우 목사가 신축한 수상정으로 목조와 즙의 육각형 정자라고 합니다. 

 홍성군청의 뒷마당만큼 고즈넉하면서도 아름다운 곳은 많지는 않을겁니다. 홍성군청의 뒤로 돌아서서 홍주아문을 지나가면 되는데 그 뒤에는 너른 마당에 안회당과 조금 더 뒤로 가면 연못 중심에 여하정이 자리하고 있는 곳입니다. 

시간만 있다면 시간과의 만남, 차와의 만남을 해볼 수 있는 곳이어서 좋은 곳입니다. 살구꽃이 필 때, 복사꽃이 필 때, 복숭아가 익어갈 때, 초가을 초입에서 연잎이 있을 때, 겨울철 눈이 내리기전에 가을의 향기를 맡아보면 좋은 곳입니다. 

 


홍성군청에서 근무하는 분들이나 업무차 찾아오는 사람들이 이곳에서 많이 이야기를 나눈다고 합니다. 자연 속에서 열린 카페가 조성이 되어 있어서 1,000원에 분위기를 즐길 수 있어 부담이 없습니다.  


이곳에는 여름에 연꽃이 피는 연못이 있으며 가을에도 아름다운 풍광을 자아내는 나무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정자에 앉아서 후원을 바라보고 있으니 편안해 집니다. 



홍주 군청 뒤에 자리한 안회당은 홍주목의 동헌으로, 오량으로 된 22칸의 목조와가이며, 고종 7년(1870) 4월에 상량하여 전 주민의 정성과 정교한 기술로 완성한 관서로서 사적 제231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연못을 보니 아름다워 보이는 비단잉어가 유유히 헤엄치고 있습니다. 

 

나무 앞에는 언제 세워져 있는지 모르는 작은 문인상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문인상을 보고 있으니 마치 제주도에 온 것 같은 느낌도 듭니다. 

생생문화재가 자리한 곳에 사람의 이야기와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자연은 때가 되면 무언가를 떨어트려서 그 과실을 전해준다고 합니다. 위대해 보이는 자연은 어떻게 보면 작고 참으로 연약한 세계라고 합니다. 이제 올해의 연꽃이 지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이제 가을철 단풍을 보기 위해 떠나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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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느린세상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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