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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하면 문경새재가 먼저 생각나는 사람들은 많지만 문경읍에 새롭게 조성이 되어 있는 문경마실길 걷기 코스가 있는 것을 아는 사람은 많지가 않습니다. 문경 마실길 걷기코스는 문경전통시장과 그 주변을 걸어볼 수 있는 코스구간으로 조성을 해두었습니다. 

 

최근에 몸이 구석구석이 뻐근해서 한의원을 다녔는데요. 그 한의원의 한의사의 외가가 문경이라고 하면서 저를 무척 반반게 생각을 하더라구요. 저도 문경을 자주 다닌다고 하면서 문경여행지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문경 마실길 걷기 코스는 읍사무소에서 출발해서 벽화골목, 관산지관, 청운각, 문경전통시장, 버스터미널등으로 이어지는 코스로 딱히 정해진 것이 없이 발길 닿는대로 걸어가시면 됩니다. 

 

문경읍은 여러번 왔는데 문경읍 행정복지센터가 이 안쪽에 자리하고 있는지 처음 알았습니다. 문경읍에서 안쪽으로 들어와 있는 곳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행정복지센터라서 다양한 이벤트와 공모전등의 포스터를 볼 수 있습니다. 경북형 신사업 혁신 아이디어 공모전이 ㅇ이달 5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참여해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오는 토요일이죠. 8월 31일 문경시 문화의 거리에서는 문경시 문화의 거리 페스티벌이 열립니다. 비빌언덕 플리마켓 & 버스킹공연, 2부 사우스카니발 거리행진 및 개막축하무대와 3부로 장현의 거리 노래방이 이어집니다. 

행정복지센터앞에는 유명한 시인들의 시가 걸려 있습니다. 

내 고장 칠월은
청포도가 익어가는 시절


이 마을 전설이 주절이주절이 열리고
먼데 하늘이 꿈꾸려 알알이 들어와 박혀


하늘 밑 푸른 바다가 가슴을 열고
흰 돛단배가 곱게 밀려서 오면


내가 바라는 손님은 고달픈 몸으로 
청포를 입고 찾아 온다고 했으니 


내 그를 맞아 이 포도를 따 먹으면 
두 손은 함뿍 적셔도 좋으련


아이야 우리 식탁엔 은쟁반에
하이얀 모시 수건을 마련해두렴


-  청포도 (이육사)

한국을 대표하는 시인들의 시를 다시 접하니까 반갑습니다. 서정주의 국화옆에서도 저도 좋아하는 시중 하나입니다. 

 

김종상 시인의 단풍이라는 시는 이곳에서 처음 접해봅니다. 이제 단풍이 들기 시작하는 계절에 들어왔습니다. 

 

김소월의 진달래꽃은 너무나 유명한 시죠.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 없이 고이 보내 드리우리다

 

영변에 약산

진달래꽃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우리다

 

가시는 걸음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 밟고 가시옵소서

 

나보기가 역겨워 

가실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우리다. 

시도 읽어보았으니 다시 문경읍을 돌아봅니다. 문경읍에도 5일장이 있지만 5일장이 열리지 않을 때에도 적지 않은 상인분들이 좌판을 벌이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문경 5일장은 다른 읍이나 면에 비해 버스터미널이 있어서 교통이 편리한 것이 특징이지만 이농현상 등 농촌인구등의 감소로 현재는 시장기능이 다소 쇠퇴한 모습이었습니다. 

 

장날은 매월 2, 7, 12, 17, 22, 27일로 끝의 날짜가 2일 7일이 들어간 날에 장이 서며 주변에서 채취되는 다양한 산채뿐만이 아니라 사과, 고사리, 더덕, 드룹등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요즘에 고구마가 많이 나와서 그런지 고구마도 많이 눈에 뜨입니다. 

 

 

 

이 공원은 조성된지 얼마 되지 않은 아이들을 위한 공원입니다. 이곳 문경읍(聞慶邑)은 문경시 북부에 위치한 읍으로 1949년에 문경군청이 점촌으로 이전되기 전까지 문경의 중심지역이었던 곳입니다. 조선 시대 말기까지 조령을 통과하는 주요한 영하취락이었으며 한양으로 과거를 보러가기 위해 선비들이 많이 찾던 곳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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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느린세상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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