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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 전인가요. 보령호에 물이 없어서 충청남도에 물을 공급하는데 비상이 걸렸다는 뉴스를 접했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요. 벌써 몇 년이 훌쩍 지났네요. 그러고보니 세월이 정말 빨리 지나가네요. 올해가 시작된지 얼마 안된 것 같은데 벌써 6월이 다 지나가고 7월의 문턱에 들어섰습니다. 

보령하면 대표적인 여행지인 대천해수욕장과 성주산 자연휴양림, 오서산 자연휴양림등이 있지만 아래쪽으로 가면 있는 보령호의 트래킹도 좋습니다. 보령호로 가는길에는 보여와 미산으로 가는길목도 나옵니다. 

 

보령호는 충청남도의 대부분의 지역에 있는 지자체에 농업용수와 생활용수를 공급하는 젖줄로 금강수계의 물을 담아두는 곳입니다. 물이 부족할 때면 부여를 흐르는 백마강의 물을 끌어와서 채우기도 하였습니다. 

 

보령호를 주변으로 전망대와 인공적으로 만들어놓은 폭포등을 볼 수 있습니다. 

보령호로 드라이브를 가려면 미산면의 617번 국도에서 시작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관광명소로 자리잡은 보령호의 국도변은 주변의 풍광과 어우러져서 푸르름을 느껴볼 수 있는 곳입니다. 

잠시 멈추어서서 풍경을 내려다봅니다. 생각보다 참 넓은 면적에 걸쳐서 보령호가 조성이되어 있습니다. 면적만 보면 하나의 면을 모두 채울정도로 넓은 곳입니다. 

보령호를 둘러보았다면 안쪽에 있는 보령댐 전시관도 둘러보세요. 큰 규모는 아니지만 이곳에는 보령댐을 만들면서 수목된 그 흔적과 민속문화를 접해볼 수 있는 곳입니다. 전시관은 768㎡의 면적에 3개의 전시실과 전망대, 쉼터 등을 갖추고 있으며 1층 중앙에는 보령댐이 건설되기 전 9개 마을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사람들의 생태를 볼 수 있는 이곳은 건설된 보렴댕으로 인해 수몰된 지역민들이 발생하였는데 그들의 유물과 생활용품을 전시함으로서 이주민들의 향수를 달래려고 건립되었습니다. 무려 10년의 논의를 거쳐 2005년 2월에 착공 2007년에 완공하였다고 합니다. 

보령시만 하더라도 많은 이야기가 있는데 보령댐이 있는 지역만 하더라도 이렇게 한 화면을 가득 채울 정도의 고장의 유래가 있습니다. 사라진 역사여서 더욱 아쉬울 듯 합니다. 

 

탈곡기를 비롯하여 작두, 덕작두, 가마니바디, 지네밭등으로 당시에는 없으면 무척이나 불편한 생활도구들입니다.농경박물관을 가면 만나볼 수 있는 약 50여년전만 하더라도 농촌에서 흔하게 볼수 있었던 것들이었습니다. 

 

오늘날 세상은 모든 시간을 살아온 모든 사람의 유용성의 합을 담고 있다고 합니다. 쓸모 있어진다는 것은 무슨 뜻일까요. 뭔가 다른 것들이 진정으로 가능함을 깨달으면 변화가 시작이 됩니다. 따뜻한 날씨가 연일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 보령호에는 생명의 기운이 가득해서 좋습니다. 보령호로 들어오는 물은 이곳 저곳에서 들어오겠지만 이렇게 채워지는 것을 보니 제 마음조차 풍성해져서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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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느린세상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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