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노을지는 바다라고 하면 모두들 추억이 서려있는 하나의 사연쯤은 생각이 날겁니다. 해가 지면서 붉은 색의 스펙트럼이 대기에 부딪쳐서 더 진하게 보이는 현상이죠. 노을이 질때 사진을 찍으면 남다른 느낌을 주어서 저는 자주 그 시간을 기다리곤 합니다. 

 

이렇게 늦은시간에 보령 문화의 전당까지 와본 것은 처음입니다. 보령시장 바로 앞에 자리한 보령문화의 전당에는 다양한 조형물이 설치가 되어 있는데 보령의 유물과 함께 보령의 대표적인 문학가의 흔적도 있습니다.

보령문화의 전당에는 보령의 생태를 알 수 있는 갯벌생태과학관과 보령박물관, 보령문화관등이 자리하고 있으며 보령문화관에서는 기획전시전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저는 보령의 머무는 여행지로 핵심적인 공간이 바로 이곳 보령 문화의 전당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문화가 있는 곳에서 다양한 이벤트나 행사가 열리고 보령시장과 연계된다면 시너지 효과가 더 크지 않을까요. 

멀리 노을이 지면서 새로운 색감과함께 앞에 장애인을 위한 점자의 길이 그곳으로 연결되는 느낌을 부여합니다. 

전에 보령문화의 전당에 왔을때는 보지 못했던 뒷모습입니다. 보령에 평화의 소녀상이 있다는 이야기는 들어보지 못했는데 혹시 평화의 소녀상인가 해서 앞으로 가보았습니다. 

보령에 평화의 소녀상이 자리하게 된 것은 2018년  1일 오후2시 보령문화원에서는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이 열렸습니다. . 보령 평화의 소녀상은 천안,서산 당진,아산,논산,서천,예산,홍성에 이어 충남에서 아홉 번째로 건립되었다고 합니다. 

평화의 소녀상은 지역마다 다른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데요. 보령의 소녀상은 새날에 새것의 꽃이 아니지만 가해의 체온이 사라지지 않은 그런 느낌을 전달하려고 했다고 합니다. 

희망을 품고 날아갈 것 같은 나비를 바라보는 소녀의 시선에서 희망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보령 평화의 소녀상은 지난 2017년 8월부터 건립이 추진되어 왔다. 3.1운동99주기를 맞은 1일 제막식을 갖게 된 이라고 합니다. 올해 100주년을 맞았으니 그 의미가 더 해지겠네요. 

 

보령 평화의 소녀상은 보령의 특산품인 ㈜보창산업이 제공한 남포오석으로 제작되었으며 웅천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석조각예술인협회 박주부 작가는 "보령 평화의 소녀상은 나비를 날리는 형상"이라며 "이것은 평화를 날리는 의미"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 소녀상은 보령시민들 건립을 위해 폐휴대폰을 모으기도 하고, 성금도 냈다고 하네요. 

 

 

노을이 지는 시간에 보령문화의 전당의 모습이 어떤가요. 건물의 계단을 올라서 비상할 것 같은 느낌이 들지 않나요. 

보령문화의 전당에 평화의 소녀상이 자리함으로서 이념이나 소득 지역성과 상관없이 함께 한다는 의미는 공간으로 점점더 나아간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머니가 자식을 품어주는 것처럼 따뜻하게 서로를 이해하고 품어줄 수 있는 의미를 가지고 더 나아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728x90
반응형
Posted by 느린세상걷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