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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에는 대웅전이 두개가 있다는 장곡사가 대표적인 사찰인데요. 그 외에도 사찰이 있었던 공간과 암자정도의 규모를 가진 사찰이 있습니다. 그중에 한 곳인 운장암을 찾아가 보았습니다. 운장암은 충남 청양군 남양면 돌보길 436-147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곳에는 금동보살좌상이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크지 않은 사찰인 청양운장암으로 가는길은 7km가 남았다는 이정표를 보고 안쪽으로 들어가 봅니다. 

얼마나 왔을까요. 운장암으로 가는 청양의 길은 풍경좋은 산천을 만날 수 있습니다. 

한참을 돌아서 올라온 길에서 작은 암자같은 사찰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암자가 보통 산속에 들어가 있는 것은 이유가 있다고 합니다.  한국에서는 동남아시아 등지 국가들의 사찰을 불교사원(佛敎寺院)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큰 절에 딸린 작은 절을 암자(庵子)라고 하는데요. 한국에서는 조선시대에 불교가 탄압을 받으면서, 사찰들이 점차 산속으로 옮겨가게 된 것입니다. 

봄에 피는 아름다운 꽃도 볼 수 있고 산속 깊숙한 곳에 들어서 있기에 아주 조용한 사찰입니다. 

암자를 찾는 이유는 그곳이 바로 청청공간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산중암자에서 치열하게 수행하는 수행자의 발자취며 속세에 얽매이지 않으며 사는 법을 깨닫게 해주는 곳 암자. 무소유를 화두로 주는 암자, 만개의 햇살이 따사로운 암자 등 곳곳마다 가지고 있는 암자의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작은 암자에 있는 불상이지만 청양 운장암 금동보살좌상은 보물 제986호로 지정이 되어 있습니다. 원래 암자 앞 골짜기의 길가에 있던 것을 1900년경 암자를 중수하면서 옮겨 놓았다고 하는데요. 머리카락을 상투형으로 높이 틀어 올려 근래 새로 만든 보관을 얹어 놓았다고 합니다.  왼손은 무릎 위에서 엄지와 중지를 맞댄 이른바 아미타 하품중생인(下品中生印)의 변형을 보여주고 있는 불상입니다. 

금동보살좌상이 자리한 곳은 바로 관음전이라는 사찰 건물입니다. 

드디어 보물을 만나게 되는 시간입니다. 전체적인 형태는 고려 말기의 금동보살상들의 얼굴과 비슷하며 상체도 단정하고 자연스럽게 조성되었고 하체도 안정감을 주는 결가부좌의 자세를 취하고 있습니다. 오른손은 들어 손가락들을 자연스럽게 구부렸고, 엄지와 약지를 맞대었습니다. 이 보살상의 특징은 구 충청남도 부석사 금동관음보살상이나 영덕 장륙사 건칠관음보살좌상(보물 제993호) 등 14세기 고려 말에서 조선 초 양식의 보살상들과 친연성이 강하다고 합니다. 

 

작은 암자에서 잠시 둘러보고 주변에 무엇이 잇나 살펴봅니다. 

봄인줄 알았더니 쌀쌀한 것이 아직도 겨울이 봄으로 넘어가는 것을 시샘을 하나 봅니다. 청양군에서 처음 가본 운장암이라는 사찰은 저에게 평온을 주었씁니다. 작은 암자에서 평온을 얻었으니 내일도 즐거운 하루가 되기를 기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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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느린세상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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