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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에 와보고서야 고령이 쌀로 유명한 곳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지만 녹색의 짙푸른 논이 멀리 펼쳐지는 모습은 이제서야 보게 되네요. 고령은 옥미로 유명할 만큼 쌀이 맛있는 곳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대가야읍으로 들어가는 길목에 화암1리라는 지명이 눈에 띄입니다. 그 옆으로 펼쳐지는 벼들의 모습에서 올해의 풍년을 짐작해 봅니다.



지나다니는 차가 많지 않아서 한적한 이곳에서 특이한 것이 있었습니다. 왠만한 연꽃지 못지 않게 수많은 연잎과 연꽃들이 주변에 즐비하다는 점입니다. 





어떻게 이곳에 이렇게 많은 연이 주변에 심어지게 된 것일까요. 저는 궁금하기만 합니다. 




거의 사람의 키만큼이나 길게 자란 연잎들이 저 끝까지 펼쳐져 있습니다. 




여행을 하는 이유와 무언가 발견하는 것은 연결되는 것이 있습니다. 

아직도 모르는 것이 많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 즐겁고 몰랐던 것을 새로 알게 되었다는 것에 대해 만족감을 느끼게 됩니다. 





등에 땀은 흐르지만 마치 도보순례를 하듯이 옆에 연잎들을 보면서 걸어서 앞으로 나가봅니다.  




“연꽃은 비록 진흙 속에서 꽃을 피우지만, 맑고 곱기가 비할 데 없으며, 그 향기 십리는 간다고 합니다.” 자신이 쓴 부용당 현판 아래서 춘향이 건넨 설명에 몽룡의 답이 걸작이다. “향원익청(香遠益淸)이라, 연꽃의 향기는 멀수록 맑고 청아하다 하였거늘, 남원 부중에 가득한 네 향기는 동헌 내아까지 실려와 나를 취해 비틀거리게 하였으니, 춘향이는 연꽃보다 더한 꽃 중의 꽃이로다.” -  춘향뎐




화암 1리에서 시작된 연은 거의 1km가 넘게 이어집니다. 





올해는 고령에서 나온 고령 옥미 햅쌀을 먹어볼 수 있을까요. 고령 옥미를 먹어본 적이 있어서 그 밥맛을 잘 알고 있습니다. 




연꽃의 만개하는 개화시기는 지나갔지만 아직 늦여름에 연꽃을 볼 수 있는 고령의 한 마을의 모습입니다. 





세상에는 그냥 강한대로 하고 싶은 대로 하려고 하다 보면 문제가 발생하게 되는데요. 유연하게 때로는 품어가면서 사는 것이 진정한 강함을 가지는 방법으로 연잎과 연꽃에서 그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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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느린세상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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