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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들어 처음 서산의 바다를 보기 위해 떠나가보았는데요. 전에 단체여행으로도 방문해본 적이 있었던 간월도가 여정의 종착지였습니다. 대한민국 밤밤곡곡 100선에 선정이 되었다는 서산 해미읍성과 간월도 해양경관 탐방로는 서산의 핫한 여행지라고 합니다. 

바닷물이 시원스레 빠져서 길이 열려 있는 이곳 간월도에는 지난해에 해양경관 탐방로가 완성되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바다와 간월암을 배경으로 펼쳐진 풍경과 고즈넉한 서산 어촌을 TV에서 보고 꼭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요. 이곳 탐방로에는 멋진 조형물이 간월도의 맛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서해바다의 해넘이는 주변 섬들이 배경에 어우러져서 지는데요. 처마에 걸친 낙조가 갈매기, 귀항하는 낚싯배 등과 어우러진 모습을 볼 수가 있는 곳입니다. 서산시 부석면의 간월암은 섬이라기 보다는 조금 큰 암초와 같은 모습입니다. 

간월암을 배경으로 하늘과 바다를 온통 물들였던 붉은빛이 안면도 섬들 사이로 사그라드는 모습을 보기 위해 이곳을 찾아오는 사람들도 있지만 갯벌체험을 위해 찾아오는 사람들도 적지가 않습니다.  

바다로 나아가는 느낌의 탐방로의 끝은 바닷물에 물을 담그고 있습니다. 길이는 그렇게 길지가 않아서 가볍게 걸어서 돌아볼 수가 있습니다.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라는 법어로 유명한 성철스님도 만공스님이 권해서 간월암에서 수행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파도가 위에서 올라오는 듯한 느낌의 조형물들이 양쪽에 있는데요. 전체적으로 밤에도 걷기에 부담이 없도록 조명이 설치가 되어 있습니다. 

서산에서  제1경은 조선후기 천주교 박해의 아픔을 간직한 해미읍성, 2경은 ‘백제의 미소’라 하는 서산마애여래삼존상, 그리고 3경이 바다 위에 떠있는 간월암입니다. 

어리굴젓은 육질이 단단하고 굴 특유의 바다냄새가 풍부한데 과거 무학대사도 태조에게 간월도에서 난 어리굴젓을 진상했다고 합니다.  

스카이워크를 통해 바다로 나아가서 보니 간월암이 더 잘 보입니다. 마치 바다로 나아가 떠 있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서산의 멋진 풍광을 보여주는 섬입니다. 

매년 충남 서산시 천수만생태관광협의회(아래, 협의회)는 6월부터 천수만 생태 갯벌 체험을 운영한다고 합니다. 간월도는 천수만에 있는 갯벌로 굴과 바지락 양식장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특히 갯벌 체험에는 생태해설사가 동행해 체험객들에게 천수만 갯벌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곁들이니 올해에는 놓치지 마세요. 체험을 통해 자연자산의 보전과 환경의 중요성, 소중한 우리 갯벌을 느껴볼 수가 있습니다. 

바다로 나아가 있는 간월도의 스카이워크도 처음 걸어보고 마치 손에 잡힐듯이 앞에 있는 간월도를 보면서 이곳에서 보낸 시간에 대한 기억을 추억으로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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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느린세상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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