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이 찾은 성지를 걷듯이 돌아본 서산의 해미읍성 성지길

우연하게 TV를 보다가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세컨 하우스2' 마지막 회에서는 주상욱과 조재윤이 해미읍성 일일 해설사로 변신해서 해미읍성을 소개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해미읍성은 충남 서산의 유명 관광지이자 태종 이방원에 의해 지어진 곳으로 곤룡포를 입은 주상욱은 '육아 만렙'답게 시작부터 '텐션'을 끌어올리며 아이들을 이끌어가면서 소개한 것을 보고 그곳을 찾아가보았습니다. 

해미읍성은 태종 이방원이 만든 곳으로 지금도 서산에서는 중심여행지로 자리매김한 곳이기도 합니다.  

제20회 서산해미읍성축제는 오는 10월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고·성·방·가(古城放佳) - 옛성에 아름다움을 풀어놓다’란 주제를 가지고 기존 축제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보여줄 예정이라고 합니다. 

해미읍성은 지금도 옛 축성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는데요. 새로지은 건물의 모습도 같이 남아 있습니다. 

해미 국제성지를 중심으로 서산, 당진, 예산, 홍성 등 내포 지역 순례길 주변의 다양한 종교·역사·문화·관광 자원을 연계해 활성화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스터플랜 수립을 서산시는 추친하고 있습니다. 

구름이 많기는 하지만 화창한 날씨가 이곳을 걷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힐링되는 듯 합니다.  

해미성지는 천주교 신자 2천여명이 1800년대 병인박해 등으로 처형된 곳이다. 교황청은 2020년 11월 해미순교성지를 국제성지로 승인했습니다. 

해미읍성의 측면으로 가면 프란치스코 교황 방문기념관을 비롯하여 Wake-up국제 청소년센터와 웨이크업국제청소년센터 숙박동이 조성이 되어 있습니다.  

캠핑과 관련해서 최근 잼버리와 같은 큰 행사도 있었는데요. 해미읍성 역사캠핑장도 이곳에 조성이 되어 있습니다. 

해미 국제성지 Re-디자인, 글로벌 치유 테마 빌리지 및 웰니스 휴양 벨트 조성, 해미읍성 일원 재단장, 내포 종교 역사 라키비움(도서관과 기록관, 박물관 기능을 모두 제공하는 공간) 건립 등 5대 핵심사업도 추진될 예정입니다. 

저도 해미읍성을 자주 찾아가곤 합니다. 이곳은 다양한 체험과 경험을 해볼 수 있는 곳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시설들이 잘 갖추어져 있습니다.  2027년 가톨릭 세계청년대회 개최에 맞춰서 천주교 유적을 도보로 여행할 수 있는 길도 정비한다고 합니다. 현재 예산과 당진, 홍성, 서산 지역의 천주교 유적을 연결한 내포 천주교 순례길 5개 구간 58.7㎞가 조성돼 있는데, 이곳에 야간 경관 시설과 순례객들을 위한 편의 시설을 보강할 계획입니다.

해미읍성과 그 성지를 탐방하듯이 하이킹을 해보았습니다. 이제 축제도 얼마 남지 않았지만 그전에 추석도 있습니다. 올해의 추석은 어떤 분위기로 맞이하게 될까요. 내포문화유산의 관광자원화를 통해 이곳이 더 좋게 바뀌길 기다려보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