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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핏 스치는 봄바람이 조금씩 더 많아지고 있는 요즘 홍매화가 가지마다 빨간 얼굴로 피어오르는 것이 엊그제 같더니 이제는 백매가 꽃망울을 터트리고 있었던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따라 청매가 피어나기 시작하는데 이때 목련도 큰 꽃잎을 열기 시작하는데요. 산수유도 질세라 피어나고 나면 흐드러지게 피는 벚꽃의 향연을 본 것이 엊그제같은데 벌서 벚꽃이 다 져버렸습니다. 아직은 때가 되지 않았지만 봄, 햇살이 비추는 것만큼은 느낄 수 있는 요즘이어서 좋습니다.

제민천역사문화분과원들이 설립한 비영리단체인 '소소한'은 활동의 지속성과 원도심 마을해설 브랜드를 강화하기 위하여 디자인씽킹 워크숍 과정을 통해 단체를 대표하는 굿즈를 개발하여 제작하였다고 합니다.

 

문학 작품을 읽다 보면 작가마다의 특색이 드러납니다. 안톤 체호프는 다음장을 넘게 하는 힘이 있고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는 안나 카레니나에서 "행복한 가정은 모두 비슷하지만, 불행한 가정은 각기 다른 이유가 있다."라고 말하기도 했는데 이 표현은 많은 곳에서 인용되기도 했습니다. 공주에도 그런 역사의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공주의 곳곳에 있는 역사적인 공간을 사진으로 미리 만나볼 수 있습니다. 사진으로 보는 공주의 여행지 대부분을 모두 찾아가보았습니다.  

공주에서 거주하시는 분들인 제민천역사문화분과 활동모습 사진들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흔적으로 남겨져 있는데요. 

마을 이야기꾼으로 소소한 멤버들이 아카이빙 사진전을 열듯이 저도 제가 살고 있는 마을에 대한 모습을 담아서 사진전을 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소소하다는 표현이 따뜻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크고 거대하고 유명한 것만이 주목을 받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의 이야기도 소중하다는 인상을 받으니까요. 

공주하면 무령왕릉이 대표적인 역사여행지이기는 하지만 볼거리는 제민천이 더 많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제민천은 공주시 금학동에서 발원하여 금성동에서 금강으로 유입되고 도심지역을 가로지르는 하천으로  수변녹지 및 휴식공간을 확보하여 공주 시민들과 여행객들이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곳으로 인기가 많은 곳입니다. 

옛날의 역사흔적은 이렇게 보존을 하고 있지만 가까이서 접해볼 수 있어서 좋습니다. 

지방소멸이라는 이야기가 계속 나오는 요즘 지방이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드는 것은 그 공간에 사는 사람들의 역할이 아닐까요. 1970년대 하숙촌으로 번성을 누렸던 마을은 사람들이 떠나며 점점 쇠락해 갔지만 몇 년 전부터 마을은 다시 2030 청년 세대의 이주가 늘어나며 활기를 찾고 있었습니다.  

소소한 곳에서 가져갈 수 있는 굿즈들도 있습니다. 옆서같은 것을 가져가서 이곳의 여행기억을 되살려보는 것도 좋을듯 합니다.  공주 하숙마을은 1960~1970년대 공주의 중·고등학교로 유학 온 충청 지역 학생들이 머물면서 형성된 곳입니다. 

2014년 '도시재생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 이후, 2016년 공주시 원도심 지역이 도시재생 선도지역(중심 시가지형)으로 선정되어 주민공모사업과 가로 정비, 거점시설 조성 등의 사업이 진행되어 오늘날의 모습이 되었으니 무려 7년의 시간이 흘러갔습니다. 

숙소부터 식당, 카페, 책방, 갤러리들이 곳곳에 있고, 마을 안내인도 있는 마을 호텔도 있는 특별한 곳에서 소소한 사람들의 이야기도 접해보고 제민천을 걸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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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느린세상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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