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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다리기가 문화가 될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스포츠이자 한 해의 운을 기원하는 공동체 의식이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당진의 송악읍(松嶽邑)은 충청남도 당진시에 있는 읍입니다. 서해안고속도로 개통 이후 수도권과의 교통이 편리해지면서 최근 인구가 급증,약 40년 전 먼저 읍으로 승격된 합덕읍보다 인구가 더 많아졌으며, 2010년 읍으로 승격하였다고 합니다

 

송악읍의 곳곳에서 사용되는 지명은 바로 기지시입니다. 줄다리기 체험장부터 축제를 여는 공간과 박물관까지 자리하고 있습니다. 

줄다리기가 내려오는 송악이라는 곳으로 전설에 의하면 이곳은 풍수상으로 보아 옥녀가 베 짜는 형국이어서 베를 마전(피륙을 바람.)하는 시늉으로 줄다리기가 생겼다고도 합니다. 하늘로 뻗은 듯한 기지시의 줄다리기 조형물이 인상적입니다.  

송악읍에서 열렸던 틀모시장은 구한말부터 일제강점기에 이르기까지 당진에서 가장 큰시장으로 보통 5일장이 들어서기 마련인데 틀모시장에서는 한 달에 12장이나 열렸던 곳이기도 합니다. 지금은 틀못광장으로 바뀌어 있습니다. 

틀못광장에는 공영주차장이 잘되어 있습니다. 지역주민들은 읍사무소의 소재지인 기지시리의 지명 그대로 기지시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탁트인 이곳의 광장에 장이 섰을 때의 모습은 어떠했을지 상상해볼 수 있습니다. 

틀못 혹은 틀모의 이름을 사용한 기지시 줄다리기는 2015년 12월 2일 유네스코 제10차 무형유산위원회 회의에서 우리나라의 기타 줄다리기 5건(영산줄다리기, 삼척기줄다리기, 남해선구줄끗기, 감내게줄당기기, 의령큰줄땡기기)에 선정되었다고 합니다.  

틀못광장에서 약간 외곽으로 나오게 되면 기지시 줄다리기의 기원에 대해 쓰여 있는 곳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옛날에 쓰였을 거대한 우물이 있고 뒤에는 전에는 보지 못했던 기지시 줄다리기의 형태를 볼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줄다리기를 위해 사람들이 모였던 공간으로 장승도 세워져 있습니다. 

합덕에서 기지시리를 거쳐 당진·서산으로 가는 국도를 경계로 해서, 국도의 남쪽은 물 위, 즉 수상(水上)이라 하고, 북쪽은 물 아래, 즉 수하(水下)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전설에 의하면 이곳은 풍수상으로 보아 옥녀가 베짜는 형국이어서 베를 마전(피륙을 바램.)하는 시늉으로 줄다리기가 생겼다고 하기도 하고, 또 기지시리의 지형이 지네형이어서 지네모양의 큰 줄을 만들어 줄다리기를 했다는 설도 있다고 합니다. 

줄다리기가 시작되면 양편 주민들은 농악을 울려 기세를 올리며 줄 옆에 모여서며 시작된 기지시 줄다리기는 자기편이 꼭 이겨야 한다는 승부욕을 초월하여 다만 풍년이 들기를 염원하는 농경의식의 하나로 행하여지는 민속놀이이기에 즐거운 행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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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느린세상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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